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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본문

우리나라 유부녀들중 대부분이

"시"자 들어가는 호칭을 무지 싫어한다더군요

저희 와이프도 예외는 아니고요

아무리 시부모님이 잘해줘도

며느리는 인정을 안해주더군요

뒷담화에 막말에...

부모님이 무슨 죄라고...아들 낳은 죄 가난한 죄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으셔야하는지...

그러면서 친정부모님들에겐 지극정성...

이런 모습보면 정말...아들 낳기 싫어지네요

아들 낳으면 커서 며느리 볼건데

그 며느리도 몰래 뒷담화하고 흉보고 할거란 생각하니...

"우리 새아기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줘도

있는데로 싸주고도 많이 못줘 미안해하시는데도

단 하루도 인정하지 않고

같은 아주머니들끼리 시부모 씹어대기 경쟁하듯...

정말 아들로 태어난게 넘 넘 후회되는 요즘입니다

전 정말 장모님 장인어른 존경스러워서 고마워서

주의 사람들에게 자랑하고다닙니다

장모님 고마워서 뭘하나라도 더 해드리고픈 마음입니다

많은 남편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있을겁니다

제 주의에는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장인 장모 흉보는 유부남들 한명을 못봤으니까요

정말 부모님들께 넘 죄송스러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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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7

짬짬님의 댓글

  뭐~~~ 별걸 다~~~~ ㅋㅋㅋㅋ
원래 그렇습니다. '시'자 붙으면 여성분들 중에 조아라 하는 분들이 더 적을 겁니다.

그래도, 여성분들은 한해의 예산을 쪼갤때 '시'자 붙는 쪽에 70, '처'자 붙는 쪽에 30 정도로 배분을 하더군요.
저는 용돈이라도 장모님 장인어른 더 챙겨주라고 말로만 합니다. (제가 드리는 것 보다는 와잎이 주는 게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물론.... 통장도 마눌님 갖고 있습니다.... -_-ㅋ )

그리고, 미운정 고운정 들어야 나중에 더 친해진다고 합니다. 옆에서 줄타기 잘하세요.... ^^

지훈아빠님의 댓글

  제 부모 귀한만큼 남에 부모도 귀하다는걸 알아야.....ㅡㅡ;;

phoo님의 댓글

  결혼하고 그거때문에 정말 많이 갈등했다가요
결론을 내렸습니다 ㅡㅡ;; 자기집안은 자기가 챙긴다로요 이런저런일 있을때 좀 속상한 일도 있긴 한지만 뭐 그런 다음 그냥 마음은 편해진거 같아요... 물론 모 이런저런 일들 부딛히기도 하지만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02 13:37

저는 결혼 23년차입니다.
저도 phoo님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각자 자기 부모에게 도리를 다 하면서 살아가면 되는 겁니다.
자기 부모에게조차 충실하지 못하거나 원망하고 외면하는 사람도 많은데
부인께서는 그래도 자기 부모에게는 충실하다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 점을 보더라도 부인께서는 좋은 분이 틀림없습니다.

자기 부모는 자기가 열심히 챙기고 살아가면 되는 것이지,
남(부인도 엄연히 남인 걸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까지 내 부모에게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잘 대해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다만, 부모님들께서는 전통적인 가족 관념에 투철한 분들이기 때문에
님의 부인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어떤 기준이 있을 것인데
부인께서 그걸 충족시켜드리지 못한다고 해서 뭐라 할 일은 아닙니다.
대신 님께서도 처가 쪽 일은 따로 신경쓰지 말고 부인께 전부 맡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데, 말씀하신 내용을 살펴보자면,
부인께서 시부모님에 대한 불만을 남편 앞에서 스스럼없이 드러내곤 하는 모양인데
그런 짓은 하지 말라고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시부모에게 불만이 있다면 시부모에게 직접 말하라고 하시면 되는 거지요.
그분들 사이에 생긴 문제는 당사자들이 해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남편께서 굳이 개입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그러는 과정에서 부모님께서 마음 상하실까 걱정이 된다면
그냥 남편께서 부모님께 더욱 정성을 다하면 되는 거지요.
부인은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자기 이익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바꿔보겠다고 덥벼봐야 거의 효과가 없을 겁니다.

