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컴퓨터 전공은 아닙니다. 전자공학 전공이고, 컴퓨터 업계에서 밥 벌어 먹으면서 지냈었고, 지금도 열심히 그렇게 먹고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다가 미국서 공부한 다음 또 벌어먹다가 지금은 주경 야독 하고 있습니다. ㅡㅡ;

소프트웨어 업계라는 곳이 참 그런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의 세계입니다.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새로 나온 컴포넌트가 있는데 참 쓰기 편하다더라' 라든지, 엑티브 엑스랑 DCOM 으로 어떻게 연결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자 쪽의 분위기이지요. 미국 소프트웨어 업계도 사실 별반 다를바는 없습니다. 어? 내가 일하던 곳은 안그런데... 라고 자신의 특정한 예를 들지 마시고, 전체적인 비율을 엄밀히 따져야겠지요?

OS X 가 나오기 이전까지의 맥은 거의 가망성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윈 프로젝트가 출범한 것은 97~98년이었지요? 애플에서 오픈 소스 커널 프로젝트인 다윈이 공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소스 다운로드 받은 것이 그 시기였으니까요. 애플은 교육 시장에서도 고전했으니까요.

현재는 상황이 아주 좋아진 셈입니다. BSD 유닉스 채용은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게다가 컴파일러와 IDE 를 공짜로 제공하니 개발자들에게는 부담이 없죠.

한 때 MFC 가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록 성능은 후즐근했지만요. 지금은? 코코아와 MFC 는 멀고 먼 존재 같습니다. ^^ 리눅스와는 나름대로 자리를 같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X 윈도우용 라이브러리를 같이 쓰면 되니까요. 실제로 Matlab 이나 IDL 등의 과학계산용 소프트웨어들은 맥용을 따로 개발하지 않고, 유닉스 소스를 맥에서 컴파일을 해 버립니다.

하지만, 쉬운 이야기가 아닌 것이... 당장 승욱님께서 업계로 뛰어들었을 때, 유닉스/리눅스 환경으로 구축되어 있는 곳이라면 자연스럽게 맥을 권할 수 있겠지만, 지금 거의 대부분, 웍스테이션부터 데이터베이스까지 온통 마이크로소프트 일색인 지금 업계 분위기에서, 현재 투자되고 구축되어 있는 마소 제품군을 모두 갈아 엎을 수 있을지...

OS X 의 프로그래밍 개발 환경은 아주 좋습니다. 무료 제공되는 Xcode 는 엄청 편리하고 강력하며, CHUD 툴을 쓰실 수 있다면 최적화에 무척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자바는 솔직히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데... 저도 자바로 몇 년 먹고살기는 했습니다만, 느립니다. 뭐, 실제 계산은 별로 느리지 않다... 라고 잡지에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습니다만, 솔직히 느린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자바로 포팅되어 피 본 케이스? Matlab 최근 피씨 버젼들은 자바 환경이라 엄청 느립니다. 솔직히 옛날 팬티엄 II 에서 옛날 버젼 돌리는 게 더 좋아 보일 정도로 느립니다.

에구... 매킨토시 모임에서 뭐 이런 악담을... ㅡㅡ;;; 저도 맥 좋아하고 맥 프로그래밍도 하고 있지만, 그간 닦아둔 MFC 기술이 더 밥먹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매킨토시는 그 모든 걸 감수하면서라도 하고 싶은 매력이 있죠.

java 프로그래밍과 windows API 속에서 작업하다 1년전(?)쯤 OS X으로 스위칭한 코딩쟁이입니다. ^^
일단 bsd 기반이라는 점이 예전  windows 프로그램만 코딩하던 때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임이 재미있습니다.

물론 새롭게 공부하신다면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조금은 힘든 것이 있을 수 있지만 돈을 벌겠다 라는 생각보단 자기 개발을 좀더 해보겠다.. 하시는 것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저를 예로 들면.. 그동안 windows에 익숙해져 있어 잘 모르다가 맥을 접하고 나선 여러가지 엔드 유저들이 격는 고충들..
웹 스크립트 문제나 active X등.. 을 격고 저도 모르게 오픈 소스로 넘어갔드랬죠.
-_-;

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맥의 개발 환경도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네요. 당장 취업할 계획이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취업의 부담은 적은 편이죠. 윈도우 개발이냐 유닉스 개발이냐 선택은 예전부터 쭈욱 해왔던 고민이구요... 맥은 유닉스랑 비슷하다고 봐도 되겠군요...
한번 써보기로 결심 했습니다....만 문제는 금전인지라...
호빵맥이 제일 끌리는데... 중고가 100을 훌쩍 넘기는거 같네요... 지금 가진 피씨랑 노트북 팔아도 그정도는 안나오는데... -_-a
imac g3 233 모델은 어떤가요... 오에스텐도 깔린다는걸 봤는데...
그래픽작업도 아니고 코딩하기에 참을 만 할까요? ㅋㅋㅋ

