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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컴퓨터??? - 나의 컴터 사용기~~

2003.11.03 13:07 5,785 12 7 0
  • - 첨부파일 : Untitled_1_copy.jpg (461.4K) - 다운로드

본문

1. SPC-1000
혹시 이 컴퓨터를 아는 사람있는지...
제가 일곱살때 컴퓨터라는것을 아버지께서 집에 들고 오셨져.
제 기억으로 그때에는 MSX라는 컴퓨터와 SPC 두 기종이 컴퓨터 판을 이끌고 있었슴다
이 기종은 카세트 테이프레코더가 달려있어서 카세트 테이프에 저장이 가능한 기종이었고.
이걸루 베이직을 처음 접했었구 행번호 입력하면서 그림나오는 프로그램 짜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글 베이식이 나왔다고 한번 써보니 명령어를 정말 한글로 입력...ㅡㅡ;;
워드 프로세서같은것도 없이 무슨 재미로 썼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당시 무슨잡지였는지 모르겠는데 게임 프로그램소스가 나와있는걸 몇시간동안 따라치고 오타 몇개로 눈 빠지게
초록색 화면 들여다 보고...ㅡㅡ;;
나중에 나이좀 먹구서는 제가 쳐보기도 했었지만
더 일곱여덟살그때는 놀러오는 친척들마다 제 등쌀에 몇페이지짜리 프로그램하고 앉아 있어야 했죠..ㅋㅋ
테이프 돌리며 몇십분 기다렸다 했던 게임들...참 그립네요~

2. 80286
그때는(나중2때) 286이라는 말보다 AT라는 말을 많이 썼었죠.
당시로선 상당한 고급기종이었는데 그 사양을 지금 보면 웃음부터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CPU는 인텔의 80286 5.2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 하나와 20메가짜리 하드디스크 하나 메모리 1메가...
처음에 견적뽑을때 하드디스크라는것을 달아주겠다길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내가 모르는 이상한거 달지말구 그냥 5.25인치 FDD두개달아달라고 빡빡 우겼던적이 있었죠~ㅋㅋ
당시에 막 컬러 모니터가 보급이 되고 있었는데 전 4컬러가 지원이 되는 CGA를 썼었슴다.
물론 오락하는데만 사용을 하고, 나중에 사운드 카드 장착하면서 컬러모니터로 교채도 했었죠...
처음 구입했을때 친구들이 일부러 놀러왔었슴다... 내 컴 구경한다구...^^
하드디스크가 귀하던때라 20메가의 고용량(?)하드의 빠른속도(?)에 친구들이 탄성을 지르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이놈을 결국 고3때까지 썼습니다.
이놈으로 심심풀이로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증도 따구 시간때우기용 헥사, 테트리스에 푹 빠져 정말 재밌게 가지고 놀았죠~
아~ 그 당시 게임을 전문으로 복사해주던곳들도 생각이 나는군요.
2D 디스크 한장당 천원씩 받으며 복사해 주었었죠.
게임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무조건 장당 천원~~!!
그 당시 란마1/2을 무지 해보고 싶었는데 무려 11장짜리여서 해보지도 못했었죠~

3. 파워매킨토시 6200/75 퍼포마
대학 들어가구 아버지가 컴을 사주시겠다 했는데 그때전 무작정 매킨토시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한참 윈도 95와 팬티엄의 출시로 난리가 났었던 그때
누가 왜 매킨토시를 샀냐고 물으면 제가 해주었던 대답은 하나
'왜 너랑 똑같은 윈도를 써야해?? 난 좀 틀리고 싶거든~ 이걸루 난 다해~'라고 대답했었죠.
그런 남들과 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서 전 주저없이 맥을 구입했죠.
당시 모두 애플의 풀셋트로 구했었죠. 애플모니터 15인치, 애플 스타일러스 2400까지.
물론 무지막지 비싼 가격으로....ㅡㅡ;;;;
하드 800메가에 메모리 8메가~!
나중에 추가메모리 8메가를 장착해 16메가를 만들면서 예전 컴의 하드와 비슷한 용량의 메모리를 쓴다는 생각에
얼마나 가슴뿌듯하며 묘한 기분을 느꼈었는지~
나중에 커맨드 엔 퀀커를 하면서는 밤을새며 희열을..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베타를 돌리면서 버벅거림에 너무나 많이 슬펐던....ㅡㅡ;;
얼마전 5만원에 팔려나간 불쌍한 놈이긴 하지만...
그놈으로 텔레비전도 보고 그어떤 컴퓨터 보다 정이 많이 갔던놈이라 많이 섭섭했답니다...
이놈 아니었으면 지금의 내가 맥과 함께 일하지 못하고 있지 않았을까...

