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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어제 길 잃을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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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촌놈이 서울 와서 고생한 이야기....(뭐 고생도 아니죠 ㅋㅋ;;)

서울 올라오기 전부터요
'서울 올라가면 풍월당 가서 시디 사고만다! ' 이러면서 막 벼르고 있었어요

마침 서울 올라온김에.. 가야겠다 하고 나갔죠. 풍월당 홈페이지만 믿고...ㅠㅠ(이게 화근이었음..)
분명히 강남구청 7번출구쪽으로 나가서 어쩌고저쩌고 나와있는데요

저는 그냥 믿고 쭉 따라 갔다는... 한 30분 정도 걸었나요? 얼굴은 다 얼고.. 귀에 감각도 없어진 다음...-_-;;

택시를 잡았어요.. 어쩔수 없을거같아서

기사님한테 '풍월당이요~' 했더니 모르는 기사님 -_-;; 아 완전히.. ㅠㅠㅠ 이건.. 위치를 몰라서 택시탄건데 기사님이 모른다는게... 난생 처음.. 이런 경험 ㅋㅋㅋㅋㅋ

그렇게 택시 2대를 패쓰하고.. 3번째 택시.
그때는 처음 탔을 때 하는 질문이 바뀌어있었음.

'풍월당 아세요?' -_-;;;;;;;;;;;;; 이게 승객이 해야하는 기본적인 말이었던거죠 ㅠㅠㅠ

이 기사님도 몰랐어요 처음에.. 결국은 택시앞에 달려있는 네비에 검색을 하고나서야 겨우 찾아간.. 나중에 알고보니 목적지에서 거이 2km 떨어진 역에 내렸더군요.. (나뿐 홈페이지.. ㅠㅠㅠㅠㅠ)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풍월당... 왠걸? ㅠㅠㅠ 불이 다 꺼진겁니다.(대략 6시 쯤이었으니까요..) 밖에서 보니 이건 완전히 문 닫은 가게에요 ㅠㅠㅠ

불도 다꺼지고.. 출입구도 모르겠고.. 건물 주위 뱅뱅 돌다가 겨우 찾은 이곳.

들어가보니 불이 켜져 있어요! 이런 덴장 ㅠㅠㅠ

다 고르고 계산 하려는데.. 7만원 -_-;; ㅎㄷㄷ;;;;
한 5만원 나오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놓고갈수도 없는뎅 ㅠㅠ(사실 계산해 주시던  누나가 넘 예뻐서 ㅠㅠㅠ 이거 다시 놓고올수도 없는 이런 상황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다 들고 왔지요 ㅠㅠ

다행히도 수능본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돈이 많이 들어와서(ㅎㅎㅎㅎ;;) 살수 있었어요 ㅋㅋ

그리고 이제는 돌아가야하죠?

여기서 미쳐요 ㅠㅠㅠ 아 거이 시간도 7시가 넘어가고.. -_-;

길도 모르고. 길가에 사람도 없고 ㅠㅠㅠ 또 30분을 인적드문 강남 길가를 배회하고... 겨우 어떻게 어떻게 찾아서 간 지하철역..

저는 분명히 강남구청에서 내렸거든요? 근데 이 역이 어딘가 하니 압구정역인거에요! ㅠㅠㅠ 내가 도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ㅠㅠㅠ 가게는 분명히 신사동에 있었고.. -_-;; 저는 걸어서 여행을 한것임..

하 돌아버려요.. 이거진짜 3년동안 안하던 운동을 요즘 디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요 즘 하루에 최소한 3km는 걷는거 같다는 느낌? ㅠㅠ

그건 그렇다 치고.. 또 집으로 직접 가는 열차가 없어서.. 종합운동장에서 환승. 2호선(7호선이었나? -_-;)타고 어린이대공원역까지 와서 여행 종료.ㅠㅠ

힘든 하루였어요..ㅠㅠ 강남에 있을 때 막 다 어두워진 후라서 진짜로 길 잃어버린줄 알았다는... ㅠㅠㅠ


그리고! 지금은 어제 사온 시디를 열심히 듣고 있죠 ㅋㅋㅋ;;

Earl Wild(얼 와일드) 피아노
Jascha Horenstein(야샤 호렌슈타인) 지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전집...

지금까지 모아왔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들중에 제게 가장 잘 맞는군요.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ㅋㅋ;
대충 10종류는 되는거 같은데... 이 전까지 백건우 쌤의 연주 듣다가 이거 들으니 참 괜찮네요^^;

다른 거 하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dvd인데요. 이 dvd만큼은 좀 유서가 깊은 음반이죠.
바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그 해 크리스마스에 연주되었던 음악이에요. 이건 정말 너무나도 감동적이라죠. 번스타인이 막 날아다녀요. 그 늙으신분이..(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그분...;;)

원래 환희의 송가(Ode to Joy)로 되어있는 제목을 그 날 번스타인이 '오늘 만큼은 자유의 송가(Ode to Freedom)으로 바꿔야 할것 같다.' 라고 해서 그런 이름으로 발매가 된 음반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정말로 기념비적인 음반이에요.

오! 거래가 잡힐듯 하군요 ^^; 접수는 힘들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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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3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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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양아치당근양님의 댓글

엄청난 기록인거 같은데 뭔가...
하지만 저도 서울사람이 아니라 서울 지리와 거리 등을 몰라서
후후 ㅠ

유내진님의 댓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구나..

Adward님의 댓글

이건 다 읽고 같이 감동해줘야해요! ㅋㅋㅋ

날으는곰대지님의 댓글

풍월당은 뭐야???먹는데야???꺄하하하하하

서울은 넓어서 기사님들도 모르는곳이 많아~그래서 택시타기전에 항상 **아세요??라고 물어봐야하지~

Adward님의 댓글

<a href=http://pungwoldang.co.kr target=_blank>http://pungwoldang.co.kr </a>

여기요. 음악시디 파는곳임.
클래식 파는곳 중에는 가장 큰 곳일거에요 한국 내에서는..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난 왜 7천원으로 들었을까 워드... ㅡㅡ;;

Adward님의 댓글

7천원? -_-;;; 그건 뭐죠.;; 7천원짜리가 있긴 하죠.. 낙소스 음반들.. 싸고 괜찮은곳! ㅋㅋㅋ 음반 하나에 삼만 오천원꼴이었음! ㅠㅠㅠ

푸르매♧님의 댓글

완전 감동이야
애드가 제주도민이었구나~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어제 니가 7천원 썼다 그래서... ㅋ

Adward님의 댓글

그래요? -_-;; 검색 해봐야겟근 -_-;; 마이 주둥이 미스

Adward님의 댓글

난 그런적 없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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