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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점심시간에 일어난 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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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매일 점심을 이용하는 식당에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 먹으러 갔는데..
식당에 손님들이 무지 많은데.. 저쪽 구석쪽에.. 웬 애기가 있는거에요..
한 100일은 안되보이는 아주 작은 애기가 이불에 싸인채 눕혀져 있기에..

식당 이모한테 누구 애기냐니까..
손님이 애기 맡기고 잠깐 어디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밥 시켜놓고 밥 나오길 기다리는데..
자꾸만 애기가 우는거에용..

그래서 그냥 지나치기가 그렇고..
식당 이모는 너무 바뻐서 정신이 없고해서..
제가 졸지에 애기 달랜다고 안아주고 결국 너무 애기가 보채서..
애기 기저귀도 갈아주고 딸꾹질해서 보리차도 먹이고..

점심먹으면서 애기까지 봐주는데.. 한 40분정도가 지났나?

그런데도... 그 애기 엄마가 안 나타나고..
점심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도.. 계속 애기가 보채고 우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좀 안아주면서 애기가 더워하기에 싸여진 이불도 벗겨주고..
그러게 애기 좀 봐주는데..

한참 있으니 애기 아빠란 사람이 오더라구요..
애기 엄마는 어디간지 모르고 애기 아빠란 사람은 오자마자..
고맙다는 말도 엄꼬.. 결국 식당이모가 애기 봐줘서 고맙다고 하기에..
그냥 이모가 바뻐보여서 애기 잠깐 봐줬다고 그랬죠..

결국 눈치를 보니 애기 엄마랑 아빠랑 부부싸움을 해서 애기 엄마가 애기를 그냥 좀 아는 식당에..
잠깐 맡겨두고 자기는 화가나서 애기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사라진 거 같더군요..

어찌 애기를 친척도 아니고.. 그리고 가정집도 아닌..
사람들이 북쩍북쩍 거리는 식당에 맡겨두고 화가난다고 사라질수 있는지 이해가 도무지 안가네요..
식당이모도 손님이 무지 많아서 애기 봐줄 입장도 못되고..
결국 본이아니게 제가 봐주긴 했지만..

그래도 황당했어여..
돌아와서 사무실 언니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애기 엄마 참 너무하다고 둘이 그런 말을 했답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애기를 그렇게 놔두고 나가는 엄마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해안가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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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홍똘님의 댓글

  아지매들이 말하길 남편이 너무 미우면 애까지 미워보인답니다~ 쩝~

심심타파열공모드님의 댓글

  그건 저도 알지만 그래도 애기가 어리면 남편 미워도.. 애기 생각해서..
보통 그렇게 모진짓 못하는데.. 안그런가요?

애기가 좀 컸다면 뭐 괜찮지만.. 100일도 안된애기가 무슨 죄가 있다공.

애기 엄마가 엄청 젊은가봐요.. 애기 아빠랑 나이 차이도 나고..
요세 젊은사람들은 쿨해서 그런가?

나도 요세 젊은사람에 낀다면 낄수도 있는 나이지만... ㅡ.ㅡ;;;

jungsun님의 댓글

  엄마자격이 없는것 같아요..그래두 자기뱃속에서 10달동안 품고있었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요..저두 애기 엄마데요..이해가 안가요..

심심타파열공모드님의 댓글

  저도 애기 아빠 안왔음 신고할뻔 했다니깐요..
애기 엄마 정말 모진사람 같았습니다...

젖먹이 아이를 떼놓고 발길이 떨어지기 힘든데...

눈사람님의 댓글

  정말 넘 하신 부부네...
남에 일일라서 뭐라 할순 없지만 어떻게 식당에다가..
우리딸 어릴적에 잠시 부모님께 맞겨두고 어디갔다와도
안좋은데 어찌 그럴까요...아이가 불쌍하당...

梁李允齊님의 댓글

  저는 아직까지 남편이 아무리 미워도
딸까지 미웠던적은 없는데.....

진짜 요즘은 모성애라는게 없어진 세상 같아요...

10달 품은아가 나몰라라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귀여운호지니님의 댓글

  저두요~신랑땜에 화났을때 아이가 옆에서 좀 찡얼거려
더 화가난적은 있어도 ~~;;
아이가 미운적은 없던데.... 정말 애기엄마 너무하네요
읽으면서 아기 버리고간 이야기인줄알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ㅜㅜ

짱짱이님의 댓글

  애를 놔두고 발길이 떨어질까요?
저도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요.

이영주님의 댓글

  기본 성품 안되먹은 사람들이 애기낳으면 애가 너무 불쌍해요. 전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저런얘기들으면 정말 화가 치밀어올라요. 무식한사람들...

김혜선님의 댓글

  저두요.. 아가 버리고 갔다는 결론이 나온줄 알고.. 철렁~ 했어요
얼마전 뉴스에서도.. 애기 유기된 사건...
정말 무서운 세상이예요...
사람이라면.. 엄마라면..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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