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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전화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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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화 한 통을 받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사실, 이전까지 이미지회사나 폰트회사, 프로그램 관련해서 전화가 오면 늘 불안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전부 정품을 사용하고 라이센스에 맞게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전화가 오면 불안했었지요.
따지고보면 제작회사에서 직접 전화가 오기보다는 대부분 법무법인을 통해 전화가 오기때문에 마치 범죄자 취급하듯 언제썼느냐 어떻게 썼느냐 등을 묻곤합니다.
마치 취조당하는 기분이랄까..
요전에도 모 이미지사이트에서 멀쩡하게 사용된 이미지를 가지고 법무법인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저희는 오히려 잘 알아보지도 않고 고객에게 전화를 한다고 막 머라하고 저희 회사의 가입정보를 마음대로 법무법인이 가져도 되느냐고 막 따져 항의했더랬지요...

이렇듯 늘 그와 관련 전화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근데 오늘 산*폰트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프로그램은 잘 사용되고 있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새로운 시스템이라 불편한 점이 있다면 피드백을 통해 불편함을 빠른 시일안에 해소토록 하겠다 등등등...
영업마케팅의 일환이겠지만 고객처럼 대우를 받는 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디자이너와 소프트웨어, 이미지, 폰트회사는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동업자적 관계잖아요.. 그렇기에 서로가 존중되고 존중받아야 하는 관계인데..
어느 순간부터 디자이너가 예비범죄자가 되어버리든지...호갱(?)님이 되어 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는데...

.... 어찌하다보니 막글을 쓰고 말았군요. 그래도 기분이 좋아 몇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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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7 1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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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제리고고님의 댓글

산*폰트에서 좋은 영업마케팅을 했군요 ㅎㅎ
보통은 상품을 팔고 나면 판매후 관리는 거의 a/s때나 업체에 맡기고 연락받고 하는데, 본받을 만한 영업마케팅이네요.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mjjang,lee님의 댓글

전화 1통, 간단한 안부인사 몇마디라도 대우받는 그 느낌 ...  참 좋지요~^^

park님의 댓글

소통과 존중감... 중요합니다.

참님의 댓글

서로가 존중되고 존중받는 사회 . . . .
너무 좋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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