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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맥북 에어에 커피를 쏟았습니다. (백라이트 이상)

본문

심지어 제것도 아닌 기계에 ㅠㅠㅠㅠ

사건은 이틀 전에 일어났습니다.
지금 미국인데요.
홈스테이하는 집 주인 아저씨가 애플 광이라서 기기들이 많습니다.
주인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하시고 쿨하십니다.
안쓰는 맥북에어 있길래 머물동안 써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마음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역시 쿨하십니다.

신나게 맥북 에어를 사용했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껴안고 삽니다.
맥북에어로 부채질하면서 이야 시원하다! 부채질 기능도 있네! 혼자 개그도 해봅니다.
자기 전까지도 밥 먹을 때도 열심히 사용합니다.
그러다가 키보드 기판에 아메리카노를 멋지게 엎어버린 것이지요.
(무설탕 무시럽)

시껍해서 전원부터 끄고 얼른 털어냈습니다.
그리고 -_- 잘한 짓인지 멍청한 짓인지는 모르겠는데, 삿갓모양으로 엎어서 말렸습니다.
다음날 전원을 켜봤더니 "봉~" 부팅소리 들리는데 화면이 깜깜합니다.
액정 밝기가 가장 어두운 상태에서 밝아지지 않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사과에 불도 안 들어오고요.
실눈뜨고 조작해보면 다른부분은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네.. 제가 잘못했죠.. 에어느님 앞에서 아메리카노 따위나 마시다니...
그러나 돈도 없는 대학생이 남의 맥북에어 고장낸 이 오싹한 상황을 동정하신다면
부디 제 몇가지 질문에 조언해주시길 바랍니다.ㅠㅠ

(1) 이 상황이라면 어디가 고장이 났을 확률이 제일 큰가요?
(2) 센터에 맡겨 수리하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3) 분해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수리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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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PowerBook님의 댓글

1) 모릅니다.
2) 보증기간 내에 있었다고 해도 소비자 과실이기 때문에 일단은 무조건 유상수리입니다
3) 노트북은 보드에 모든것이 다 붙어서 나오는 일체형인경우가 많습니다. 맥북 에어는 더더욱 집약적으로 다 붙어서 나옵니다. 기판 손상, 그래픽 칩셋 손상 등의 경우 보드를 교체 해야 합니다. 디스플레이와 보드 연결 부분만 손상이라고 해도 일단 액체를 쏟은 이상 추후에도 어떤식으로는 추가 고장 발생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물을 쏟은 경우에도 모든 전원을 해제하고 최소 3일 이상은 상온에서 자연건조할 것을 권합니다. 하루 가지고는 다 마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나마도 커피라니.....

애플에 가져가봐야 하긴 하겠지만 새로 하나 사는 비용 수준이 나올것으로 봅니다

standard님의 댓글

어저께 답글을 달았다가 답이 안나와서 그냥 지웠습니다. 그 주인분이 맥북을 수십대 갖고있다해도 남의 물건은 절대! 손대지 마셨어야죠. 주인장이 성격 쿨하다는거에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또 주인이 애플광이라며요? 주인한테 솔직하게 고백하시고 상황을 헤쳐나가시던지 아니면 저라면 빚을 내서라도 에어 신품을 그냥 사다드리겠습니다. 제가 다 안타깝군요. 머나먼 타향에서 하필..

sam님의 댓글

쿨한 분이시라면,사정 얘기를 하시고  에어를 신품으로 상납한다는 의지를 보이시면 주인집 아저씨가 생각이 있겠죠?제가 주인이라면 새거 받지는 못할것 같습니다만,

밥은먹고다니냐님의 댓글

예전 키보드 커피엎질렀더니 그냥 버리고 사라더군요. 하물며 본체에 들어간건 키보드 뿐 아니라 보드에도 영향을 미칠듯.. 일단  AS센터 가셔서 맡겨보고 판단하세요. 거기서 새로 사는값하고 비슷하다면 새로 사드리는게 맞을듯함. 저라면 그런거 안빌리는데. 고가 제품 빌려서 쓴들 맘이 편치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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