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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작업...

본문

1달전 아주 급하게 명함이 필요하다고 하신 의사분이 있었습니다.

보건소 마크를 약간 변형해서 주소, 전화, 휴대폰 넣어서 간단하게 만들어 달라고 해서

시간은 5분정도 십자가 하나더 넣고 색상 바꾸고 대충~~~ 그냥 대충 진짜 대충 만들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가을이라 사무실도 바뿌고 해서 까먹고 있었습니다.





며칠전 전단지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명함 작업했던 병원 전단지...

5분만에 만든 마크를 그대로 사용한거 있죠 ㅡ.ㅡ;

손발이 오그라들면서...바로 그 병원에 가봤습니다. 간판하고 유리문과 창문의 썬팅까지 모두 그 마크로 도배를....ㅜ.ㅜ;

이건 뭐 다시 좋게 만들어 줄테니 다시 하라고 할수도 없고 이제 저 병원 문 닫을때까지 저걸 봐야합니다. 정말 사람 부끄럽게 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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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1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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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국가대표님의 댓글

ㅎㅎㅎ
난감하네요 ㅋ

야옹아날아봐님의 댓글

그러게요..다시하라할수도없고..;;
보실때마다 생각나시겄어요ㅜㅜ

오션블루~★님의 댓글

-_- 볼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들게 할것같은 그기분... 이해 합니다..

simon님의 댓글

어제도 지나치면서 봤어요......ㅜ.ㅜ;

louveyoung님의 댓글

ㅎㅎ

그치만 반대로!!

오분만에 대충해도 병원을 도배할정도로 맘에 들었단거 아닐까요~~

기분 조아해도 될거 같아요!!

볼때 마다~ ㅇ ㅏ 뿌듯해~ 이러세요...ㅎㅎ

야무진아기사슴님의 댓글

저도 그런거 있어요...ㅋ
제가 해놓고도 어디가서 했다고 말하기 거시기한...ㅋㅋ

All忍님의 댓글

저역시도 가끔 그 기분 느낌니다.

뭐 이직업에 있다보면...당연한..

지훈아빠님의 댓글

맘에 안들면 썼겠어요....ㅎ

SolidThink님의 댓글

ㅎㅎ.. 이건 머... 뒷걸음질 치다가 X 밟은 거?

그런 기분인가요?

simon님의 댓글

지훈아빠// 그냥 손 가는대로...만들었는데... 그럼 제 손이 마법의 손이 되는건가요?...ㅋ

단팥님의 댓글

ㅋㅋㅋ이글은 결국 난 천재 마법사야!
이런 자랑글이 되었음! ㅋㅋㅋ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으아....

인증샷 올려주세요 ㅋㅋㅋ

simon님의 댓글

붕빵// 일급비밀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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