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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본문

어느 이름 높은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큰 종(鐘)이 있었습니다.
도둑 하나가 그 종을 훔치러 들어갔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도둑은 조각내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망치로 종을 내리쳤습니다.
그러자 종이 큰 소리를 내며 울렸습니다.
종소리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둑은 꾀를 냈습니다.
바로 자기 귀를 틀어막는 것이었습니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전하는 멍청한 도둑의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종을 훔치는 이야기였는데 후대에 방울을 훔치는 이야기로 변해서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친다'는 뜻의 '엄이도령(掩耳盜鈴)'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그 도둑은 자기 귀에만 들리지 않으면 남의 귀에도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 도둑과 비슷한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특히 높은 자리에 앉아 욕 먹을 짓을 하는 자들 중에 유난히 많더군요.
어쩌면 '엄이도령'하던 도둑과 나쁜 짓하는 유전자와 멍청한 유전자를 나눈
먼 혈족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좀전에 프레시안에 올라온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를 읽다가 씁쓸히 웃어봤습니다~ 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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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7 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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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phoo님의 댓글

  참 세상이 요즘 너무 떠들썩하네요 ...

맥북pro님의 댓글

  ^^
책을 끼고 사시나봅니다.

딱조아님의 댓글

  의미 있는 내용이네요..

물망초님의 댓글

  왠지..누군가가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music님의 댓글

  높은 분들도 그렇지만.... 지금은 오히려 국민들 얘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흑묘백묘는 색깔차이니 일리나 있었는데...
방울도둑, 종도둑을 둘다 도둑이라고 생각하는건... 이건 아니지 않을런지..

호기심님의 댓글

  요즘 대선을 앞두고 나라가 들썩들썩하는데 저글귀..
누군가를 찔리게 하는 글이네요.

곰이[熊]님의 댓글

  흠... 누군가를 떠오르게 만드는 글귀군요..
이번 대선은 왜 이리 뽑을 사람이 없는건지.. ;;

달바라기님의 댓글

  전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는 말리는 며느리가 밉다는 말이
생각나요..

밝은날이오길님의 댓글

  이번대선에 정말 뽑을 사람이 읍어요.
다 똑같은거 같고....투표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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