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50일 된 아기엄마에요.

어제 오후 아기 장난감 중고거래하러 부천에서 강서까지 갔어요.

초보운전이라 조심조심 잘 갔는데..

다 도착해서 주차하다가 그만 뒷차를 콩?하고 박아버렸어요 ㅠㅠ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삐삐삐 후방경보등에도 순간 멍때렸나봐요..ㅠㅠ

아뿔싸..근데 박은 차가..외제차...

매몰차게 기스가 확 나버렸어요..

차주님 내려오시고..이거 수리비 많이나온다고 보험처리 하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손을 벌벌벌..떨면서(첫 사고라;;) 번호교환하니..

동네분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아기 장난감 중고거래 하러 왔다고 했지요..ㅠㅠ

제 차 뒤에 붙여진 대문짝만한 초보운전과 아기가 타고있어요를 보시고는

한숨을 푹~~~~쉬셨어요..ㅠㅠ

그렇게 정신없지만 거래도 하고 집으로 왔지요..

보험 하면 할증 붙는다던데..자비로 어케 안되려나라는 말도안되는 생각과 함께-_-;;

(초보운전이라 암것도 몰랐네요;;)

외제차인것 같은데 익숙치 않은 엠블럼이라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 정식대리점이 없는 희귀수입차더라구요..ㅠㅠ

범퍼를 간다해도 주문하고 기다리고 그동안 렌트하고 비용이 몇백만원 나올기세였어요;;

그제서야 현실을 깨닫고 남편에게 이러저러해서 보험처리를 해야할것 같다고 했죠..

남편도 얼굴에 흙빛이 가득..ㅠㅠ..

그렇게 걱정근심 가득한 밤을 새우고 일어나보니

이런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으어엉ㅇ엉엉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요즘세상에 이런 천사님이 계실줄이야...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그와중에 제생각도 해주시고..으어..ㅠㅠ

감동에 눈물바다가 되었어요..ㅠㅠ

남편과 함께 감사하다 선물들고 인사드리러 가려구요..

그냥 혼자만 감사하다 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홍보?!라도 하고싶은데

저는 sns를 전혀 하지않거든요..ㅠㅠ

생각난곳이 여기라 첫글을 이렇게 적어보네요...

천사 사장님...사업 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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