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화물칸과 국가정보원 분실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목은 ‘두 개의 밀실 -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들이 “해경이 화물칸은 수색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해 화물칸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뭔가가 실려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 바 있다.

또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의 자필 메모가 공개돼 ‘연안부두 205호실’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다. 연안부두 205호실은 국정원의 분실로 알려졌다.

사고 한 달 전인 2014년 3월 22일 ‘205호’와의 회의를 마친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수첩에 “소름끼치도록 황당한 일이, 세타(Θ)의 경고! 경고! 징계를 넘어 경고 수준 메시지!!”라고 적은 바 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특집방송 ‘세타의 경고, 세월호와 205호 그리고 비밀문서’ 편에서 국정원 직원 사조직으로 알려진 양우공제회가 2009년께 일본 아리아케호 선박 펀드에 투자했던 일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세월호 투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4년 12월 페이스북에 “청해진 명의로 등록된 세월호의 실제 소유자는 누구일까? 나는 여전히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임을 확신하며 ‘양우공제회’의 존재로 그 확신이 더 커졌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4월 방송과 유사한 소재를 다시 방송하는 건 이번 사안과 관련해 뭔가 새로운 ‘팩트’를 입수했다는 걸 뜻하는 것이어서 방송 내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