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사람사는 이야기

일본인은 왜 로봇을 잘 받아들이나?

본문

왜 일본인들은 유럽인들보다 로봇인간을 더 잘 받아들이는가.

일본 소니가 개발한 로봇견인 아이보(Aibo)와 로봇 큐리오(Qrio), 혼다의 로봇, 후지쯔의 HOAP-2 등은 왜 유럽에서 불가능한 것일까.

이는 로봇은 흔히 유럽인들에게 인간의 경쟁자로 간주되지만 일본에게는 친숙한 친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의 일본문화관에서는 `인간과 로봇, 유토피아와 현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그 의문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니 컴퓨터과학연구소(CSL) 프레데릭 카플란 박사는 "로봇에 대한 두지역의 인식차이는 기계에 대한 근본적 시각차이에서 기인한다"며 "유럽에서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구별이 영원히 지속돼야 하지만 일본에서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슈퍼컴퓨터 딥블루를 탑재한 IBM의 한 소프트웨어가 1997년 세계 체스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를 이겼을 때 유럽인들은 이를 인간에 대한 기계의 승리라고 해석했다.

만약 컴퓨터가 체스에서 인간을 이겼다면 인간은 로봇을 이길 수 있는 다른 분야들을 찾아야 한다는게 유럽인들 생각이었다. 딥블루 승리는 비록 슈퍼 계산능력 기술을 지닌 기계덕택일지라도 서구인들에게 적지 않은 불안감을 자극했다. 인간으로서 최대 자부심이 상처를 입은 까닭이다. 이같은 시각은 로봇의 도입이 일자리 파괴의 수단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1980년대에도 그대로 확인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이같은 감정을 무시한다. 그들에게 로봇은 단지 기계일 뿐이고 인간은 인간일 뿐이며 기계는 인간이 될 수 없다.

카플란 박사는 이 혼란스러운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종교적ㆍ문화적 차이를 예로 들었다. 일본 종교에서는 자연과 인간은 하나 같은 존재이며 서로 상반되지 않는다. 또 일본의 수많은 공상과학 이야기에서는 외계에서 온 사이보그가 곤경에 처한 인간을 구한다. 인간은 사이보그의 무기를 이용해 적을 쳐부수지만 그것에 종속되지는 않는다. 결코 일본인들은 인간과 인간이 만든 로봇을 혼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신에 의해 결정된다. 아담은 대지의 먼지로 빚어졌고 신의 숨결로 생명이 주어졌다. 또 수많은 문학과 공상과학 영화에서는 인간에 의해 탄생되는 수많은 인조인간들이 마치 프랑켄슈타인처럼 두려움의 존재가 된다.

그들에게 로봇은 인간에게 가까울수록 경쟁자로서 인간의 두려움은 커진다는 것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사진
포인트 765,229
가입일 :
2002-05-23 22:53:10
서명 :
KMUG 애플에 대한 모든 것. 케이머그
자기소개 :
2000년 3월 1일 부터 시작 http://www.kmug.co.kr webmaster@kmug.co.kr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8

아기천사님의 댓글

일본인은
그저 따라가기를 잘하죠...
좋은말로 하면 순응이지만
실질적으로 보자면 복종이라고 봐야겠죠...
로봇의 의미가 뭔지를 알면
일본인들이 왜 로봇을 친숙하게 생각하는지 알겠죠...
일본인들의 군중심리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군림하려 드는
그들의 모습자체가 로봇의 움직임과 같이만 느껴집니다...
말그대로 일본인들의 행동을 보면 로봇과 같으니까요...

hyungshin kim(시니)님의 댓글

제가 일본서 머 좀있음 팔년 살면서 느낀건데요.. 꼭 그것만은 아닌것 같던데요.. 일본은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으로 발달한 나라입니다.. 물론 만화도 그렇고요. 그리고 가슴속엔 언제나 아톰이라는 만화 영화가 존재합니다.. 물론.. 선진국이라서리 그런가.. 개인주의가 팽배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간섭하는것을 싫어하죠.. 그러니.. 머 자연적으로.. 그리고 사실 좀 따라하는것은 많지만.. 진짜 배울것은.. 한가지일에 몰두한다는 겁니다.. 저도 이점이 부족해서 날마다 반성중입니다.. 아기 천사님이 이야기 하신것에대해서는 머.. 별로 할이야기는 없지만요.. 사람 사는곳이라서요..

참.. 그리고.. 혼다의 경우도.. 돈도 안되는 로봇을 만들려고 울나라돈으로 거의 삼천억원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이야기라고 하던데요.. 머.. 돈 잇음 사고 잡네요.. 왜냐고요.. 넘 심심해요..
그럼 즐 로봇.. 언젠가 돈이 생기면 사고 잡네요..

잿빛하늘님의 댓글

미야자키의 에니에 나오는 로봇들은 인간보다도 더 충직하고 성실해서 슬프게 하죠. 스필버그의 A.I도 참 슬픈 로봇의 얘기입니다.
반대로 테미네이터나 매트릭스에선 인간이 노예로 전락하고 말죠.
...
과학의 발전이 인간을 정말 인갑답게 살게 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과학은 진보해 나가겠죠.

그리고 로봇을 받아들이는 관점의 차이는 일본과 유럽이 아니라 동양과 서양이겠죠. 서양인들이 보는 아시아의 대표가 일본일뿐...
어차피 일본인들이 갖는 세계관도 그 뿌리는 중국이나 우리나라를 거쳐간 철학이 일본의 독특한 민족성과 결합된 것이니 말이죠.

헐리웃 영화에서 나오는 '동양적인'배경은 거의 대부분 '일본적인'것이 아쉽네요....

아기천사님의 댓글

시니님 말씀에서...
맞습니다
일본인들에게 배울점 역시 많죠...
시니님말씀처럼 한가지일에 몰두한다는것...
정말 부럽죠...
제가 이야기하고자 했던것은 물론 배울것은 배워야 하지만
로봇과 일본인의 공통점이랄까요?
그러한것을 짚어본것입니다.
일본인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이 나라 사람은 좋지 않아 좋아 하는 이런식의 편견으로 올린글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전 아톰도 있지만 아톰보단 건담이 더 가슴속에 남아있다는..ㅎㅎ
그리고 하늘님말씀처럼 어떨땐 오히려 인간이 로봇보다도 더 기계적인것은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씁쓸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구요..
또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끼는것은 참 따뜻하다 혹은 너무나도 따라가고
싶을 정도의 순수함이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너무나도 일방적인 그들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기천사님의 댓글

앗!
빼먹었군요...
로봇도 로봇이지만 그 로봇을 구성하기 위한 모든것들은 바로 인간에
의해서 생성되어진다는것이지요.
그리고 그 인간의 심성에 따라 로봇은 움직이게 되구요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어쩌면 더 서글퍼 지는것은
위의 제 글처럼 인간이 로봇처럼 느껴질때가 생긴다는것이죠
정말 이러다간 인간이 과연 인간인지
로봇이 과연 그저 로봇이라고만 할 수 있을지
명쾌한 답을 지을 수 있을지 모호해질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말 그대로 인간이 사랑을 간직하고 살아가지 않는다면
인간은 인간다움이란것을 잃어버린체로 그저 하나의 기계속의 부속품이되어
혹은 하나의 이름없는 로봇처럼 변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0.♡.112.30 2004.12.22 15:35

인어의별님의 댓글

ㆅ 로봇분야에 있어선 일본이 톱인거는 확실한듯

아디오님의 댓글

일본은 머신(?)을 좋아해!..

전체 39,702 건 - 1334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