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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푸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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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하다가 ....

제 나이 스물아홉에

1인 회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가 다 디자인하고 제가 다 관리하는 1인회사.
가끔은 알바생 추가.

운이 좋아서...

국내 모 대기업  디자인 협력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아..

인생역전이 되는구나...
내가 국내 최대 기업의 제품을 디자인 하다니..

2년이 지났습니다.





디자인으로 인생역전 그런거 없다.


그저 대기업은
제가 미팅가기 쉬우라고
하나의 명함을 가진
수많은 직책과, 각기다른 성깔의 클라이언트를 한곳에 모아주었을 뿐..
이제 서로 명함 교환도 안할 정도.

그리고 그렇게 모아주었으니.

디자인 단가도 제대로 후려쳐 주시고.
아..
.
.


같은 협력업체라도
제조 협력업체 사장은 벤츠 S클레스를 타지만.
디자인 협력업체 사장은 걸어다님.


.
.
좋은점은 그 대기업 협력업체라는 명목으로 대출을 받았다는점.

안좋은점은 그것때문에 앞으로 더 노예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거..


해방되면 바로 디자인 은퇴할겁니다. 다른 빚들도 다 값으면..
 
일단 쪼그만하게 지금 사무실을 업종 변경해서 까페한번 해보구..
물론 그거라도 도전할수 있게 얼른얼른 해야죠.

작은꿈을 꾸고
낮게 바라보고
적게 먹고 
오밀조밀하게 살렵니다.


참 신기합니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으로 돈 많이 벌어서 화려하게 사는 사람들..
분명 디자인만 해서는 그렇게 안될거 같은데..
저도 그들처럼 되고 싶어서 도전하긴 했지만..

뭐...이게 저의 한계이니..

꼴랑 2년 사업에 무슨 결과를 바라냐 하시겠지만..
워낙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훅 소비해서 그런지..
요새 그저 얼릉 빚값고 청산하고 싶네요. 더 늦기전에.



아버지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아들아... 미술은 취미로 할때가 가장 멋있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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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1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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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네모돌이님의 댓글

뭐라고 댓글을 달까.....아까왔다 다시 옵니다..

맘의 결정은 이미 하셨네요..

암쪼록 얼렁 빚청산하고, 조밀조밀 예쁜 카페의 사장이 되시길 바랍니다..

차누님의 댓글

좋은날이 올꺼예요... ^^
비온뒤 땅이 더 굳잖아요.. 힘내세요 ^^

냐냐냐님의 댓글

맞아요 하고싶은 일은 직업으로 하면 안될듯

취미로만...

쁠랙님의 댓글

만약.......................................
제 아들이 이 짓(?) 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릴겁니다......................

zonkiri님의 댓글

ㅎㅎ 까페 오픈하면 많이들 놀러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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