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s9에서 쿽3.3 포토샵7 일러9 버전으로 사용하고 계시다면 흠.. 어렵군요.
한글 2010으로 작업하다가 갑자기 펜티엄 4와 한글 3.0으로 작업하라는 것과 동일한 상황입니다.
맥으로 작업을 하시기 이전에 장비부터 제대로 세팅하시는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느리고 인터넷도 잘 안되는 것의 원인은 여기에 있습니다.)

2. 맥이던 윈도우즈던 한글과 같은 워드프로세서와 DTP 도구와의 차이는 초등학생과 성인의 생각 차이만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기본적인 문단 격자를 포함한 그리드 시스템을 스스로 구상하고 생성해 내는 것부터 익히시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실 것이라 봅니다.
(한글이나 워드 같은 워드프로세서는 기본적인 격자가 프로그램 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3. 디자인을 전공하셨거나, 디자인 이론과 레이아웃 이론을 깊이 있게 독학하셨다면, 2번의 과제는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양한 그리드 관련 도서들과 레이아웃 이론서를 깊이 있게 탐독하실 것을 권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숙지는 그 이후가 되어야 나중에 업무 중 문제 발생 시에 해결이 가능합니다.

"뭐야, 원론적인 얘기만 지껼이고 있잖아! 전공했다고 잘난 척 하는 거냐!"라고 생각하실 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FM을 제대로 숙지하셔야 유두리도 부리고 꼼수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조언이 사실상 최고의 도움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소프트웨어적인 사용법은 디테일의 차이일 뿐, 기본적인 구현 방식은 비슷비슷하지만, 그 접근 방식과 컨셉이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기존의 작업방식을 1차적으로 모두 머릿속에서 비워버린다 생각하시고 접근하시되, 기존에 사용하시던 기능들과 비슷한 것을 발굴해 내는 것에 집중하시면 "어! 이거 여기있구나!"하는 발견의 즐거움과 함께 지루함 또는 두려움을 이겨 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겁내지 마시고 다운되던 퍼지던 날아가던 마구마구 메뉴와 버튼들을 눌러보고 적용해 보고 하시면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