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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11월이면 결혼한지 1년...

본문

여기에 이런 글을 적을거라곤 생각못했는데..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몇자적어봅니다..

결혼한 친구들에게 말하면 안쓰럽게 생각할까 흉볼까 말못하고..
가족들에겐 힘들어하는 모습보이면 고생한다고 부모님 맘쓰실까봐 말못하고..

어디에도 속시원히 말할곳이 없었습니다.

저랑 혹시 비슷하거나 결혼한 선배님들에게 위로라도 받고싶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질꺼같습니다..

11월이면 이제 결혼 1년입니다.
7년동안 연애하면서 애틋함보단 정으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됐습니다.

당시 남편은 일도 안하는상태였지만 7년동안 쭉~ 봐온 사람이고 괜찮은사람이라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하나만 믿고 한결혼이었는데.. 1년이 다돼가는 지금도 저희 신랑은 놀고있습니다.

마냥 놀고만있는건 아니고 음악강사를 하고싶어해서 지방에서 서울까지 2년정도 학원도 다녔었습니다.
비젼이 보이질 않아 지금은 그만둔 상태입니다.

음악강사를 하겟다는맘이 간절했던만큼 힘들어했고 한동안 넋나간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남편이 돈벌이가 없기때문에 제가 일을하게됐고 남편이 바라는 음악강사 할수있게 뒷바라지만했습니다.

강사가 될것만같아 힘들어도 힘든줄모르고살았는데..
지금은 돈벌 생각도 안하는 남편을 보고있자니 더 힘들어집니다.

특히나 요즘은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아침에 출근할때도 자는모습보며 출근하는데..
퇴근하고 집에가도 자고있습니다.. 깨워도 안일어나고 밥을차려놓고 깨어야 일어나 먹습니다..

그걸 보고있자나 속은 타들어갑니다.
남편은 어떻게 자기생각만하는걸까요.. 전 안보이는걸까요..
일하라고 구슬려 얘기하면 알아듣는다고 자기도 안다고말은 합니다.
결혼전에도 일 안하던사람이라 일안하는게 편해서 할생각이 없는건지..

결혼하면 책임감도 좀 생길줄 알았는데..
이사람은 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욕심없는사람이라지만..

책임질 사람이 생겼으면 이러면 안되지않나요..

남편에게 이런말 안해본건 아닙니다..그때뿐이라는거지요..

제 성격이 남편한테 화도 못내고 속앓이하는성격이라 강하게 밀어부치지도 못합니다.

몇일전 한동네사는 친한언냐 부부를 마트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장볼때 신랑은 옆에서 "이건 사지마 집(신랑집)에가서 얻어오면돼" 이것도 사지마..저것도 사지마..이럽니다.

그모습을 본 언니가 너무 잡혀사는거 아니냐고합니다.

전 몰랐는데 제가 그렇게 보여지나봅니다.

우리남편 기분안상하게 어떻게 말해주면 좋을까요..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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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1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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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3

phoo님의 댓글

  김지년님 너무 착하시네요 ㅠㅠ
머라 참... 말씀을 드리기가 힘이 드네요 그냥 힘내시라고밖에는...에궁...

레드폭스님의 댓글

  흠흠... 저도딱히 뭐라고 말씀 드릴순 없지만
저도 힘들때는 책임감.. 아들과 와이프를 보면서 참고 일합니다
아마도 남편분께 뭔가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는 행하여보심이...

황금날개님의 댓글

  정말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레드폭스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라는 말 밖에 딱히 할 말이 없네요...

똥글아빠님의 댓글

  김지년님은 내공이 상당히 강하시군요.
저희 와잎이었으면 저는 이미.....

혹시나 아이가 생긴다면..... 신랑님께서 달라지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지곤지님의 댓글

  지년님 얘길 들어보니 저두비슷한경험있었습니다.
결혼한지 2년정도인가 남편이 직장그만두고 맨날잠만잤어요.
잠이 워낙많은지라 정말 굉장히 답답했죠. 깨우려면 시어머니가 못깨우게
했어요. 지년님은 저보다는 그래도 환경이 나쁘지는않은것 같아요.(제생각에는) 저는 처음부터 시부모님과 같이살았죠. 시어머니 성격도 너무 조선시대적
사고방식이 강하신 분이라 힘든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지금도 ing
그때 신랑놀때는 저도 아기 낳은지 얼마 안되서 제일힘들었던것 같아요.
1년정도 놀다 신랑이랑 같이 인쇄업(자영)을 하고 있어요. 옆에서 제가 아가씨 일하는거 두몫은 해내죠. 그냥 참는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말해도 이해못하는 사람은 끝까지 이해를 못하드라구요...

梁李允齊님의 댓글

  남편분은 아이가 생겨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남편분 스스로가 일할 의욕이 없는데
애가 생긴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 아는 사람은 애가 둘인데도
남편 계속 놀더이다.....

마눌혼자 죽어라 일하고 죽어라 살림하고 살더이다.

아이가 생기기전에 주변에 상황을 알리시고 조언을 구하심이 나을겁니다.

남편분은 지금 제일 중요한 가장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것 같네요.

주제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근데 요즘에 놀고먹는 남편들 넘 많아요...
것두 저의 주변에만 그런건가요??

