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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본문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제가 가장 좋아 하는 글귀입니다.
제가 하나 물어 보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에는 빛이 있는지요?
어떤 분은 그러더군요 '빛'은 무슨 개뿔  자기는 '빚'이 있고 힘들다구요.
마음속에 나는 어떤 빛을 가지고 있는 지를 한번 찾아 보세요.

제 나이 딱 50입니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하루 하루 죽을 준비 하고 삽니다.
죽을 준비라고 해서 뭐 거창한게 아니고 하루 하루 죄짓지 않는거죠.
하지만 잘 안 지켜집니다.
불경에 누가 팔다리를 잘라가더라도 화내지 마라고 하더군요.
화내는 거 결국 죄를 짓는거라고....

하지만 제가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고맙다고 해야 하는 일을 적반하장으로 여기 글을 올려 보는 이로 하여금 짜증나게 했으니
그로인해 예쁜아이디를 가지고 계신 어떤 분이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악성댓글 달았지요.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분 감정 상하게 했으니....

50년간 살면서 착한 일 몇 개나 했는지...기억이 안나요.
아마도 나쁜 짓을 많이 했을 겁니다.

대학시절 고시공부를 했습니다.
전공이 폰트디자인과 전혀 무관하지요.
폰트 만들게 된 계기는 이거에 집중하다가 보면 세상사 마음 아픈 일들을 잠시나마 잊을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1991년 신림동 고시원 쪽방에서 저는 법서를 덮고 돈을 벌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시장학금을 대준 대학에는 분명한 배임행위 였지만... 고시를 포기하고 사업을 해서 돈많이 벌면 순찰오토바이를 사서 치안이 취약한 경찰서에 기증해야지 하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 당시 대구 성서 개구리어린이 실종사건과 그 사건 불과 얼마 뒤 김형호 어린이 유괴살인 사건 기사가 크게 났었는데
그 기사를 보고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눈물에 법서가 흠뻑 젖어 있더군요.
저는 아이들을 매우 좋아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동심에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빛이 있거든요.

그로부터 20년... 사업을 했는데 잘 안되었어요.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 그 초심은 아직도 유효하답니다.
착하게 살려는 사람도 돈을 벌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부양가족을 위해서 폰트만드는일 말고 다른 일을 해야 했는데(이걸로 생활) 돈이 안되어도 폰트 만드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더군요.
뉴스로 들려 오는 소식이 너무나 끔찍하고 순수한 아이들이 다치는 걸 보면 사는 자체가 고통스럽다고 느낍니다.
잊기 위해선 뭔가 작업에 몰두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때 저는 상속분을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포기 했으니까요.
아버지 재산형성에 제 노력이 하나도 안들어 가 있기 때문이죠.
전 그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이번 한글 공모전에서 혹 상금타게 되면 저는 나주성폭행 피해 어린이에게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그건 저의 간절한 마음과 노력이 들어간 진짜 성금이니까요.
이런 마음이었는지만.... 이 심정 누가 알까요?

오래전에 대구에서 유치원 마치고 집으로 가던 어린이가 어떤 어른으로 부터  머리부터 전신에 황산테러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모르는 어른이 자기한테 일부러 그랬다" 고 했답니다. "일부러"....
화상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얼마나 아팠으면 그 어린 것이 엄마한데 하늘나라로 가고 싶다고 했을까요?
그 아이는 자기가 평소 갖고 싶어 했던 마징가제트 신발을 선물로 받고 품에 안고 숨졌다고 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많이 울고 많이 반성해야 합니다.
생각컨대 저는 이 아이의 죽음을 내가 죽는 그날까지 마음에 빚으로 안고 살려고 합니다..
저는 죽음이 두렵지 않지만 모질게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라면 그런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아이들를 위해서 입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정말로....ㅠㅠ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그 누구 하나도 성폭행 피해 어린이에게 사과나 위문간 사람 있나요?
이게 슬픈 현실입니다.

저는 취미로 나팔꽃을 키웁니다.
아파트지만 베란다에 나팔꽃이 피어 있습니다.
나팔꽃이 '모닝글로리' 잖아요.
자고 나면 좋은 소식 있으려나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한 하루를 보내도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 없이 예쁜 꽃이 활짝 피어 있지요.
나중에 모닝글로리 카페를 만들려고 합니다.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서요.
회원들은 모두 나팔꽃을 키워야 하고 씨앗나눔도 해야 하지요.
희망의 씨앗이 전국토에 퍼질때 우리나라에도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순수하고 티없이 맑은 어린아이가 범죄에 다치는 일 없고
더 이상 부정부패한 정치인 이 없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말이죠.

저는 모두가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이런 마음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심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두서 없이 썼습니다.
모두 평안 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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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6 15: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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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꽃을든남자님의 댓글

제가 화가 났던 이유는 이 전 글에 적어놓았으니 한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에 대해서는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기며 스스로 반성하게 됩니다.
좋은 일 하시며 사시는데 가벼운 한번의 감정으로 서로 마음 상하게 된게 안타깝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죄송한 마음이 커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shinejun님의 댓글

'꽃을든남자'님  이해 합니다.
지적하신거 제가 봐도 오해 소지 있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진심을 바로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작품성이 떨어지는 글꼴도 응모한 것은 응모를 통해 한글글꼴도록에 수록시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좋은 작품 다  제껴두고 하필 그걸 으뜸상으로 뽑으니 제가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구요.
아무튼 덕분에 저도 마음을 좀 고쳐야 겠습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 다는 것을 다시 깨치게 됩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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