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발표한 휴대용 게임기 PSP는 게임 뿐만 아니라 개인용 멀티미디어 기기로도 손색 없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실제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서 소니의 약 6시간이 맞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어떤 게임을 하느냐, 그리고 비디오/오디오 재생 시간, 무선 네트웍 기능 사용시간에 따라서 그 변동폭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약 6시간 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시간은 간단한 게임을 할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고 PSP와 같이 출시된 ‘릿지 레이서’와 같이 많은 그래픽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의 경우 최소 1시간 30분(90분)에서 최대 3시간 정도의 배터리 수명밖에 보이지 못했다고 게임 전문지는 GameSpot은 밝혔다. 여기에 무선 네트웍 기능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수명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것.

또한 UMD 드라이브보다 메모리 스틱에서 데이터를 읽는 것이 전력 소모량이 더 작기 때문에 오디오/비디오를 재생하더라도 어떠한 미디어에서 데이터를 읽어 오는 것도 배터리 수명의 중요한 변수라고 한다. 아직까지 PSP에서 사용하는 UMD 포맷의 오디오나 영화의 정식 타이틀은 출시되지 않아서 정확한 실 측정 사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90분의 게임 플레이 시간에 만족할 사용자는 없을 터 이에 대한 반박 테스트자료도 공개되고 있다. IGN은 PSP를 가지고 실제 배터리 수명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 시간과 애플리케이션을 적는 PSP 배터리 수명 일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무선랜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것과 같이 약 1시간의 게임 플레이후 전원을 끄고 쉬다가 다시 다른 게임이나 음악 재생등으로 실험해본 결과 약 4시간 45분의 5개의 다른 게임을 실행하고 1시간의 MP3 재생이 가능했다고 한다. IGN은 지속적으로 이 일지를 운영중이며 실제 사용 패턴을 통해서 PSP의 수명을 점검해볼 예정이다.

출처 : 케이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