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버티다.
김명기
59.♡.215.19
2007.09.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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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추억을 버티다.
젠장, 그저께는 밤새 술 마실걸 그랬어.
왜요?
저녁엔 분명히 여름이었는데, 새벽엔 가을이잖아.
밤새도록 마시고 있었으면,
가을 오는 것 지켜볼 수 있었을텐데.
눈뜨니
가을이다.
밤새 열어 둔
창 너머
여름 가고
가을 왔다.
몰려드는 기억들
침대에 앉은 채
잠시 추억을 버텼다.
천당(天堂) 아래 분당(盆唐)에서...
www.allbaro.com
[사진 : 우중 휴일]
젠장, 그저께는 밤새 술 마실걸 그랬어.
왜요?
저녁엔 분명히 여름이었는데, 새벽엔 가을이잖아.
밤새도록 마시고 있었으면,
가을 오는 것 지켜볼 수 있었을텐데.
눈뜨니
가을이다.
밤새 열어 둔
창 너머
여름 가고
가을 왔다.
몰려드는 기억들
침대에 앉은 채
잠시 추억을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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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원태정님의 댓글
아니, 형님...
여기에도 둥지가 있으셨어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인사드리고 가요~
김명기님의 댓글
호오 이게 누구야? 정말 오랜만인 걸?
부인과 아이는? 잘지내지? ^~^
yjgreen님의 댓글
"밤새 열어 둔 창 너머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구입니다.
그래요 어느덧 가을이 성큼 소리없이 다가왔네요. 이곳 이국땅에서도 말예요!!
잠시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시간을 음미 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해보여서 부럽네요!!
그저좋아님의 댓글
모르게 오는것들의 애잔함.. 그래서 이 가을이 더 애틋한가...
우연And인연님의 댓글
정말 가을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새에 왔다가...
알지도 못하는 새에 가버리는...
그러기에 더 애틋한지도 모릅니다... ^^
그까이꺼대충님의 댓글
앗! 엘피판이네염...^^
저기 의자에 앉아서 커피 마시며
와버린 가을을 만껏 느끼고 싶네염...^^
파인애플세이지님의 댓글
긴 팔 티셔츠를 꺼내 입으며 내가 너무 성급한가?.....
그래도 성큼 내 앞에 서있는 가을이 반갑네요
예다미님의 댓글
긴팔이 반가워지는 계절이 된거 같네요
맥이라~님의 댓글
밤새 열어 둔 창 너머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음..찡해지는 기분..
해피땅구님의 댓글
아~~~~ 가을이다...
내가 태어난 계절~
가을....
조아조아~~
dEepBLue님의 댓글
자꾸만 자꾸만 명기님의 글은...
저를 가슴뛰게 하네요...
오늘은 저도 누군가에 편지를 써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