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파워북 1400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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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복귀하기 전까지 망해가던 회사 (대표 노트북 기종이던 5300은 수시로 배터리가 폭발했다죠...) 에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고, "세계 최초로 CD-ROM을 장착한 노트북" 이라는 의미도 있는 기종이죠.
1400 이라는 모델명은 뭔가 미완성이지만 앞을 향해 나아가려는 열정이 느껴지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기계식 비스무리한 키보드는 그 어떤 맥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을 주네요.
"북커버"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는 어쩌면 처음으로 전자기기에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었고,
써드파티 제품이기는 하지만 북커버에 태양전지 패널을 장착해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997년 중학교 3학년 때 이 기종이 나왔을 때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는데, 대략 1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연초에 처음으로 한 대 입양했는데, G3 업그레이드를 위해 보드 나간 거 한 대 더 입양했고, 또 다른 부품들을 위해 케이스 깨진 거 한 대...총 3대를 입양했습니다.
일단 제일 상태 좋은 부품들 가지고 제가 쭉 사용할 것 한 대 조립했고, 보드랑 케이스 별도로 구해서 나머지 두 대도 사용가능하게 만들어서 장터에 내놓으려 합니다.
제가 들인 총 비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1400만큼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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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은서아빠님의 댓글
캬~ 갖고싶네요. 장터매물 알림같은게 있음좋겠네요 ㅎ
푸른사과님의 댓글
멋집니다~~
성진홍님의 댓글
오우, 정말 오랫만에 보는 파워북 1400이군요.
저 당시의 애플은 하드웨어 부품 하나하나가 넘 최신 기술로 무장하고 있어서, 무진장 비쌀 수 밖에 없었지요.
그 당시의 486피씨 대비 CPU 자체가 그 당시에는 인텔에서 못 만들던 RISC 방식(인텔은 아마 코어듀오 모델부터 이 방식으로 바뀌었을 겁니다.)이었고, 메모리도 속도가 2~3단계 빠른 것을 넣어놔서 업그레이드할 때 정말 무시무시한 비용이 들어가곤 했었던 시절입지요.
그래서 그 당시의 맥은 동일 클럭 수를 가진 피씨 대비로 많게는 3배까지 체감 속도가 더 빠른 컴퓨터였습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윈텔 유저 VS 맥 유저의 양상이 현재의 삼엽충VS앱등이 양상보다 더 치열할 정도 였고, 엄청나게 서로의 기술적 논리와 우위를 공부해가며 싸우던 시절이었습죠. ^^;
오죽하면 맥월드에 윈텔 유저에게 맥의 우위를 싸우지 않고 알려주는 법까지 특별 기사로 나왔었을까요. ㅎㅎ
appler님의 댓글
멋지네요
김영란님의 댓글
철지나면 처분해버리던가 그냥 폐기하는 스스로가 부끄럽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