시부모님은 남편의 부모이지 부인의 부모는 아닙니다.
마음이 불편하시더라도 이 점을 절대로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범님의 댓글

  보통 엄한 시어머니 밑의 며느리가 엄한 시어머니가 되고
자상하고 인자한 시어머니 밑의 며느리가 낭중에도 자상한 시어머니가 되는 법이라고 합니다.
즉 좋아했던 싫어했던 시어머니의 전철을 며느리가 그대로 따라 밟게 된다는…
대개 그렇다네요. ㅎ



가만..
그런데 자상한 시어머니인데도 불구하고 며느리가 못됐다면...
그 며느리는 낭중에 자신의 며느리에게 자상한 시어머니가 될수 있을런가…

음…..
답은 그럴 수 있다입니다.

옛날 분들치고 편한 시집살이 하신 분들이 만무하겠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유독 고된 시집살이를 하셨던터라..
에…    거의 콩쥐같은 삶을… ;

그런데 당신이 그 입장이 되시니 며느리들한테 그렇게 잘해주실 수가 없네요.
뭐 간혹 사사로운 트집을 잡으시긴하지만…
뭐 네 며느리들이 귀엽게(?) 봐드립니다. ㅋ

여하튼…
고부간의 관계는…  음…

이승철의 옛노래가 급닥 떠오름돠.

Oh~~~  It′s just a irony~~
-,.-"

고은철님의 댓글

음...여성유부님들의 답변은 아직 없네요...

아내가 시부모의 불만을 토로할때...
남편인 나한테 하지마라가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럼 누구에게 불만을 토로 합니까...??

남편에게 조차 불만을 얘기 해서는 안된다면...
그럼 이런 고민을 여기에다 써서도 안되지요..
아내를 됫담화로 까는거잖아요....
그러면 밥에님을 야단쳐야 하는걸까요…?

오히려 밤에님께서 여기에 글을 쓴것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배우자의 부모님과의 벽을 쌓는것은
결국 부부간의 벽이 높아지는 겁니다...

밤에님...
아내분의 마음속에는 밤에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다른 생각들이 많을겁니다...
아내분의 그 다른 생각을 아셔야 합니다...
내입맛에 맛있는 음식이 상대방에게도 반드시 맛있는게 아닙니다...
좋은 요리사라면 상대방이 어떤 맛, 어떤 취향의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대화를 해야 알죠....
특히 부부간에는 정말 많이 대화 해야 합니다....
아내분과 정말 많이 대화 하세요...
아주 사소한 것 부터요...
대화가 잘 안되나요...
그래도 아내분을 이해할때 까지 대화 하세요....

그래서 어디서 부터가 매듭이
잘못 끼워졌는지 찾아야 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02 15:18

이분은 사오정인가?
내가 그동안 가만히 관찰해봤는데 한두 번이 아니더라네요.
아무래도 남의 말을 정확하게 들어주지 않는 특이한 습관이 있는 듯.

\"그럼 누구에게 불만을 토로 합니까...??\" 이렇게 말했지요?
거기에 대한 내 의견이 분명히 있습니다. 내 말은 안 읽었습니까?
내가 말하기를, 시부모님께 불만이 있다면
당사자끼리 직접 대화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했잖습니까!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소리좀 하지 마십시오.
남편에게 불만을 얘기하는 방식보다는 시부모님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는 내 주장일 뿐이고,
이곳에 고민을 털어놓은 것은 변이빛나는밤에님의 판단인 겁니다.
같은 사람이 한 말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내 의견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야단쳐야 한단 말입니까?

아내를 뒷담화로 깐다고 하셨는데, 그게 왜 저분을 야단쳐야 할 이유입니까?
저나 고은철 님이 뭔데 저분을 야단칠 수 있습니까?
그걸 지금 논리라고 감히 들이대는 겁니까?

