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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관용(똘레랑스)에 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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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3종의 책을 불온서적이라고 발표했다.
어느 누리꾼의 말처럼 여름 휴가철에 읽을 책을 골라주었으니 고마운 일이다.
1980년대 백골단이 되돌아온 때 더위를 쫓는 데도 안성맞춤이겠다.
하지만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것은 이번 일이 다시금
우리 사회에서 품격 있는 당당한 보수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혁명 전야에도 수많은 금서목록이 있었는데 크게 두 종류로 나뉘었다고 한다.
하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자유와 평등 사상을 담은 ‘불온한’ 책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야한 ‘남녀상열지사’류의 ‘불온한’ 책들이었다.
볼테르는 금서 저자의 한 사람이었는데, 그의

“나는 당신의 견해에 반대한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그 견해를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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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은 오늘날까지 관용(톨레랑스)을 상징하는 말로 널리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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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씨가 쓴 어느 신문 칼럼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나와 다른 견해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 견해를 가진 다른 사람이 억압 받지 않도록 같이 싸워 주겠다는 것!!!
이것이 진정 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이 아닐런지요?

월요일부터 좀 무거운 내용의 글로
유부 여러분의 심기를 거스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너그러이 용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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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5 0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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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박수연님의 댓글

  읽은 책이 한권도 없네~~;;

Bluenote님의 댓글

  강준만씨였나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똘레랑스'란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캐고생을 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원래 관용이란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 없이 사는 자에게 베푸는 배려의 개념인데
우리나라에 와서는 '힘 있는 자'들의 부정, 부패를 '용서해 주자'고 할 때 쓰인다는거죠.

이제 그만 용서해주자, 과거는 잊어버리자.

ⓧ짬짬님의 댓글

  저번주 교회에 갔더니 목사양반이 그럽디다... 과거를 들추고 꼬집는 건 기독교인이 할 자세가 아니라고.... -_-ㅋ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것들을 다 잊어먹고, 앞으로 올라갈 땅값만 바라보자고.... ^___^;;

한때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가 금지곡이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국민을 계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울나라 높은 양반들의 생각이 한심스럽습니다.
(근데, 울나라 국민들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놔서.... 읽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근데.... 남녀상열지사는 필독서 아녔나요??????

ⓧ날고싶은님의 댓글

  제 요점은 불온도서라기보다는 '똘레랑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참고로...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2008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23선 공개' 이벤트 중이네요...

<a href=http://www.aladdin.co.kr/events/wevent_book_m.aspx?pn=080731_mnd&start=main target=_blank>http://www.aladdin.co.kr/events/wevent_book_m.aspx?pn=080731_mnd&start=main </a>

'짬짬'님// 필독하신 남녀상열지사 목록 좀 올려 주시면... ^^;

ⓧ짬짬님의 댓글

  똘레랑스에 대한 얘기는 블놋님이 하두 잘해주셔서..... 죄송합니다.....

필독한 XXX서책은 모두 화형당했지요.... 가끔 생각이 납니다.... "황X한 사춘기"

성진홍님의 댓글

  도데체 짬짬님 교회는 어디신지 참으로 갑갑합니다.
저희 장인어른 한번 쓴소리하러 가시라고 하셔야 할 듯................^^;;;;;;;;;

ⓧ날고싶은님의 댓글

  짬짬님// 죄송이라니요? 무슨 그런 말씀을...
그냥 그렇다는 거지요...
'필독한 XXX서책은 모두 화형...' ... 지못미...
현대판 분서갱유인가요... ㅠ_ㅠ

jEdo님의 댓글

  '반미'를 공권력으로 금하고 싶어하는 정부라니...
국민의 호 불호를 지정해주고싶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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