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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나의맥애용기

본문

나의 맥 애용기
15. Oct. 2003
1. 컴퓨터의 인연

나는 평범한 가정에서 더러는 답답한 마음으로, 더러는 즐거운 마음으로 맥을 아끼며 애용하고 있는 54세의 직장인이다.
내가 처음 컴퓨터를 알게 된 것은 1988년이다.
회사에 다니고 있던 나는 회사의 기술부에서 처음으로 컴퓨터를 도입하여 활용하는 것을 보고는 즉시 반하고 말았다. 무슨 기계가 이렇게 신기할 수 있을까. 깜짝 놀란 나는 곧 컴퓨터에 빠지게 된다. 물론 그 전부터 컴퓨터를 익히 들었지만 이때서야 비로소 접하게 되고보니 그 기능에 감탄하고는 바로 컴퓨터를 공부하게 된다.
삼보컴퓨터가게로 달려가 컴퓨터와 9핀 Dot Printer를 구입하여 1개월간 학원에 다니면서 기초를 배우고 보석글을 익힌다. 집에 있을 때만 사용하기가 아까워 아예 회사에 갔다 놓고 쓰게 되는 데, 이때부터 Language, Spreedsheet, Database 등 닥치는 데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나오면 책과 씨름하면서 익히기에 바빳다.
몇개월간 노력하여 익히고 나면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하여 또 그것과 싸우는 식으로 계속 New Version에 몰입하노라 어느새 수년이 흘렀다. 특히나 화학을 전공한 탓으로 워드보다는 Rotus, Quatro, Excel 등과 같은 Spreedsheet를 주로 사용하게 되고 회사내에서도 컴푸터에 관한한 도사가 되어 다른 동료와 후배들을 가르치는 꼴이 되었다.
또한 이때 나는 약6 개월간의 각고 끝에 나의 컴퓨터로 초안을 작성하고 인쇄사에 의뢰하여 “공정분석교본”이라는 417 페이지의 책을 만들어 회사 직원들에게 분석 지침서로 제공하니, 컴푸터를 익힌 보람이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2. 맥과의 인연

1994년이다. 우연히 길을 가노라 애플가게가 눈에 띄었다.
울산에 처음으로 맥센타가 문을 연 것이다(지금은 없지만).
궁금한 생각으로 들어가 살펴보면서 종업원에게 설명을 듣고 성능을 보니 이것은 지금까지 내가 사용해 오던 Dry 한 IBM 호환과는 전혀 색다른 매우 Soft 하고 인간미가 있는 놈이였다. 나는 다시 한번 맥에 반하게 된다. 물론 이미 맥킨토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으나 막상 대하고 보니 그 인품이 달랐다.
즉시 주문하여 막 출시된 PowerMac 6100/AV를 구입하고는 이놈의 재롱에 푹빠지게 된다.
그동안 IBM에서 사무용 작업을 주로 익혔는 데, 맥에서는 일상의 편의와 즐거움을 맛보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다. 물론 IBM에서도 이런 기능을 활용할 수는 있었겠지만.
이때부터는 Photoshop. Illustrator, Paint등과 같은 Graphic 관련 프로그램과 AV 를 취미로 하게되고, 95년에는 토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서울까지 올라가서 이틀간 강의실습을 받고부터 Internet 에 입문하게 된다.
비디오 데크를 연결하여 TV나 비디오를 보면서 녹화도 하고 편집도 해보고, 음성녹화 편집도 해보면서 괜히 전문가가 될 것도 아니지만 맥과 즐기는 것이 곧 취미가 되었다.
맥을 알고 그래픽을 익히면서 98년과 99년에는 우리가족들의 사진과 예쁜 기록 들을 담아서 가족 칼렌다를 제작하여 집안에 두루 배포도 하였고 겹겹이 쌓여있던 집안의 선조들을 포함한 모든 추억 사진들을 스캔하여 CD를 제작해서 형제 자매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3. 맥의 아쉬움과 즐거움