더욱 한심한 것은,
저분의 행동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말하는 같잖은 격려입니다.
저분이 본문에 올려놓으신 글의 성격상, 다른 사람이 그런 판단을 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겁니다.

그냥 각자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 해결방법이 있으면 그걸 얘기해주면 되는 것이라 이말입니다.
그중 어떤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인지는 전적으로 저분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댓글의 뒷부분에서 말씀하시기를,
부인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나는 생각이 다릅니다.
대화가 가능한 관계가 있고 어느 한계 이상의 대화는 하지 않는 쪽이 좋은 관계도 있는 법입니다.

변이빛나는밤에님께서 본문에 써놓으신 말씀만 놓고 보면,
대화보다는 포기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인에 대해 포기할 부분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앞으로 생산적인 관계를 꾸려나가는 데 더 현실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르다면, 가급적이면 자기 의견만 정확하게 표현하시면 되는 겁니다.
전에도 몇 번 내가 참고 넘어갔는데, 가만히 보면 고은철 님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판단에 함부로 개입해서 재단하는 버릇이 있던데
그게 언제까지나 용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그 따위로 싸가지없이 재단하는 짓을 계속한다면,
당신은 앞으로 각오해야 할 겁니다.

고은철님의 댓글

음 그런거군요...
저는 주제를 가지고 애기하는 걸 좋아 합니다...
유부방에서의 글타래 형식이 토론 형식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군요...

뒷담화 라는 말....
부부간에도 얘기해서는 안될 문제라면 여기서도 용납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의 말입니다...
쎈자님께서 제시하시는 부부간/고부간의 문제해결 방법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한점 틀리없습니다...
그렇지만 부부/고부간의 문제는 해결방법이 좀 다르다는 생각 입니다...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지금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하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쎈자님의 충고를 감사하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주제글이 아닌 댓글에 대한 사견섞인 논의는 앞으로 자중하겠습니다....

아범님의 댓글

  고부간의 문제를 당사자들끼리 원활하게 풀수있다면야 더없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상당히 험난한 과정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극복해야할겁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불만이 있다고 남편에게만 따로 토로해서도 안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불만이 있다고 자식에게만 따로 피력해서도 안됩니다.
그리되면 그 순간만큼은 편향된 주장을 들을 수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만일… 더이상의 부부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면
남편 입회하에… 따질것은 따지고… 서로의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개선해야 될 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는게 옳다고봅니다.



만일 그렇게 어렵사리 성사된 3자 회의(?)도 파투난다면…

거의 평생을 서로 미워하면서 살 수도 있습니다.


允齊님의 댓글

  에궁 잔잔한 유부방이 갑자기 이런 분위기가 되어버렸을까요?

세상에 천층 만층 억만층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서로 생김새가 다르듯이 생각도 다를겁니다...유부방에서만이라도 다름을 조금 여유롭게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두 분이 이러시니 조금 뻘쭘해지려고 합니다.

솔직히 오늘 저도 댓글을 달까말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혹여 잘못 댓글 달아서 누군가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거나 유부방이 시끄러워질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약간은 소심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늘 머무르면 좋은곳이었음 좋겠습니다....
앞으로 토론은 제목앞에 토론이라고 붙이고 좀더 실랄한 토론을 가끔 펼쳐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고은철님 늘 유부방에 와주시고 쎈자님도 음악다방 열어주시리라고 믿겠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02 17:03

어!
댓글을 만드는 사이에 아범님의 글이 올라와 있군요.

저는 고은철님의 댓글에 대해 제 의견을 준비했습니다.
글타래의 주제에 적합하지 않지만 이 한 번으로 끝낼 테니 부디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


이런 순간조차도 고은철님의 독특한 증세는 여전하시네요~
고은철님께서 주제 있는 얘기를 좋아하시든 말든, 그건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부방에선 토론 형식의 글타래는 안되는가'라고 말씀하시는
고은철님의 희한한 착각은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많이 배우지는 못 했지만 그런 내가 보기에도, 이곳에서 토론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면,
그건 바로 고은철님처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정확하게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자기 주장이 앞선 나머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데 소홀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 말입니다.

