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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獨守空房..

본문

지난주 금요일 어머니의 디스크수술 때문에 집사람과 아이를 데리고 설에 갔다가,
모두 설에 버리고(?) 혼자 귀향했습니다.
간병도 할겸, 설에 있는 처형과 처제네 집에도 들리라고 하곤 혼자 왔습니다.

혼자만의 자유에 신났습니다.
맘대로 내가 하고 싶은 게임도 하고,
TV도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특히 느긋하게 쿠션에 기대어 TV를 보며
맥주 홀짝이며 눈치보지 않고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사실은
지상낙원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허겁지검 아침을 씨리얼로 때워도
불꺼진 썰렁한 아파트의 현관문을 들어설 때도
이렇다 하게 싫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 러. 나...
일주일이 되가는 지금
아이들이 보고싶고,
마누라가 보고 싶어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집니다.
밥을 하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는 것쯤은 상관없습니다.

게임도 못하게 늘 컴은 자기꺼라고 우기는 아들과
쫓아다니며 잔소리하는 마누라가 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래서 오늘은..
후배와 술을 먹기로 했습니다.
늦게까지 마시고 새벽에 들어가도
잔소리하는 마누라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마누라가 없는 집에 일찍 들어가기도 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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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4 09: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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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9

향기님의 댓글

향기 222.♡.180.21 2006.02.23 17:45

  부인께 전화하시어  ))))))) 보고 싶다~ 사랑한다~ 고맙다~ (((((((((
외쳐주셔여 ^^

BlackRain님의 댓글

  잿빛님 저도
유럽으로 출장을 가게되면 몇일은 매우 즐겁습니다.
근 1년 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고,
저번에 가지 못했던 관광지에 대한 설레임도 있구...
여러 가지 볼거리랑
모든것이 자유롭다는 생각에..

하지만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아이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하루에 한번 전화를 하지만 그래도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지요..

그런데 한 열흘이 지나면 집사람 생각이 나길 시작합니다.
건성 건성 안부만 묻고 지나쳤던 몇일과는 달라지는 거죠...

그렇게 출장이 좀 길어지기라도 하면 그 마음은 깊이를 더해갑니다.
같이 이곳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 부터..
돌아갈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봅니다.

물론 그렇게 돌아와서 그런 애틋한 마음은 이틀이 되지 않아
눈녹듯 사라지지만요....

그래서 부부라는것이 미운정 고운정으로
살아가는가 봅니다.

-----------

너무 늦게 까지 술드시면 저처럼 몸 버립니다.. ㅎㅎㅎㅎㅎ

music_by티북1G님의 댓글

  ㅠ.ㅠ 전 어제밤 일때문에 못들어가고 있을 뿐인데도 아이들이 보고싶어서 일도 하기 싫어진다는....

여백님의 댓글

  오늘은 벼랑빡 도배하시길 바람돠..
허벅지에 파스도 붙이시고...
-,.-"

여백님의 댓글

  저저번주 저 역시 일주일을 혼자 지낸적 있슴돠..
안사람 자기없이 밥이나 챙겨먹겠냐?라고 물음서
휴가를 떠났는데..

처음에는 노블리티한 삶 살았슴돠..
보로도로잔에다 쐬주부어 마심시롱..
뒷베란다 야경감상~
-,.-"

군데..
딱 이틀째더군여..

그리움에 사무친 그런 독수공방보담..

무섭더이다. 혼자잔다는게..
새벽에 오줌마려 일어나.. 화장실 거울 봄
으~~
-,.-"

어렸을 적부터 집에선 혼자 못자는데..
나의 깜빡증으로 여행을 떠나보내버린...
-,.-"
떱떱..

원샷원킬님의 댓글

  전 아이들을 외가집에 보내놓고나면....
혼자만의 여유 즐기기는...2시간을 못넘긴다는....ㅋㅋㅋㅋㅋㅋ

BlackRain님의 댓글

  혼자살면 뭔 재민겨...
어느 농부 시인의 이야기입죠....  -,.-

여백님의 댓글

  원샷원킬님

대체 그럼 혼자서 ....
-,.-"a

고무다라서 류마치스 치료를...?
^,.^"

퉈퉈~~
=33=33=33333

여백님의 댓글

  블랙레인님 의견에 다 첨부하야~~

"상투 안튼넘덜은 인생을 논하지 마라~~"
란 말도~
^,.^"

BlackRain님의 댓글

  하하하
여백님 처자, 총각들의 따가운 시선을 어찌하시려고.. -,.-

여백님의 댓글

  독방에서 무지 욕먹고 있슴돠...(현재 진행형)
-,.-"

BlackRain님의 댓글

여백님의 댓글

  이걸 올린걸 시작으로다가...
-,.-"

<a href=http://kmug.co.kr/board/zboard.php?id=room&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67 target=_blank>http://kmug.co.kr/board/zboard.php?id=room&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67</a>

BlackRain님의 댓글

  욕 드실 하군여.....  ㅎㅎㅎㅎㅎㅎㅎㅎ

2100님의 댓글

  하하하.. 장개 거 몇살에 가신겨.. 얼마 안된거 같은데.. 마나님한테 감사드리쇼..ㅋㅋㅋㅋ 마나님이 구제해주신거니께..ㅋㅋㅋㅋ

여백님의 댓글

  시님님
빨랑 우렁각시만나 광명세상 맛보세염..

유부방~
얼렁얼렁
혼저옵서예~~
^,.^"

여백님의 댓글

  님짜 두번 들어갔다..
나의 본심이 노출된듯..
-,.-"

씨~

퉈퉈~
=33=3333

2100님의 댓글

  하하하.. 글게요.. 하하하.. 우렁각시아니어도.. 마나님이어도 오고프네요..하하하.. 한국가야겠습니다.. 장개가게..ㅋㅋㅋ

2100님의 댓글

  장개가면 광명인가보당..광명사까..ㅋㅋㅋ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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