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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군시절 대대장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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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인물이였습니다.
한번은 일요일인데 6시 기상나팔 불어대고 정상근무를 하는겁니다. 그런데 하사관들은 왜그런지 대답도 안해주고
다음날 당연히 6시 기상일꺼라 생각하고 마들 일어나서 대기하고 있는데 기상 나팔을 7시에 부는 겁니다.
기상점호때 일직하사관이 말을 해주더군요 오늘이 대대장님 생신이시라고 ㅡ,.ㅡ 그래서 오늘 휴일할려고 일요일날 정상근무했다는겁니다. 아침식사후에 위병소에서부터 대대장실까지 양쪽길가에 대대 모든 사병들 일렬로 쭉세우고 대대장님 만세.!!!를 죽어라 외쳐댔습니다. (제가 포대나오신분은 아시겠지만 포대 특성상 위병소에서 본관건물까지의 길이가 상당히 길다는것)
그러고 그날 잔치 했습니다. 돼지도 잡고 심지어는 군단 밴드까지 불러다 놓고 ㅋㅋㅋ 하사관 및 장교들 마누라 전부모아 놓고 오부리도 하고 ㅋㅋㅋㅋ 완전 북조선이 따로 없습니다.

이 양반이 테니스광이라 겨울만되면 대대 초소의 병력들은 밤새 테니스장 눈을 치워야만 했습니다. (위병소만빼고)
대대의 모든 천막은 테니스장에 다펼쳐놓고 난로도 전부 테니스장에 갖다두고 밤새 난로불 비켜야했고 눈을 쓸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이등병 녀석이 소원수리를 여단으로 보내 버려서 열받은 대대장이 대대의 이등병들을 모아놓고 일대일 면담을 시작했는데 이것 또한 웃긴것이 너 때린넘 불어라면서 말하지 않는 이등병에겐 온갖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결국 각 포대에서 열명씩 착출당해 군기교육대(?) 끌려 가기도 했었습니다. 또한번은 포술대회에서 측지장교가 신임 소위였는데 좌표를 잘못 불러주는 일이 있엇는데 그일로 하여금 대대장실에 불려간 그 소위는 세시간여에 걸친 폭행으로 (크리스탈 째떨이가 3개나 깨졌다니) 피투성이가되어 실려나온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군대기에 가능한 일인것 같기도 하고... 요즘군대는 이러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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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6 11: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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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1

신사동사람님의 댓글

지금도 그러면 바로 상병제대했을겁니다,,,

박대희님의 댓글

헉 언제 일인지... 요즘은 이러면 뉴스탑니다.

피곤한나님의 댓글

대단하군요... 그냥 주말에 쉬게 해주고 생일날도 쉬게해주지....
쉬려고 그러다니.. 근데 힘이 좀 되었나봅니다.. 군단 밴드까지 부른거보면...

석가믿는요괴님의 댓글

대대장 짬밥에 군단 밴드 움직일 수 있나요?ㅋㅋㅋ
암튼 증말 진상 대대장이었군요~ㅋ

푸른하늘님의 댓글

Sun_Life님의 댓글

저런것들은 바로 훈련병 강등 시키고 군 감방에서 평생 썩게 해야 합니다.

권태성님의 댓글

대대장이 군단 밴드를 부른것 자체가 의아하네요.. 예전이라서 그런가..

요즘엔 저러면 바로 모가지..

JunDesign님의 댓글

그래도 군대는 저래야 군대인것같습니다. ㅋㅋㅋ 근데 밴드는 저도 이해 안감 ㅎㅎ

쁠랙님의 댓글

욕보셨군요.................  ㅡ.,ㅡ

향기님의 댓글

향기 114.♡.242.145 2009.11.03 15:07

ㅋㅋㅋ

천추님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서풍님의 댓글

정말 꼴통도 그런 꼴통이 없었답니다. 대대장 계급이 아주 오래된 중령이었는데
삼사 출신이라서 진급이 제대로 안된다 그랬었지요 밴드는 여단밴드인데 하여튼 사실입니다 ㅡ,.ㅡ;;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우리 신랑부대에선....
대대장인지 누군지.....

병장들만 죄다 모아놓고,,,,

늬들 할일없지?.......눼~~~에
다들 삽들고 나왓!!!

삽질했다는........ㅋㅋ

Mr.K님의 댓글

우리대대장 보고싶다..ㅠㅠ 외박나와서 당구장에서 같이 다방커피시켜놓고
당구쳤었는데... 대대장님!ㅠ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09.12.03 20:57

그 대대장 놈에게 제대로 개기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사람이 인생을 걸고 그 새끼를 한 번 처발랐어야 되는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09.12.03 21:00

저는 비록 사병이었지만
고참 소대장 새끼는 한 번 처바른 적이 있었습니다. ㅋ

소총을 거꾸로 잡고 개머리판으로 소대장 새끼를 후려갈긴 다음에,
한 대 더 때리려고 하니까
그 새끼가 소대장실로 도망가서는
안에서 문을 잠그고 나오질 않더군요....

그날 남한산성 가려고 작심하고 일을 저질렀는데
결국 별 일이 없었습니다.
대략 이십 수년 전, 군사정권 시절의 일이었습니다.

최혁준님의 댓글

제가 근무햇던 인접 부대의 대대장은

1호차를 운전병이 아닌 본인이 직접 운전하여 보조석엔

다방레지를 태우고 즐기다 결국 영창갔다는...;

중령이 영창 가는경우는 첨봤음 ㅋㅋ

꿈찾음이님의 댓글

꼬리가 길면 밟힙니다. 저런 식으로 꼴통질하다가는
언젠가 된통당할겁니다....!!!

강보흠님의 댓글

그 대대장은 아마도 육사 출신이었을 것 같아요.

Firstmage님의 댓글

저 대대장도 삼사 출신이어서 초고참 중령으로 전역했습니다. 근데 뭐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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