일단 내 의견을 내기 전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살펴볼 줄 모르는 사람이
어찌 토론을 제대로 감당하고 이어나갈 수 있겠습니까?

작년에 이곳에서 성진홍님께서 올리신 무상급식 글타래를 기억하실 겁니다.
거기에 보면, 제가 다른 분들의 댓글을 거의 똑같이 되뇌이면서
혹시라도 그 의견을 왜곡해서 이해하는 경우를 막아보고자 나름 노력했던 장면이 있습니다.
'내가 당신의 의견을 이렇게 읽었는데 혹시 잘못 이해한 건 아닐까요?'하는 의사표시였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번거롭더라도 그런 되새김 과정을 거치고나서야 다른 사람의 주장에 제 의견을 피력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남의 글을 읽으면서 오해하거나 오독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다른 사람의 의견을 청취할 때는 신중해야 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자신이 평소에 당연히 이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어떤 암묵적인 판단이 있다고 해서
그걸 다른 사람도 동일하게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마십시오.

댓글을 올리면서 거기에 고은철님 사견을 집어넣어 말하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견을 집어넣든 고상한 이론을 동원하든, 그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태도를 보이면 항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나는 그런 의미로 말한 적이 전혀 없을 뿐더러 고은철님께 충고를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향후 이런 문제에 대처하는 내 의지를 밝혀놓은 겁니다.


자기 의견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그 사람의 의도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입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고은철님은 토론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 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앞으로 서로 얘기를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고은철님의 의견은 매우 생산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모님의 댓글

  하루 종일 답글을 달아야 한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
정말로 답답해서 조언을 구하시는건지 아님 넋두리인지, 아님 문제(?)를 일으키시려는 건지
대한민국 유부녀의 대부분이라는 말로 유부녀들이 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글..
정작 유부님들의 댓글에 답글은 전혀없으니...분명 이글은 넋두리겠지요? ^^
넋두리는 그냥 넋두리로 흘려 듣고~~

그냥 글타래가 너무 우울해져서... 약간(아니 많이) 속상해서 몇자 남김니다.
얼굴도 모르고 그냥 글자로 의사소통을 하는 곳이기에
남의 글을 쓴사람입장에서 어떤 뜻으로 썼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
나의 글을 상대방입장에서 어떤 뜻으로 받아들여질지 생각하고 쓰는 것도 중요하고
모두다 중요한것 아닐까요~~

얼굴 없이 글로만 나를 표현하는 곳이기에
조금은 조심하고 조금은 너그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봅니다.

헛 딸래미 잡으러 가야 하는 시간이네요~~
다들 하루 마무리들 기분좋게 잘하세요~~

저도 넋두리 늘어놓고 도망갑니다~~

고은철님의 댓글

  윤제님...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쎈자님께는 감사할 따름이지요...
근데 솔직히 글타래 이어가는게
위축되기도 하고 겁나기도  합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제가 머리를 뚝자르고 하는 설명이
오히려 생뚱맞은 답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게 말보다는 느린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쓰자니 저도 답답합니다...

주로 이론 보다는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배경을 다 설명 하자니 제 말주변이 없는것도
많은 단점으로 올 수도 있구요...

쎈자님..그동안 쌓은 감정을 풀어 달라고하는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모르겠지만...
저로인한 감정을 풀어주시고...
좋은 충고는 겸허히 받겠습니다...

