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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픽션2(가제_BlingBling DAY)

본문

난 동물의 세계를 차암 좋아하게 됐다.

왜냐면 최여사(엄마)의 영향때문이다.

그녀는 저녁시간때쯤하는 동물의 세계를 할때면 밥주걱을 든체로

'우~~~아 우아 우아~~'가 나오는 시그널음악에 넋을 잃기 일쑤였다.

배고픈 나는 쉬렉에 나오는 고양이눈이 되어 최여사를 바라봤지만

압력솥의 증기소리만 크게 울려 퍼지곤 했었다.

덕분에 동물의 약육강식 먹이사슬을 자연스레 익히게 되었다.

마침 티비속엔 호랑이 한마리가 갸냘픈 꽃사슴을 쫓는 중이었다.

순간 꽃사슴과 내가 왜 오버랩되는 걸까?(이러고 있다 ㅡㅡ^)

이대리는 동물의 세계에서 볼때 지칠줄 모르는 하이에나 같았다.

인쇄소 출력문제가 있을시 그는 번개처럼 날아서(아니 나비처럼) 벌처럼 정확하게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럴때마다 회사언니는 능력쟁이라며 입에 거품물고 칭찬하는 시츄에이션을 연출했고...

지사가 바쁜만큼 본사도 바쁠텐데 그에겐 통하지 않나보다.

오전 출근시 항상 지사에 와서 커피한잔을 요구하면서  출석첵!을 했고,

출력교정을  보기위해 밤을 샜을때도 어김없이 지사에 와서 얼굴도장을 찍었다.

난 그런 생활패턴이 어느새 익숙해져 있었다.

나~안 길들여질 뿐이고 ㅜㅜ (아직 이른데? )

간혹 아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땐 밤새 묘령의 여자와 데이트했을건 분명했다.

언니는 그런 이대리모습에 능력과 미모(?)를 겸비했다고 난리부르스다.

“언니 이대리를 너무 과대평가하는거 아녜요? 대리랍시고 지사에 감시하러오면서 어째 손에 아슈크림 하나를 들고오지 않냐구요!”

아스크림 하나로 사람을 평가하는 단순한 인간.그랬다. 나는 저렴했다.

“그건 걔가 막내라 그래~ 누나가 세명이라잖어~.그리고 감시는 무슨~여자들끼리 있으니까 걱정되서 오는건데”

(언니 콩깍지 단단히 씌였네 그려.)

출판시즌이 되면서 나도 밀려드는 교정에 점점 바빠졌다.

“언니 요즘 일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냐?”

“야~ 네가 프리의 괴로움을 몰라서 하는 소리여. 풀뿌리 같은 인생이다 이말이지.

벌수 있을때 세게 벌어야지 따수운 겨울을 나는 법인거야.^^”

동료 언니는 프리다. 즉 일한만큼 돈을 가져가기 때문에 열한시 넘어 퇴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덕분에 나도 코꽤여서 야근을 밥먹듯 하곤 했다.

“언니~ 돈다벌어서 머하게? 배고픈데 저녁에 맛나는거라도 사먹장.^^”

“알았따. 내가 피자 쏜다~ 쏴아~.”

참 의리있는 언니란 말이야.ㅎㅎ

교정볼때 핏발선 눈으로 나를  닥달할때는 신데렐라의 계모가 따로없지만서도 후훗.

그래도 무대포성 언니의 성격은 일관성(?)이 있어서 참 좋아^^;

피자를 두세쪽 뜯은 후 우린 다시 일모드로 들어갔다.

사무실이 일층이라 셔터문을 내린 현관문 밖엔 벌써 어둠이 밀려들고 있었다.

시간은 열한시를 훨씬 넘어 자정을 향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쿵’하고 현관문이 울린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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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30 13: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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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푸르매♧님의 댓글

한시간동안 썼네요
일은 안하고 ㅜㅜ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푸르매♧님의 댓글

추천 꾸욱 눌러주시면 3탄 기획합니당 ㅎㅎㅎ
재미없다시면 ~~~
블로그에 써야되남??

푸르매♧님의 댓글

대리는 거의 이씨들
좀 그래요 음음,,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대리 술취한 거겠죠? 어맛! ㅋ

ⓧ내숭님의 댓글

전 내용하고 연결시키는데 시간이 걸렸네요~ ㅋㅋㅋㅋ

3탄 플리즈~~~~ ^^

푸르매♧님의 댓글

글세요~~
이글은 반전의 묘미가 있습니다^^

보리건빵님의 댓글

배실장은 언제 등장하나요?

푸르매♧님의 댓글

프핫 배실장
알겠어요!
함 넣어 드릴게요^^

ⓧ짬짬님의 댓글

가능하면 이대리 옆에 김주임도 한명..... ^^

뭉치님의 댓글

푸르매님~ 장편소설 쓰시죠^^
잼나서 미치겠삼~
프  리  즈~~~

simon님의 댓글

글 재주가 장난이 아닌데요...^^* 부럽네요...

울 아부지가 시인인데... 저는 문학쪽보다 수리에 밝아서...

고니님의 댓글

푸르매님~ ^*^

팬클럽 창단할까요??

3탄 기대만땅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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