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일상공감

십년감수....휴

본문

말짱하던 딸래미가 일요일부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한거에요.
38.5도 정도...응급실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응급실을 가자니 갔다가 옮을까봐 걱정이고 안가자니 그냥두면 큰일날까 걱정이고..휴..
39도 되면 가자 맘먹고 밤새 지켜보는데 더 올라가진 않아서 월욜아침일찍 다니는 소아과로 휘리릭~~
진찰결과 특별한 증상은 하나도 없이 열만나고 있다는...
약 2번 먹어보고 열이 안내려가면 바로 거점병원응급실로 직행하라고 진료의뢰서를 써주신....
약먹은후 열이 내려가더라구요 휴 다행이다 하고 한숨쉬고 있는데
화욜 새벽무렵 또 열이 나기 시작하는...ㅠ.ㅠ
약먹음 가라앉고 약기운 떨어지면 열이 또 오르고 병원에 전화햇더니 큰병원가서 검사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짐챙기들고 응급실로 갔더니 왠걸!!
응급실에서 안받는답니다..어이가 읍어서 열오르고 하는데 신종플루는 응급실서 안된다고
밖의 진료소로 가라는겁니다. 거기서 열한번 받고
그담 밖에 진료소에 갔더니 의심환자들 우두두두...마스크 끼고 접수하는데 세상에 응급실 갈려고 온아이보고
오전 10시에 갔는데 오후 3시까지 기다리랍니다..거기서 뚜껑이 열려버렸지요
아니 응급실 가라고 해서 왔는데 응급실은 둘째고 3시진료가 말이 되냐
큰애도 아니고 이제 돌박이 아가인데 확정도 아니고 열나서 온건데 여기서 옮으면 당신들이 책임질꺼냐
일이십분도 아니고 5시간을 여기서 더군다나 날추운데 밖에서 기다리라는게 말이 되냐
한바탕 뒤집었습니다...ㅠ.ㅠ 성질을 못죽이고...
그래도 난리 피운보람이 있는건데 좀 높은 사람인 듯한 사람이 와서
아가가 어리니 먼저 진찰 받게해주겠다고 해서 바로 진찰하고 의사 바로 타민플루를 처방하더군요..

거기서 우리나라 병원에 한번더 실망했네요.
그래도 일산쪽에서 큰병원이라 일부러 거기까지 갔는데 전염병이라고 하는 걸 진료하는곳이
전염병의 온상지인것 같고 더군다나 간호사가 열체크하고 몇가지 물어보고
의사는 그거보고 확정검사하는것만 하고는 그냥 타민플루 먹으랍니다.
좀 큰아이도 아니고 이제 돌백이한테 먹으라고 하면서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애가 어떤상태인지 전혀 설명이 없더군요.
거기서 또한번 뚜껑확....선생님 바쁘신건 알겠지만 제대로 설명좀 해주세요.
이렇게 급하게 후두둑 할말씀하시고 가라하시면 애엄마인 전 속이 어떻겠습니까.
먹어도 괜찮은지 먹은후 어떤부분을 봐야하는지 설명해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냥 가서 먹이라고만 하면 어쩝니까 아직 확정도 아닌데 확정아닌상태에서 먹여도 아가한테 괜찬겠습니까..
이거저거 물어보는데 의사 얼굴 짜증 재대로더군요...휴..
머 피곤하고 바쁘신거야 알겠지만...결국 몇분? 듣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검사결과 이틀정도 걸립니다 해서
약국가서 약받아와 약국서 좀 물어보고
집에 와서 아가한테 약먹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후....
걍 맘비우고 먹이자 걸려서 큰일 나는거보다야 먹고 부작용이 났게찌 하고..
화욜 하루 먹이고 오느아침 한번 먹이고 총 3번 먹이고 났는데
병원에서 문자왔더군요 신종플루 아니라고...
으.....다행이 아니여서 정말 또 눈물 날뻔 했습니다. ^^
근데 이넘의 타민플루 라는게 말이죠
울아가가 굉장히 체력이 좋은 아가인데 무지 힘든기는 한가봅니다.
오바이트하는 아가들도 이따고는 하던데 울아가는 아주 잘먹고 오바이트 전혀 안했어요.
근데 아주 주구장창 잠만 자더군요..약먹고 30분 정도 지나면 아가가 기운도 하나도 없이 눕혀주면 그냥 스르륵...
그리고는 3~4시간을 자더라구요. 평상시 낮잠 1시간 자면 많이 자는 아가인데
약이 독하기는 한가봅니다.
3세이하 유아들은 아직 백신도 불확실 하다고 하던데 아직도 걱정이네요..

그나마 다행이 아니여서 ~~ ^^
주말부터 잠도 못자고...이제는 제가 죽겠네요...ㅎㅎ
그래도 아가가 아니라서 너무 기분은 좋답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73,372
가입일 :
2005-04-27 16:34:48
서명 :
미입력
자기소개 :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8

쩡쓰♥님의 댓글

  언니 다행이에요!!
빨랑 감기도 빨랑 나았음 좋겠어요~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에궁....고생하셨어요
그래도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저도 작은애가 7살이라 많이 걱정하고있지만
아주 어린아가들은 예방접종도 효과없다고하고...
  참 난감하네요

일단 조심하는수밖에 없나봐요....

아가 열감기 빨리 낫길 바랍니다////

이병환님의 댓글

  어이구..고생하셨습니다..

모모님의 댓글

  하는 행동보면 전혀 아픈애가 아니에요..
열이 38도가 넘어도 소리지르고 노느라 바쁘니....^^;;
그나저나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휴..

ohnglim님의 댓글

  아휴~ 정말 다행이네요.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까요..
보이시던 분들이 안보이면 요즘은 너무 걱정되더라구요.
열감기도 얼른 떨어져버리길...!!

샘물님의 댓글

  불행중 다행이네요;;
저도 어제 편도선이 많이 부어서 의사샘이 주사 맞으라고 했는데..
약 먹으니 오늘은 좀 괘않네요~ㅋ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09.11.11 16:13

  그동안 일하시랴 아기돌보랴 고생두 많으셨는데
주말에 또 다른 고초를 겼으셨군요.
글 읽어보니...
제가 그 상황이었어도 뚜껑열려서 폭발했겠지요. ;;
아무쪼록 별탈없이 올겨울 넘어가시길 기원합니다.

phoo님의 댓글

  맘고생 무지했겠다... 에고...
접때 수호님 글이 생각나긴한다 아이들한테 너무 독하다고 했던거 ㅡㅡ;;
여튼... 고생했네... 어여 너도 몸좀 추스려라 에고...

전체 139 건 - 2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