아울러 글의 요지는
밤에님의 아내분에 대한 고부간의 갈등이 또한 이 글타래의 사안이니까..
일예를 들어 봅니다...
.
.
.
.
우리 장모님께서는 집에 자주 오셔서
살림을 도와 주시곤 합니다…

요즘 치아가 상당히 않좋아 지셔서…
임플란트 등등 치료 받으시는데..
몇달째…식사를 잘 못하십니다…
지지난주 보다 못해 소고기죽을 끓여 드렸습니다…
그것도 한우로 고기갈은거 듬뿍넣고...
근데 안드신다고 하네요…ㅜㅜ

여기에서 제맘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안드실까..? 
내가 끓여드린 죽이 맛이 없는걸까..??
아니면 고작 죽을 끓여드린게 불만이신걸까…?
평소에 나한테 불만이 있으셨나…??
요근래 용돈을 적게 드렸나...??
온갖 불편한 상상을 하며 하루를 심하게 고민하고 보냈습니다…

요기서 끝나면 장모님과 저는 앞으로 얼굴 보기 참 그렇게 되는거죠...
.
.
.
.
그날밥 그런 마음을 와이프와 얘기를 나누었고...
그이유를 다음날 와이프를 거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장모님께서는 음식중에 싫어하는 베스트 3위 안에
죽이 들어 있던거였습니다…
울 마눌님도 이걸 까맣게 잊고 있었던거죠…

15년을 일주일에 2~3일씩 얼굴을 뵈면서도
장모님이 죽을 싫어 하신다는걸 첨 알았습니다…

아마 제가 장모님께 "왜 안드세요..?" 라고
직접 말하는게 때론 정말 쉽지 않습니다…
장모님은 그냥 싫어 하니까 안드신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장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끓여준 죽을 안먹어서 미안하다고…"
아마도 마눌님이 장모님게 언지를 준듯 싶습니다…

야채도 믹서에 갈아서 드시고...
정말 아무것도 못드십니다…고기라도 사드리고 싶은데…ㅜ.ㅜ
그래서 지난주 집에 오셨을때 ..쇼핑가자고 모시고 나가서…
옷한벌, 신발 한켤레 사드렸습니다...

신혼 때에는 울 마눌님도 울어머니와 고부간의 갈등이 만만치 않았었고…
저로서도 이편도 저편도 들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가끔 부부싸움으로 이어지구요...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서 터득한게 쌍방간이 정보를 분석하는 겁니다..
특히 아내분의 일방적인 얘기라도 들으시면 최소한 원인은 나오게되고…
원인이 나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것이지요…
사람은 정말 작은 것에 상처 받구요...상처 주게 됩니다...
얘기를 안하면 상처는 계속 악화 됩니다...
제가 하는 방법이 정답은 아니고
고부간은 아니지만...장모와 사위간의 갈등...ㅋ
하나의 예화 또는 경험담이니까 참조하시구...
암튼 밤에님 힘내시고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02 18:15

  고은철님의 긴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랑 대화하면서 어떤 불편함이나 위축감을 느끼셨다면 그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주장이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고은철님과 대화하는 저의 자세나 태도를 접하면서
그런 느낌이 드셨다면 그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02 18:22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에 집중하느라 글의 주제를 흐려놓은 책임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글타래의 주제에만 집중해서 제 의견을 부연해보고자 합니다.

允齊님이나 모모님께서 저분의 글을 읽고 불편한 느낌이 드셨던 그 비슷한 이유 때문에
저도 저분의 글이 불편합니다. 변이빛나는밤에님의 글 말입니다.

이분의 글을 통해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은,
우선 고부 간의 원만하지 않은 관계 때문에 겪어야 하는 남편 본인의 고통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두 번째로는, 시부모를 대하는 부인의 태도에 대해 단순한 서운함을 넘어서서
어떤 적개심마저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인의 입장에 대한 배려나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시부모를 욕하고 다니는 부인의 행동만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뿐입니다.

세 번째로는, 부모님께서 며느리에게 적절한 봉양을 받지 못하고 계시는 점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십니다.
이 글 전체를 관통하는 한결같은 느낌이 있다면, 바로 부모님에 대한 뚜렷한 죄의식입니다.
물론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인에게 있다는 남편의 판단이 확고하십니다.

