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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딸아....

본문

엊저녁까진 잘 먹고 잘 놀드만..
콧물이 좀 나긴 했지만..괜찮았잖니?
왜 밤에 열이 올랐을까?
강아지처럼 낑낑대는 너를....
이 무심한 엄마는 살짝 귀찮았단다..
미안허이..딸...

2시에 똥마렵다고 일어나서 변기에 앉아

엄마~힘을 못주겠어...하는 말에

단잠을 잔 엄마는 맥이 풀렸단다..그것도 미안..

잠도 못잤을텐데..
꼭두새벽부터 눈떠서 매운사탕먹으면 코가 뻥 뚫린다고..했잖니..
그래서 꼭두새벽에 편의점에 가서 목캔디 사왔잖니..
그건 밥 다 먹고 먹기로 한거였잖아..ㅠㅠ

밥두 안먹고 칭얼거리기만 하면 어쩌누..

그래두 목캔디가 너의 코를 뻥 뚫어줘서 다행이다...


딸아..엄마는 아직 멀었나보다..
니가 아프다면 엄마 맘이 아파야하는데..
그저 피곤하구나...그게 제일 미안...

오늘은 엄마가 정말 미안해..
저녁에 만나면 진심으로 안아줄게..
딸아..엄마가 쌩쌩할때만 사랑해줘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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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7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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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ohnglim님의 댓글

  혹시 아그가 하나인가요?
저도 하나있을때는 딱 그런 맘이더만
둘째 낳아놓으니
자다가 별짓을 다 해도 이쁘더군요...
눈도 번쩍 떠지고.....ㅎㅎ

꼬동이님의 댓글

  전 아직 애가 없어서 인지...어떤 마음일지 잘모르겠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네요~
저도 저 쌩쌩할때만 사랑하고 이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ㅠ.ㅜ

dEepBLue님의 댓글

  쌩쌩하고 기분좋을때는 무지 사랑하고..

기분나뿌고 징징댈대는 조금 사랑하죠..ㅋㅋ

저는 그래도 아픈거 보면 넘 맘이 아파서
잠도 몬자고 그러는디..

신랑은 아무래도 그게 덜한듯해요..

지난밤에는 새벽에 화장실댕겨와서
코를 훌쩍대길래.. 왜그러지.. 혹시 코피나나..
하고 코를 물티슈를 닦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코피가 나더군요..
줄줄 흐르는 정도는 아니였지만..

간만에 유치원댕겨서 피곤했나보다...
하는맘에 좀 짜안 하더라구요..

신랑한테 모세 코피난다..
그랬더니.. 어.. 그래...
반응끝..ㅡ,.ㅡ;;

신랑왈..
넘 애한테 벌벌떨지 말라 그러더군요..

允齊님의 댓글

  네모돌이님 순간 저희 남편하고 별명하고 똑같아서 깜놀했습니다.....
네모돌이의 애칭의 유래가 저희 남편하고 비슷하다면
네모돌이님의 성격 유추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 키웠는데 거의 방목으로 키웁니다.
딸아이 하는 말이 자기좀 사랑해 달라고 하던데
진짜 많이 사랑한다고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간밤에 고생하셨네요

네모돌이님의 댓글

  제 신랑 별명이 네모돌이에요.ㅋㅋㅋ
전 동그래요~

신생아때는 조금만 아파도 벌벌 떨었는데..
이젠 5살이라고..아플만큼 아프면 낫겠지..싶은 맘이에요..ㅠㅠ

말은 딸이 아프면 엄마맘이 더 아파..그러는데..
사실은 아닌것같아요..ㅠㅠ

우리딸도 코피 자주나는데..
깻잎이 좋대요..근데 깻잎을 잘 안먹어요..
자다가 피범벅으로 해놔요..

울 신랑도 아이가 아프다는 것에 좀 무관심한듯.
때론 서운해요..내새끼이면서 자기새끼도 되는데..
자기 닮았다고 바락바락 우기면서..

允齊님의 댓글

  저희 냄편은 거의 옆집아이 보듯이해서 많이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아이 어릴때 사진이 거의 독사진이 많아요
열받아서 맨날 둘이서 서울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셔서
아이 세워놓구 맨날 카메라 셧터를 눌러서리 아이사진만 있어요....
초딩 입학할때는 학교에 제출해야한다면서 억지로
가족사진 몇장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이제 나이 먹어가면서 철나는지 예뻐라하고
다정한 아빠가 되었답니다.

양아치당근양님의 댓글

  우리집 막둥이가 두 돌 지날때까지 입원한 횟수가 얼마나 많았던지 다섯살 될 때까지 "누나~" 하면서 훌쩍거리면 심장이 다 철렁했어요. 미친 다섯살,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일곱살이 넘어가고 어느덧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드디어 올해 중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엄마가 노산이어서 그런지 여전히 자주 골골거리는데 두 볼이 벌겋게 달아올라서 코로 더운 숨을 뱉어가며 "누나 왔어?" 라고 할 때면 맘이 아프다가도
저걸 언제 다 키워서 장가 보낼까 생각하면 한편으로 답답하기도 하답니다.

아휴.
막둥이도 이렇게 맘이 두근두근하는데 내 새끼 낳으면 전 완전 팔불출 될까봐 솔직히 겁나요 ㅠ

언니,
그래도 우리 이쁜 진영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ohnglim님의 댓글

  양아치당근양님..
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나길래..
완전 엄마의 그것이 느껴지는데요? ^^
엄마들이나 알법한 미친 다섯살, 죽이고 싶은 일곱살도 다 아시고....ㅎㅎ

All忍님의 댓글

  그래도 자상한 엄마시잔아요..

새벽녁 보채는 둘째 아이 가끔은 외면하고 자는..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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