나같은 일반인이 맥을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나 맥을 팔면서 조언도 해주는 가게도 없는 터에, 또 주변에 맥이라고는 구경도 못해보는 환경에서 ,더구나 애플이라는 곳이 사용자들을 남보듯 하는 처지에서 맥을 사용하면서 자부심을 갖기에는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여전히 부드럽지 못한 한글사용.
그동안 수많은 땀으로 고심했던 인터넷과 공유 문제.
눈딱고도 찾기 어려운 안내서.
구하기 힘든 Hardware 와 Software.
Internet 사용의 한계.
정보 획득의 난이
등 맥에서 경험하는 아쉬움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비록 차이는 있겠지만 IBM호환이라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다.
내 생각으로는 여러가지를 감안하드라도 맥은 분명 뛰어난 작품이며 ,함께 즐기기에 무척 사랑스런 녀석임에는 틀림없다.

지금 나의 맥은
G4 400, Hard 50 GB, RAM 400, Samsung DVD/CD-RW, OS 10.2.6 이고
여기에
Harman/Kardon Speaker,
TELEX M-560 Microphone,
SENNHEISER m@b 40 Headphone,
HP Scanjet 3500C Scanner,
Epson STYLUS PHOTO 830 Printer
와 PC가 연결되어 있고,
Internet은 하나로 ADSL을 Serome의 STAS 1004N으로 PC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나는 나의 맥으로 Internet를 무리없이 사용하고, Graphic Program 들을 이용하며, iMovie로 음성을 녹화하고, Final Cut Pro로 동영상을 편집도 해본다.
Office에서 작성한 문서는 대개 PDF로 보관하며, 나의 iTune에는 내가 즐기는 Old Pop Song이 약 400 곡 (일부는 PC 로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아 파일공유로 맥에 가져온다) 이 들어 있어서 언제나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흘러간 명화 DVD 도 즐기다 보니 이젠 약 50 Titles 정도 갖게 되었다.
(DVD 보는 것은 내 사양으로 미흡한 듯 Buffering이 못 따라 온다)
즐기는 음악은 수시로 CD에 구워서 차를 타면 언제나 새로운 음악을 듣고,
더러는 서울대 동호회에서 퍼온 TeleVision3 로 일부 TV 방송도 시청한다.
더우기 나의 맥은 그 흔한 PC 의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다.

자 이만하면 쓸만하지 않은가?

맥에는 TV 수신카드같은 것은 없는가?
G4 400으로는 DVD를 부드럽게 보는 것이 무리인가?
iSight 라도 구입해서 Chatting도 해볼까?

Panther 도 나왔다니 더욱 좋아지겠지.
앞으로도 나의 맥 애용은 이어질 것이다.
나는 이놈에게서 Humanity를 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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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1 2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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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잿빛하늘님의 댓글

맥보다 애플보다 멋진건....
님이십니다. ^^

(b) ^O^ (d)  "대단해요~~~"

베리님의 댓글

향기가 느겨지는 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베리.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1.♡.205.236 2003.10.31 19:50

LA에서 제가 사부로 모시던 분과 연배도 비슷하고 스타일도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그분은 G3 500으로 웬만한 작업은 다해내는 초고수 이셨죠^^
작년에 일끝나면 그분과 아는 화가형이랑 라치몬트라는 예술가들이 많은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곤 했었는데... 전 아이북을 쓰지 않더라도 옆구리에 끼고 다녔었죠.. 뽐내느라고...^^:;

향기님의 댓글

향기 220.♡.221.148 2003.12.05 17:09

그런 애플컴을 옆에 끼고 다니는 사람을 보고 대부분 부러워할줄알았죠?ㅎㅎ

대부분 저게뭐야? 하고 생각한답니다...

멋지고픈유이님의 댓글

다들...
애플에 대한 사랑이...
장난이 아니시군요...

애플본능님의 댓글

김기민님의 댓글

^^구경잘하고 갑니다

김기민님의 댓글

^^구경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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