오호... 취업이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지향하시는 분이었군요. ^^ 그렇다면 당근 맥의 세계로 웰컴 입니다요. ㅎㅎㅎ 아무래도 아카데미아의 세계에서는 남들 안 하는 걸루 해야지 출세(?)를 하지요. 하하하... 농담이 섞이긴 했지만, 맥의 장점 중에 하나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헌신적인 맥 유저들과의 연대가 쉽다는 점입니다. 특히 학교에서 새로운 것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유리하죠.
하지만, 금전 문제 때문에 G3 를 선택하시는 것은 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좀 세게 질러 두어야 돈 아까운 마음에 더 애착을 가지고 매달리게 되는 것이 인지 상정 아니겠습니까? ^^ 프로그래머에게도 빠른 그래픽이 필요합니다. ㅎㅎㅎ 에디터가 그래픽 환경에서 돌아가는데... 그리고 지금까지 사용하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디터 환경에서 Xcode의 에디터에 익숙해지는 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마치 새 신발에 길이 들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죠. 애착을 가지는 만큼 빨리 적응되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 ^^)
무리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G5 급으로 (제일 낮은 사양이라도)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메모리는 나중에 넣는다고 치고, 코드를 짜고 나면 '좀 더 빠르게 안될까' 욕심이 들게 되고, 여러 가지 옵티마이징 기법 등을 적용하다 보면 'G5 의 벡터 프로세싱을 적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죠. 당장 Xcode 에서 컴파일을 G5 인스트럭션으로 설정하고, 64비트 정수 연산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1.5~2 배 빨라지는데...
아니면, 맥 미니 나오면 그걸루 어떻게 승부를 보십시오. ^^ 저도 이번에 맥미니 사서 속도 측정해보고 계속 돌려보고 확인해 본 결과,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아주 괜찮습니다. G4 급에서 봐도 거의 하이 엔드 기종이고, xbench 수치도 엄청 높게 나오더군요. 프로그래밍 하실 분이라니 에어포트나 블루투스 다 빼고 기본 사양에 메모리만 512메가 달면 아주 쓸만할 겁니다. ^^

1.5~2 라는 숫자는 좀 부풀려진 감이 없지않아 있군요. ㅎㅎㅎ 그런데 뭐, 정말로 그런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리눅스를 함 공부해 보자고 하시는 분들이 일으키는 최대의 실수(?) 는, 한 번 써보겠다는 생각에 그냥 집에서 남아도는 저사양 기종에 설치하고 나서, 리눅스 속도가 느려서 못쓰겠네, 불편하네... 생각하고 그냥 포기해 버리는 일입니다. ^^ 남 얘기가 아니라 제 얘깁니다. ㅡㅡ;
맥도 마찬가지, 함 써보자 생각에 대충 구식 기종으로 시작하면 막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므로 손이 안 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점점 한쪽 구석으로 밀리게 되죠. 스위치를 하시려면 굳은 결심으로 '매킨토시에 뼈를 묻겠다' 는 각오로... ㅎㅎㅎ 메인 컴퓨터가 피씨인 한, 빨리 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스위치할지 아직 결심은 못했어요... ^^; 기존에 해왔던걸 버리진 못하겠더라구요... 나 혼자 만족하고 쓴다면야 상관 없지만... 지금껏 작업했던것, 앞으로 작업을 하게될 ( 대학원에서라도 ) 환경을 무시할 수 는 없으니까요...
결국 맥을 구입한다고 해도 세컨이 될거 같네요.
고사양도 고려를 해봐야겠네요... 아이맥 g5 17인치가 맘에 들긴하는데...
역시 싸진 않네요 ㅠㅠ;  맥미니가 가장 적당한 가격대 성능비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역시 옵션을 더 하면 80은 나올거구... 하드도 많이 느리지 않을까 하네요 ^^;

미국에 계신 어느분..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하시는 것으로 전 알고 있는뎀..)
그분은 학교에서 unix를 위주로 사용하신다고 하셔서 맥으로의 스위칭이 월활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중퇴지만.. 학교에서 lab의 임원으로 작업해본바.. 전 Sun OS를 이용했지요. -_-; (그래봤자 99년도쯤..)

프로젝트 작업환경이 windows의 플랫폼이라면 맥으로의 스위칭에 많은 투자는 힘드실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위에 hongjuny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mac mini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
main은 ibm PC에서 작업하시고 mac mini를 세컨드로 이용하시면서 unix나 mac도 이용하심이 편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나니.. 제 나이가 꽤 되어보이는 듯한 느낌의 리플이 되어버렸네욤..
아직 25인뎀.. -_-;;;
어제 inside Mac OS X 두번째 독파를 끝냈습니다..
이론적으론.. 아직 30%만 기억을 하고 있네욤..
-_-; Xcode로 아직 cocoa 코딩은 엄두도 못내고.. java만 끄적이고 있습니다.. 흠..

>Xcode 에서 컴파일을 G5 인스트럭션으로 설정하고, 64비트 정수 연산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1.5~2 배 빨라지는데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