4. 파워매킨토시 7600/180
퍼포마를 쓰면서 생각한것이 -
묘한 맥의 매력에 이끌려 이놈으로 밥벌어 먹으며 나중에도 맥과함께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중에 편집분야에 많이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쿼억이란 프로그램의 존재도 그때 알게 되었죠.
그리고.... 당시 생긴지 얼마안된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기능사라는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원다닐돈은 안되구 10주짜리 단기 강좌를 듣는데 배우고 들어와 집에서 퍼포마로 일러스트레이터를 실행시키기...
(당시 버전이 6.0혹은 7.0이었을 겁니다)
더블클릭을 한지 1분이지나도 계속 시계만 돌고....
기다림에 지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한잔 마시고 돌아오니
팔레트가 한 2초에 하나씩 뚝뚝뜨고 있더군요......ㅡㅡ;;;
그래서 부모님께 이야기 한것이 중고 한대사서 공부해서 자격증 따겠다고...
결국 부모님께 그 약속 지켰고... 2001년까지 책상에서 날 도와주는 소중한 놈이었슴다.

5. 슬림노트 MMX-166
매킨토시가 다 좋은데 국내 인터넷환경에는 적응을 잘 못했죠...
그래서 집에서 인터넷이나 할까 하고 구입한 중고 노트북이 바로 이놈^^
40만원에 발바닥땀나도록 용산을 뒤져서 구입한...
알바한돈 탈탈털어서 샀던...기억에 많이 남는 놈이죠.
USB도 없구, 하드도 2기가에 많이 느려서 속터지게 만들기도 했지만...ㅡㅡ;;
2001년까지 저와 함께 했던 놈입니다~

6. 드림북 P3-700
아부지께서 업무에 사용하시겠다고 사용한 노트북...
결국 안들고 다니셔서 이 컴은 집에서 데슥탑 대용으로 온가족의 인터넷머신이 되었었죠.
지금도 아버진 이놈으로 인터넷 하고 있답니다.
학교 과제를 해야했는데 피시용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라 왠만한 작업은 이놈으로 처리했었죠.
시간이 지난 후 그 피시용 그로그램들이 어지간해선 거의 맥용으로도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었죠~
인터넷만 아니면...이놈이랑 이렇게 정들지도 않았을텐데....
노트북이 노트북 구실을 못하고 있어서 참 불쌍하긴 했었답니다.^^

7. 파워매킨토시 G4/466
아범 놋북과 7600으로는 학과 과제를 도저히 해낼수 없었기에 조르고 졸라
2001년 1학기 성적표와 맞받꾸어 구입한 기종임다^^;
편집작업은 거의 이놈으로 했었죠.
G3를 건너뛰고 구입했던 기종이어서 그 빠른 속도에 놀라움을 금치못했었죠.
이후 오에스 탠이 출시되고 난 뒤 다시 이놈은 느.린.기.종.으로 변신...ㅡㅡ;;
편집 디자인의 꿈의 버리고 영상해보겠다고 마음을 바꿔먹고 이놈에서 프리미어를 돌려보았었죠.
이놈으로 프리미어를 돌리며 6200에서 일러를 돌리던 그때 그 기분을 다시 맛보았죠...ㅡㅡ;;
편집하기엔 모자람이 없었지만...영상을 하기엔 부족했던....
우야간 2003년까지 2년동안 제 실력을 부쩍 늘려주며 탠으로의 이사에 한몫을 톡톡히 한 -
맥을 사용하는 진짜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놈이었죠~

8. 아이북 800 콤보
올해 466을 팔고 구입한 놈입니다.
영업때 DVD들고다니면서 보여줄생각으로 구입한 놈이었죠.
지금 현재 제가 제일 아끼는 녀석입니다.
G3인데도 466과 삐까삐까한 속도로 절 실망시키지 않았었죠.
처음 구입하고 이놈을 끌어안고 얼마나 뿌듯해 했던지~
아이팟을 구입하기 전까지 버스, 전철에서 이놈으로 음악듣고 영화보며 돌아다녔었죠~
이놈으로 워크3를 돌리면서 '젠장 466보다 이놈이 빠르자나~'라면서 투덜(?)댔었죠.

9. G4/1.25DP/FW800
파컷을 돌리기위해 집에 무진장 손벌리고 무리해 올해 구입한 녀석입니다.
맥도 이렇게 빠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파컷, DSP등 온갖프로그램 다 돌리면서도 모자람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단, 구입후 한달만에 G5가 나온것만 빼고.....

