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4 행복과 성공의 지름길은 내 안에 있다. (사향노루이야기)

옛날에 아주 멋진 사향노루가 있었습니다. 그 노루는 언제나 코 끝에 밀려오는 향긋한 향기에 무척 마음이 끌렸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향기는 점점 더 그를 매혹했습니다. 어느 날 사향노루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 곡 알아내고야 말겠어. 반드시 그 향기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

이 사향노루는 향기의 원천을 찾아 산 넘고 물 건너 멀리멀리 사막을 지나서 이 세상의 경계선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든 그 향기는 끊임없이 그의 코끝을 유혹했지만 끝내 그 향기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사향노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어느 산간 지방에서 가장 높은 절벽 위로 올라갔는데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는 동안에도 여전히 향기가 코를 간질이는 것이었습니다. 향기의 원천을 찾아내지 못하고 절망한 사향노루는 그만 절벽 꼭대기에서 뛰어내리고 말았습니다. 벼랑에서 떨어진 사향노루는 사지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그 순간 그의 몸에서는 짙은 사향 냄새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고, 계곡은 향긋한 사향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사향노루는 자신이 갖고 있는 향기를 찾아서 평생을 고생한 것입니다. 더 불행한 것은 자신이 향기의 원천이라는 걸 알지도 못하고 죽어 버린 겁니다. (민병진의 “희망칼럼”에서 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