이분은 며칠 전에, 좋은 남편이 되는 방법에 대해 묻는 글도 올리셨습니다.
저는 그 글에 따로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만, 거기서도 보면,
본인께서는 대화도 많이 하시고 가사도 열심히 돌보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도 큰 문제가 있는 남편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런 남편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이 경우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남편의 부인에 대한 반감이나 적개심이 꽤 오래 되었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이댁의 남편과 부인께선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름대로는 그동안 부부 간의 현안에 대해 대화도 많이 하셨을 겁니다.
그 대화가 생산적이었느냐하는 문제는 별도로 하고 말입니다.
따라서 저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대화도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분이 올리신 두 차례의 글을 읽어보면서,
이분께서 적어도 '감정적으로는' 어떤 가치 판단이나 결론을 이미 내려놓으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부인에 대한 어떤 '도덕적인 단죄' 같은 거 말입니다.

따라서 이분의 특수하고 개별적인 사정을 잘 모르는 채,
올려주신 글에만 의지해서  그저 일반적인 차원에서의 해결 방법을 제시해봐야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분께서 이런 내용을 여태컷 접해보지 못했을 리가 없을 것이고,
아마, 본인께서는 나름대로 지금까지 다 해보셨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따라서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이미 결론난 사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부모, 남편, 부인 등의 인간 사슬이 내포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관계의 본질'만 밝혀놓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나머지 모든 판단은 글을 올려주신 분께 맡기고자 했습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 어떤 표준이랄까 모범이랄까 뭐 이런 규범을 정해놓고
거기에 도달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일도 무의미한 일은 아니겠지만,
사람마다 처한 현실과 여건, 서로 맺고 있는 관계의 성격에 따라서는
이런 당연해보이는 일조차 좀처럼 성취하기 어려운 분들이 계십니다.

세상의 수많은 부부 숫자만큼이나 사연도 다 개별적이고 특수하기 때문에
원래 이런 문제는, 단순히 경험에 의존해서, 함부로 진단하고 방법을 제시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 분의 사안은 분명히 그런 경우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남편께서 부인과 얽혀 있는 문제를 굳이 해결하시겠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감히 권해 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2.07.02 21:08

어라!
아까는 분명히 성진홍님의 긴 댓글이 있었는데 그새 없어졌네요~ ㅋ


지금부터는 제 얘기입니다.

글을 올려주신 변이빛나는밤에님의 두 차례에 걸친 하소연을 들어봐도 그렇고
얼마 전에 부부 간의 애정 표현에 관한 고은철님의 비교적 강경하고 적극적인 주장을 접하면서도 느낀 겁니다만,
바로 위에 있는 제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부부라면 이러저러해야 한다'라는 식의 관념을 생각할 때면,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마다 관점과 의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의 남성과 여성 간에는 이런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세대 간에도 결혼 생활을 바라보는 관념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이런 차이가 과연 용납될 수 없는 것일까, 
혹은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이루면서 관계를 설정할 때 한 가지의 모범만 존재하는 것일까,
 '좋은 부부'라는 말을 함부로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좋은 부부상'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런 '좋은 부부상'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규범을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이런 문제를 놓고 소싯적부터 많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배우자를 선택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직접 실천해왔던 몇 가지 사항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생각을 거듭한 끝에 어떤 결론을 얻었고 제 인생을 통해 직접 실천했던 내용입니다.
부부란, 가정이란, 부모란 이러해야 한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저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 주장의 핵심을 드러내보이는 것이 듣는 분들께도 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저와 접촉했던 분들께서는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분들께는 식상하기 이를 데 없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ㅋ

저는 동갑인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저는 남들이 하는 방식의 결혼식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신랑 신부의 친구 각각 다섯 명, 양가 친부모와 형제들만 참석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물론 신부도 서양식 웨딩 드레스를 입지 않았고 주례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가 부모의 의견은 철저하게 무시했습니다.

