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연필!!!
본문
고등학교 때, 교생선생님이 한달간의 실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색색의 색연필을 꺼내셨습니다.
색 연필 하나하나에 반 아이들 이름을 써 선물로 주신 거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을 한명씩 호명했습니다. 빨강, 노랑, 보라....
밝고 예쁜색을은 선생님과 특별히 친하게 지낸 아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마도 그때 저를 비롯한 친구들은 두 가지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나는 무슨 색일까?' 그리고 '검은색은 누굴까?'
그때만 해도 검은색은 어둡고 우울한 색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내심 자신에게 오지 않기를 바랬던 거예요.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은 두근두근,
드디어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색연필을 받아 들고 자리로 돌아온 저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마음은 울상이었습니다.
검은색연필의 주인공이 바로 저였거든요.
같은 분단에 앉은 하얀 색연필 받은 친구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는데 그 친구가 한마디 했습니다.
"흰색은 글씨를 써도 , 밑줄을 그어도 안 보이잖아. 검은 색연필이 더 좋지!"
그러고 보니 친구 말이 맞았습니다.
깨끗하고 순수한 색이라고 여겼던 흰색도 필기할 때만큼은 쓸모가 없었으니까요
검은 색연필을 부끄러워하던 제가 지금은 연필이며 볼펜을 붙잡고 삽니다.
어쩌면 선생님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요?
어떤 색이든 제 역활이 있는데, 겉모습이나 선입견 때문에
섣불리 판단 내리고 그 내면을 들여다 보지 못한 적은 없는지 가끔 되돌아봅니다.
-좋은생각중에서...-
===여러분들이 오고가시는 사무실!!!
잠깐 스쳐가시는 분들도 출근도장을 찍으시는 분들도
그분들은 나를 난 그분들을~~~.....................................................쿄쿄쿄(유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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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JiYo님의 댓글
그분들은 나를 난 그분들을
뭔뜻인지..;; 저도 좋은생각은 많이 읽는데.. 좋은이야기인거같아요.^^
유츠프라카치아님의 댓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지
어떤게 비쳐지는 지가 궁금할 따름인 1人입죠~~~ㅋㅋㅋ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반 아이들이 많을텐데... 검정색 서너명은 받았을것임 ㅋ
그린티님의 댓글
어느 누구든 어느 곳에서 본인 색깔들이 있는것이지요~
그까이꺼대충님의 댓글
그분들은 나를 난 그분들을 ...
이건 찍으라는 거지!! 콕! ㅋㅋㅋㅋ 거래처 모두 다 어려 ㅜ.ㅜ
난 4B 연필이 좋아~ 더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