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천하
김명기
222.♡.77.111
2005.02.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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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인천하
여대생들이 대부분인 기마국토대장정단의 단원들과 포장마차에 들렀다.
“자자 잔들 돌려라.”
“네. 저는 비록 여대지만, 소주만큼은 선배님들께 제대로 배웠어요.”
“얼씨구! 민진당 총재 20년에 이런 도전은 처음이네.”
“민진당이요? 그게 뭐지요?”(이들은 벌써 그런 구세대의 유물은 알 리가 없는 신세대다.)
“민주진로당! 자 첫잔은 원 샷이다.”
건배를 위해 잔을 들고 모여든 손들은 모조리 가늘고 긴, 예쁜 여인네들의 손이다.
"야아, 우린 언제나 남자들이 좀 많이 가입하지? 힘든 일 좀 부려먹게."
"그러게 말이에요. 남자들은 다 뭘 하고 있을까?"
"문제는 승마뿐만 아니라 대부분 레저 스포츠에 여인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군."
"남자들은 술이나 마시고 있는 걸까?"
"잡지에서 봤는데, 이젠 수능이나 뭐 그런 시험의 각 과목 수석도 다 여자들 차지라는군."
"고시들도 마찬가지구요. 다 여자들이 톱이래요."
"이젠 정말 시절이 바뀐 거야. 힘을 쓰는 일보다는 대뇌피질과 지혜를 쓰는 일이 세상을 돌리니까, 실로 여인천하지."
"정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요즘 아우들에게 열심히 교육 중이라구."
"뭐라구요?"
"잘난 체 말고 여자들에게 빌붙어 살라구."
"네? 아하하 그것 재미있네요."
"그래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이 우선 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돌봐야지. 내가 그래도 남잔데 어쩌구... 그런 건 이미 과거야. 그러니 여자가 남자를 부양해도 되지."
"누가 빌 붙여 준대요?"
"응? 그건 불공평한데? 지난 수 만년간 남자들은 여자를 빌 붙여줬잖아."
"그래도 우린 남자 없이 편안히 잘 살 거예요."
"야야 이래서 여자들은 무책임해. 인류의 미래는 어쩌구?"
"흥 그거야 혼자 애기 낳고 살지요. 뭐."
"뭐? 성모마리아가 되겠다구?"
"아니요. 요즘 혼자 애기 낳고 사는 여자들 많아요. 대개 최정상에 있는 멋진 여자들이죠."
"그래도 임신은 해야 하잖아?"
"정자은행이 있잖아요?"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눈으로 잘도 말한다. 흠. 비록 이론일지는 몰라도 요즘 아리따운 20대초의 여대생들은 대략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 글쓰기 모임 등에서 따로 토론 하였던 여대생들도 가능하다면 혼자, 남자를 빌 붙이지 않고 쿨 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래도 설마 모두 농담이겠지. )
아아, 어쨌든 이제 남자들의 시대가 끝나고 여인들의 시대가 도래 한다. 그럼 빌 붙여 주지도 않는 남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나는 그럭저럭 이 혼란의 세기를 살아왔지만, 나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은 보다 삭막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 같다.
어쩌면 후세의 남자들은 정자은행 앞에서 줄지어 서서, 유일한 생산품인 정자나 팔아먹고 살게 될지도 모른다.
Oh! NO! 안돼!
자작나무 껍질에 새기는 꿈.
www.allbaro.com
여대생들이 대부분인 기마국토대장정단의 단원들과 포장마차에 들렀다.
“자자 잔들 돌려라.”
“네. 저는 비록 여대지만, 소주만큼은 선배님들께 제대로 배웠어요.”
“얼씨구! 민진당 총재 20년에 이런 도전은 처음이네.”
“민진당이요? 그게 뭐지요?”(이들은 벌써 그런 구세대의 유물은 알 리가 없는 신세대다.)
“민주진로당! 자 첫잔은 원 샷이다.”
건배를 위해 잔을 들고 모여든 손들은 모조리 가늘고 긴, 예쁜 여인네들의 손이다.
"야아, 우린 언제나 남자들이 좀 많이 가입하지? 힘든 일 좀 부려먹게."
"그러게 말이에요. 남자들은 다 뭘 하고 있을까?"
"문제는 승마뿐만 아니라 대부분 레저 스포츠에 여인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군."
"남자들은 술이나 마시고 있는 걸까?"
"잡지에서 봤는데, 이젠 수능이나 뭐 그런 시험의 각 과목 수석도 다 여자들 차지라는군."
"고시들도 마찬가지구요. 다 여자들이 톱이래요."
"이젠 정말 시절이 바뀐 거야. 힘을 쓰는 일보다는 대뇌피질과 지혜를 쓰는 일이 세상을 돌리니까, 실로 여인천하지."
"정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요즘 아우들에게 열심히 교육 중이라구."
"뭐라구요?"
"잘난 체 말고 여자들에게 빌붙어 살라구."
"네? 아하하 그것 재미있네요."
"그래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이 우선 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돌봐야지. 내가 그래도 남잔데 어쩌구... 그런 건 이미 과거야. 그러니 여자가 남자를 부양해도 되지."
"누가 빌 붙여 준대요?"
"응? 그건 불공평한데? 지난 수 만년간 남자들은 여자를 빌 붙여줬잖아."
"그래도 우린 남자 없이 편안히 잘 살 거예요."
"야야 이래서 여자들은 무책임해. 인류의 미래는 어쩌구?"
"흥 그거야 혼자 애기 낳고 살지요. 뭐."
"뭐? 성모마리아가 되겠다구?"
"아니요. 요즘 혼자 애기 낳고 사는 여자들 많아요. 대개 최정상에 있는 멋진 여자들이죠."
"그래도 임신은 해야 하잖아?"
"정자은행이 있잖아요?"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눈으로 잘도 말한다. 흠. 비록 이론일지는 몰라도 요즘 아리따운 20대초의 여대생들은 대략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 글쓰기 모임 등에서 따로 토론 하였던 여대생들도 가능하다면 혼자, 남자를 빌 붙이지 않고 쿨 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래도 설마 모두 농담이겠지. )
아아, 어쨌든 이제 남자들의 시대가 끝나고 여인들의 시대가 도래 한다. 그럼 빌 붙여 주지도 않는 남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나는 그럭저럭 이 혼란의 세기를 살아왔지만, 나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은 보다 삭막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 같다.
어쩌면 후세의 남자들은 정자은행 앞에서 줄지어 서서, 유일한 생산품인 정자나 팔아먹고 살게 될지도 모른다.
Oh! NO!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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