양가 모친께서 비교적 강경하게 의견을 밝히셨지만
저는 '그럴 거면 결혼식에 오지도 마라!'면서 부모님 자리 예약을 파기하려고까지 했습니다.

저는 스무 살 이후로는 부모의 어떠한 경제적인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정은, 정도는 다르지만, 제 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명분이나 이유로도, 많이 양보해서 적어도 스물 다섯 이후에,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면,
그 경제적인 도움이 자신의 향후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면,
훗날 부모가 자녀의 생활에 전방위로 개입하고 들이대는 간섭의 칼날을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는 것이 만고의 진리라...
부모의 부당한 간섭이 싫다면, 부모로부터 정신적, 물질적으로 철저하게 독립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훗날에라도 부모의 간섭을 싫어한다면 그건 염치 없는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스무 살 이후엔 자력갱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망할 놈의 세상이란 게, 과연 적수공권의 스무살 청년이 스스로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가,
뭐 이런 걸 직접 겪어보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서 세상에 태어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제가 살아본 세상은 충분히 살아볼 만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저는 제 처에게 시부모를 공경하고 필요에 따라선 봉양하라고 애기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내 부모는 내가 챙길 테니 당신 부모는 당신이 챙겨라, 이렇게 얘기했고 그걸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 처는 처음에 \"시댁에 그리 해도 될까?\"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제가 처가에 실제로 하는 짓을 유심히 보더니, 곧바로 별 죄책감 없이 행동에 나서더군요. ㅋ

얼마나 철저하게 지켰는지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ㅋㅋ

저는 장모의 생신을 전혀 챙기지 않습니다.
저는 처갓집의 어떠한 경조사에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저는 돌아가신 장인의 제사 때도 가지 않습니다.
저는 장모댁에 가본 것이 23년 동안 딱 다섯 번입니다.
심지어 장모의 생신이나 장인의 제삿날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더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제 처도 동일합니다.

지금까지 시어머니의 생신을 한 번도 챙기지 않았을 뿐더러 문안 전화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시댁의 어떠한 경조사에도 절대로 참석하지 않습니다.
선친의 제사를 저희집에서 지내지만, 음식 장만부터 제사 준비의 전 과정을 오로지 제가 담당합니다.
다만, 제사를 지낼 때 제 처가 가끔 잔을 올리거나 뒷처리를 도와주는 경우는 있습니다.
제 처도 마찬가지로, 시어머니의 생신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저는 집에서 밥을 직접 합니다.
빨래는 처가 담당합니다.
청소는 서로 도우면서 함께 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23년 간 살아왔습니다.

저는 연로하신 장모께 매사에 송구스러워합니다.
제 처는 편찮으신 시어머니께 언제나 몸둘 곳을 몰라합니다.

그런데도 저희는 이렇게 삽니다.
그렇다면 부부 사이의 관계의 밀도는 어떠할까요?
극한으로 행복하진 못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몹시 위합니다. 으하하~

우리는 종일토록 얼굴을 마주하고 지냅니다.
대화하는 줄도 모르고 늘 말을 나누고 있습니다.
대화의 대부분은 서로 상대방을 씹는 내용입니다.
상대의 표리부동함을 질책하고 위선을 까발리며 약속 위반을 규탄합니다.
며칠 전에 짬짬님께서 저더러 말빨이 세다고 하셨는데
알고보면 그게 다 30년 동안 마누라랑 싸우다가 그렇게 된 겁니다. 으하하~

한편, 다른 분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저희 부부는 시댁, 처가 양쪽에도 두루 원만한 편입니다.
어떤 면에선, 양가의 부모, 형제와 엮일 일이 워낙 없다보니 갈등조차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실천한 가정(부부 생활)의 모습은 대강 이러합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다소 극단적일 수 있겠습니다만, 이렇게 살아도 별 문제가 없다는 걸 무려 23년 동안이나 직접 확인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13대째 종갓집입니다. 크하하~

允齊님의 댓글

_mk_걱정스러운 맘에 잠시 들렸는데 저만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려구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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