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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김남주 시인과 안치환

2006.03.27 14:42 3,102 1 0 0

본문

위 김남주 시인의 그림
김호석....김남주/1995/206 x 141/수묵


자유 /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땀 흘려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
자유 / 김남주
노래/안치환?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자유
땀 흘려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자유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소리높여
자유여, 해방이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로 속으로
제 잇속만 차리네
속으로 속으로
제 잇속만 차리네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 칠 때 나는 자유, 자유
피와 땀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노래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소리높여
자유여, 해방이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로 속으로
제 잇속만 차리네
속으로 속으로
제 잇속만 차리네

----------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었지만 깊은 감동과 이끌림을 얻고 온 시간.....
시인 김남주님의 자유란 시와
감동의 시간을 준 안치환의 곡 자유
가사에 변화를 주고 곡을 붙인 안치환의 노래가 며칠째 맴을 맴돈다
다녀온 후 나 자신이 매우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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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Bluenote님의 댓글

도서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공부를 하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갈 길이 멀었지만 세상은 분명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 분위기를 보면 마치 이렇게 좋아진 세상이 단군 건국 이래 계속되어 온
것인냥 당연하듯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암울했던 시기를 또렷이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슴 속에 새겨두는 일이 당연한 것이거늘... 삶을 핑계로 잊어버리는
사람들과 단지 암울하고 어두워 보인다는 이유로 알려고도 하지 않는
세태가 부끄럽습니다.

또 다시 일제강점기나 군사독재를 겪게 된다 해도 정말이지 할 말 없는
냄비근성을 지니고 있는 건 아닌가 자책하게 될 때가 많군요.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가로 쓰이던 노래를 프랑스 사람들은 ‘애국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생이나 초등학생이 이런 가사를 읇조린다는
게 자못 살벌해 보이기도 하지만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그들의 노력이
현재의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에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라 마르세이유-

나아가자, 조국의 아들 딸들이여,
영광의 날은 왔도다!
폭군에 결연히 맞서서
피묻은 전쟁의 깃발을 내려라,
피묻은 전쟁의 깃발을 내려라!
우리 강토에 울려퍼지는
끔찍한 적군의 함성을 들으라.
적은 우리의 아내와 사랑하는 이의
목을 조르려 다가오고 있도다!
무기를 잡으라, 시민동지들이여!
그대 부대의 앞장을 서라!
진격하자, 진격하자!
우리 조국의 목마른 밭이랑에
적들의 더러운 피가 넘쳐흐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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