10. 조립 팬티4/2.4
천덕꾸러기죠...ㅡㅡ;;
왜이리 피시가 싫은지는 모르겠어요
이유도 없이...괜히 정이 안가요...ㅡㅡ;;
사무실에서 인터넷이나 일반 사무는 봐야겠고
맥으로 다 해먹을수는 없고....그래서 더불어 구입한게 이녀석인데
맨날 발올려놓고 쓰고 떨어져 나가고 에러일으키고....ㅡㅡ;;
어쩜 피시 손질방법을 더 몰라서 천덕꾸러기로 쓰여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다 적고 나니 제 손을 거쳐간 컴퓨터만 열한대군요~
(집에서 인터넷용으로 막굴리는 팬티 3도 한대 있거덩요~)
그중 다섯대가 매킨토시....
팔고, 사고 하면서 정들었던 놈들 보내기가 그렇게 아쉬웠었던적이 없었죠
여러분들은 맥을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어떤어떤놈들을 쓰셨었나요?
궁금궁금~~


추신...
사진은 제 사무실입니다~ 청소나 좀 하고 찍을걸...ㅡㅡ;;
아북은 집에 있네요~^^;
저~~옆에 천덕꾸리도 보이시죠?^^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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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1.♡.94.210 2003.11.06 01:51

아.~ 제겐 맥이 천덕꾸러기군요..ㅜ.ㅍ 잘 쓸줄 모른다는 말로.. 변명을 해보지만요.. 2000년8월엔가 구입한 아이맥은 항상 방 구석에 덩그라니.. 486에서 팬2로 팬2에서 팬4로 업을 하면서도.. 이녀석은 항상 쭈그려 잇엇져.. 올해.. 그니깐 지난 8월경부터.. 팬4에 접근이 어려웠고.. 부득이 사용하게 된 맥인데.. 정말.. 남과 다른 컴타를 쓴다는 맛도 있었고... 키보의 눌림이 상당히 좋터군요.. 그후로 이녀석을 굴려보지만.. 기본 플그램도 얻기 힘들고.. 꺼떡하면.. 유형~의 오류로 재부팅을 요구하구.. 하드를 함 싹 밀구.. 다시 설치해도 박박거리는덴.. 수없더군요.. 생긴게.. 기여워서.. 업도 힘들것 같구.. 하지만.. 이쁘게 바주구 있습니다. 문제해결해가면서..~ 님도 천덕꾸러기를 사랑해 주세요~
엥? 쓰다보니.. 머냥.. 짭..!!

조재현님의 댓글

제경우에는 님 아마 2000년 8월에 구입한 아이맥이라면 팬서를 깔아보세요. ^^ 전 99년산 아이맥DV로 본격적인 맥생활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주위에 맥쓰는 사람두 없구 친구넘이 맥을 써봤다고 그거 느리다고 막 머라
하길래 기종이 머냐?? 하얀색에 데스크탑이고 7xxx 로 시작되는 모델명
아니냐...물었더니 "그래 그거! 맥 열라느려!@" -_-;;; 참고로 이말한 시기
2002년 5월달즘 (그친구가 다닌 대학에서는 교수가 G3(요세미테)를 보물
로 여겨 학생들은 절대 못쓰게 하구 구형맥만 만지작 거리게 했다는...ㅋ)
여튼 이래저래 알바해서 아이맥을 구입해서 인터넷으로 많이 배웠져..
동호회 여기저기 묻고 보고 배워서 프로그램도 무리(?)없이 구하구 있구...
그런데..ㅋ 배울려는 생각만 있다면 그리고 맥에 대한 애착만 있다면
쓰시는덴 불편함이 전혀!@ 없을거라고 단언!@ 합니다. ^^ ㅋㅋ

김동원님의 댓글

캬캬캬...MSX 1...생각 나네요...카세트 테이프 삐~~~비~~~익...소리를 가느다란 드라이버로 맞춰가며...초록색 바탕에 흰색 비행기가 초라하게 날라뎅기고...^^ 똥그라미 그리는데 열몇줄인가 쳤던 격도 나네요...캬캬캬
요즘 애들한테 얘기함 믿기나 할라나?^^;;;

컬러클래식님의 댓글

영상 일을 하시는 모양이군요 데크도 있고 프리뷰 모니터 도 있어보니!

멋지고픈유이님의 댓글

영상쪽 일 맞는 거 같은데요...
저는 음악 작업용으로 썼던 녀석입니다...므흣

애플본능님의 댓글

추니쿠삭님의 댓글

제인생 첫 컴도 SPC 1000 이었습니다. 그뒤 SPC 1500으로 업그레이드 했었죠.
테이프 삐~ 소리 그립네요. 컬러티비에 연결해 게임 하던 생각이 새록새록...

하늘공주님의 댓글

조아보인는데요 ㅋ

강연구님의 댓글

디프랑님의 댓글

순간 맥에 아이팟 독이 심어져 있는 일체형인줄 알았습니다.

강신원님의 댓글

핫... 저 LG 모니터 장난 아니었는데....

박양임님의 댓글

잘보고 갑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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