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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re] 안타까운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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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님이 말씀하시는 그 ‘현실’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주민이나 국가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물음에는 100% 그렇다라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군요.

평창에서 올림픽을 한다고 당장에 지역경기가 살아나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평창이라는 도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이름이 한번이라도 세계인들의 머리에 새겨져서 “아.. 들어는 봤어”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성공이 아닐까요?

한치 앞의 현실과 금전적인 손해만을 생각한다면 세상의 모든 ‘광고 행위’는 쓸데없는 소모적 행위일 뿐일 겁니다.
규모가 크든 작은 ‘투자’는 미래를 위한 행위이지 현실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아실 겁니다.
단 한차례의 전단지만으로 장사가 성공한다면 성공 못할 장사는 어디있을까요?


하지만 강원도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에서 벌어 먹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인구 200만도 채 안되는 강원도에도 그나마도 투자가 되서 도로가 넓어지고, 건설경기라도 살아서 그 얼마 안되는 돈이나마 이 동네에서 회전된다면, 서울이나 타 도시로 떠나가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이 무너진 사실앞에서 ‘차라리 잘됐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감정이 실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블놋님이 말씀하신 그 ‘설레발’을 두번이나 치고도 실패한 지역민들이 느끼는 상실감 앞에서
결과만을 가지고 ‘잘됐다’라는 말을 하는 네이버 댓글에 살의를 느끼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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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4 09: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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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박수연님의 댓글

  이번에 꼭 됐어야했는데.....
선정방식이 잘못됐다고 하데요
그래서 다음엔 선정방식을 바꾼데요~~~
그리고 푸틴이 훨~~~씬 인지도가 좋기 때문에
또 돈을 훨~~~씬 많이 썼다네요~~~

여백님의 댓글

  이럴때 나오는 야그...

차라리 전북에 밀어줬음
뒷말이라도 없지..
-,.-"

지지리 못사는 동네에다가..

그래도 기반시설은 튼실~
땅값도 싸고..

이선님의 댓글

  전북이면 무주리조트요??
거기가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만한 규모였나요??
가본적이 없어서... ㅡ,.ㅡ

여백님의 댓글

  동계유니버시아드도 치뤘지욤..
-,.-"

Bluenote님의 댓글

  지난 번만 하더라도 제가 느끼는 감상은 '설레발'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설레발'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하겠다는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이 왠 '대국민 낚시질'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 사람이 많았지만 2번에
걸친 유치 경쟁을 통해 '충분히 가능한 일'이란 생각들을 하게 되었지요.

아쉽지만 일단은 여기까지가 현실입니다.

다음 번엔 '충분히 가능한 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에는 평창에서
해야지'라는 공감대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형성될 거라 봅니다.

만일 국제대회 유치가 단순히 행사를 치르는데에 의의를 두지 않고
세상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오랫동안 회자 되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면
평창으로서는 12년에 걸쳐 사람들의 입을 통해 '광고 효과'를 보는 셈입니다.

이미 지난 일이니 잠시 소주 잔에 분루를 삼키고 다시 도전해야지요.

여백님의 댓글

  공감대
-,.-"

이미 강원지역은 설지역임돠..
근데 설의 인식은 갖췄는데 산업시설은 전무하지욤..
한마디로 먹고 살만한게 없다는 검돠..

강원도를 최근들어 자주 들락거렸리며
산꼭대기도 가보고 평지도 가봤지만..

대규모 산단이 들어설 곳이 한정되어 있더군요.
게다가 그 산업시설이 들어설만 한 곳은
이미 수도권 땅값을 유지 하고 있고

또 군사보호구역, 자연녹지지역 등등에 묶여서
꼼짝 달싹할수 없는 그래 유일한 대안이 관광산업일터임돠..

근데 관광산업의 기반으로 동계오륜유치만 생각한다면
무쟈게 주민들이 서운할 거임돠..

한때 평화도시 철원에 대한  낚시질이
무쟈게 있었드랬지요.. 떴다 가라앉았다를 반복..
내가 만나본 철원 주민들은 이제 정부에대한 분노까정 표출하더군요.

마치 뭐가 바로 될듯 싶은 호들갑속에 분위기가 들떠있었겠지욤..
5년 10년단위로 이뤄지는 국가의 계획들이 당장 눈앞에 실현 될 것처럼..

글고
수해지역 역시 돌아봤는데 복구된 곳이 하나 없슴돠.
그냥 방치하는 거지욤..

물론 자연이 알아서 치유하게끔 나두는 것도 좋은 일이나
땅한평 없는 사람들의 생사가 달려 있는 일에는 뒷전이라는게..
또 주민들 성질을 돋우고 있더군욤..
(그 땅들은 전부 설사람들 꺼라고)

정치가나 재력가나 밑밥뿌려댄
12년에 걸친 낚시질...
-,.-"

그 열정으로 강원도를 바라봐야할 거임돠.
강원도의 심은 도 혼자서는 낼수 없슴돠.
중앙정부의 실질적인 막강 영양분이 필요하다는 검돠.

기다리다 지쳐버리기전에
한건 월척보다는 자잘한 손맛이라도 보게끔 해줘야함돠.

낚시를 했음 반드시 잡아서 가지고가야
아니면 시장에서 사서라도 가지고 가야하는게
낚시꾼의 정석임돠~

강원도에 동계오륜이라는 이벤트성 쌩쑈보다
기업들이 콘도나 위락시설들에 투자가 아닌
산업시설을 갖춘 곳으로 살아갈 수 있게 양분을 줘야할 거임돠~
-,.-"

평창 들어봤어?
그래서?
여거는 아닐거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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