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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어떤 마음이 필요한가요?

본문

나는 마음을 사러갔다.
마음 하나만 주세요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
어떤 것이 있나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으로 크게 나눌 수 있죠.
어느 쪽이 더 좋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으로 보자면 단단한 것이 조금 싸답니다.
그쪽이 싼 이유는 뭐죠?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왜요?
그것은 단단하기 때문에 좀처럼 부서지진 않지만 일단 한번 부서지면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올수가 없어요.
비슷한 모양으로도 못 만들어요.
산산조각이 나 버리니까.

                                      -황경신, <<솜이의 종이피아노>>중에서-


몇년전 꽤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사랑에 아파하면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차라리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여주인공은 그 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지만 전 그녀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부드러운 가슴을 가진 사람 같아서요.
간혹 전 인간관계가 좁고 깊은 사람이란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애정을 가진 사람에게 의리를 지키는 사람이란 뜻도 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고, 상처를 받고, 아파할 자신이 없어요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니 내 마음을 절대로 깨뜨리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제는 말랑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혹시 생채기가 나더라도 새살이 돋는 걸 담담히 기다릴 수 있는 유연한 사람이요.
그래서 말랑한 내 마음의 한 조각을 떼어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붙여 줄겁니다.
더 이상 부서지지 말라고, 아파하지 말라고요.

마음을 파는 가게에 간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거예요.
"마음 하나만 주세요. 복숭아처럼 겉은 폭신하고 부드러워서 누구나 한번 깨물고 싶지만 단단한 씨앗 때문에 쉽게 상처 받지 않는 걸로요,
아참, 멀리 있는 사람도 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향기가 폴폴 나야 해요."

                                                                                                      -좋은생각중에서...-


===살수만 있다면야~~ 문득 내마음에 가격을 매겨보며 '피식'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마음가게 한번 창업해 볼까요?~~~ㅋㅋ...................................(유카생각)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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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7 1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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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애인♥님의 댓글

헉!! 저도 저 여자주인공이 한말이 가슴에 팍 꽂혔던 1인이라
여기서 보니깐 깜짝 놀랬어요~~
마음가게가 있다면 정말 장사 잘되겠네요~~
마음가게 생긴다면 저 첫고객이 되겠습니다..^^*

이성진님의 댓글

아우. 같이 한번 창업해요. 백수탈출의 기회닷..

표현하는님의 댓글

살면서...부드러워 졌다가도..다시 단단해지구...

단단해 졌다가도.. 다시 부드러워지는 것이 마음인듯해요..^^

그러면서..마음이 부드러움과 단단함으로 조화?를 이루게 되는거 같아요..ㅎㅎ

DREAMinLIFE님의 댓글

두개 다사면 되겠다...>.<// 두개다사가요~!!

네모돌이님의 댓글

제 마음은 솜사탕이에요.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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