동글이님의 댓글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거라..? 그건 아니예요
더욱 김지년님만 힘들어지는거라 전 생각해요
책임감 그건 어렸을때부터 학습과 현실에서 배워지는건데 하루아침에 생기진않죠 생기더라도 하루아침에 없어질수 있는거니까..
하지만 뭐라고 저도 답을 말할순 없네요

연지곤지님의 댓글

  옛날에 탈렌트 이승연씨가 이야기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무슨일이 터지면 이보더 악한 일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데요.
그보다 더 악한 일이 생긴다면 그 전에 생긴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Bluenote님의 댓글

  2004년 12월에 결혼했습니다.

그전까지 ‘저금이 뭐야~? 노세~노세~’ 하며 살았기 때문에 결혼이야기가 오고갈 무렵
통장에 25만원 밖에 없다는 사실이 호러영화처럼 느껴지더군요.

2004년 한 해 잠자는 시간 빼고 일만 했습니다. 이름하여 투잡족.
겨우 겨우 결혼을 하고 나서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다 지친 상태라 쉬고 싶었습니다. 집사람에게 쉰다 이야기하고 -_-;
6월부터 수입이 없었습니다. 집 사람은 회사 다니고 저는 그냥저냥
들어오는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 하는 수준이었죠.

그 생활이 2006년 봄까지 가더군요.
지자체 선거 일이 들어오면서 칩거생활을 끝내고 사무실도 차렸습니다.

돌이켜 보면 울 마누라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김지년 님의 바깥 분처럼
저 역시 하루종일 집 안에서 뒹굴거리며 게임하고, 잠 자고, 라면 끓여먹는
생활의 연속이었더랬는데 별 다른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행여 제 기분이 상할까봐 더 잘해주려는 기색이 역력했고
밖에 나가서도 울 남편 ‘화가야. -_-;;, 프리랜서야.’ 하며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_-;;

그 때의 기억을 아마도 평생 지고 갈 것 같습니다.
갚지 못할 빚을 진 셈이지요.

투자한다 생각하시고 조금은 여유있게 바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딱 반년만 더 지켜보마 하며 묵묵히 기다리는거죠.

구워 드시던지 삶아 드시던지 하는 일은 그 때가서 생각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그럼 일이 잘 해결되시길 빌어드릴게요.

paint55님의 댓글

  일단은 남편분이 책임감이 무척 부족하신 분이네요.

남편분 맘도 편치 않겠지만 일단은 크게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놀고 계신거 같은데 이런 분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다못해 공사판이라도

나갑니다. 지금은 아마 자존심상해서 아무일이나 안하려고 할겁니다.

윗에분들 처럼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저도 아이는 대안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문제는 두분이 해결해야 겠지만 만일을 위해서 지년님을 위한 준비도

하시구요. 그리고 성격때문에 어려울수도 있지만 한바탕하셔야 될것 같아요.

참는다고 다 해결될것 같진 않아요.

연지곤지님의 댓글

  위에분 화끈하시당...ㅎ

김지년님의 댓글

  점심먹고나서 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격려를해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힘들었던게 확~날아가는거 같아요^^
앞으로 계속 힘들진 몰라도~ 힘내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허재영님의 댓글

연지곤지님의 댓글

  근디 핵교댕길때 이름땜시 욕좀보셨겄능디요...ㅎㅎㅎ

Bluenote님의 댓글

  유부방의 아이덴티티...

삼천포 타임?

-_-;

적응 못하실텐데;;

연지곤지님의 댓글

Bluenote님의 댓글

  앗;;;

시작하시라고 부추긴건데...

끝내버리시면... ^^;;

연지곤지님의 댓글

  아놔~ 지송하다구 했잖유...ㅋ

phoo님의 댓글

  역시 삼천포다 ㅋㅋㅋ

황금날개님의 댓글

  정말 너무 착하식네요....
그냥 혼자 끙끙 앓을게 아니가... 오붓하게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현재 남편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대화를 통해서 알아 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심심타파열공모드님의 댓글

  훔.. 참 대단하신 분 같네요..
저 같음 벌써 몇번은 더 헤어지자고 했을거 같은데..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신랑도 참 게으르고 잠 많고 컴퓨터게임 엄청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참 많이 싸웠구요..
집에서 놀면서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좀 부지런해서 전 게으른건 못보거든요... 그래서.. 매일 달달 볶아되기도 했죠.

그렇게 저렇게 잔소리 잔뜩하며 3년을 살다보니..
이젠 저희 신랑 저보다 더 부지런 떱니다..

잔소리를 하라는게 아니고.. 말이 잔소리지..
그야 말로 대화로 풀어가란 말이죠..
그렇게 대화하다 보면 언젠가는 중간지점을 찾게 되더라구요..

julie-ahn님의 댓글

  헐~
남편이 완죤 넘하는거 아니예염?
뭐라도 해야지 일년째 놀고있으면 정말 믿음이 안갈듯...
울 신랑이 그랬으면 증말 속터져 죽었을겨~ ㅡㅡ;

홍's님의 댓글

  정말... 착하십니다.....
저 같으면 억울해서라도... 그거 못보고 살았을텐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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