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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카시트 속편입니다

본문

채수호님 말씀도 있구 해서
주말 애들 바끄러 가는 길(9개월 쌍둥이라 주마다 처가랑 바꿉니다)에 사내녀석을 또 태웠습니다
며칠전부터 이녀석은 코를 훌쩍댑니다
병원갔더니 애들은 코때문에 기침을 한다며 곧 기침도 할거라더니 진짜 쿨럭쿩럭 잠깨면 심해지더군요
그래도 열없이 잘 놀길래..
처가까진 40분가까이 소요되는데 딱 타자마자 찡얼댑니다
중간에 맘이 조급해졌지만 그냥 꺾어버리겠다고 맘먹고 애들 엄마 설득해서 마냥 울게 놔뒀습니다
애가 나중엔 부르르 떨더군요
평소엔 참 순한데..
겁도 났지만 동해불과 백두산이 몇번 부르며 그야말로 쌩깟죠
한 30분 후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
애엄마가 경기하는거 아니냐고 겁내며 이윽고 처가에 갔습니다
차를 멈추고 뒷문을 여니 안아달라고 난립니다
그래도 결국 감기때문에 여자애랑 못바끄고 장모님이 다시 댈꾸 가래서 또 딸이랑 생이별하고 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녀석 목이 다 쉬었습니다 쇳소리가 납니다
다음날.. 마트가는 길에 쐐기한방 먹이러 다시 뒤에 태웠습니다
다시 웁니다 이제 목까지 쉬어 꺼이꺼이 합니다
제가 아무래도 날을 잘못 잡았던가봅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여보 그냥 앉히지 말고 안고 갈게 좀 더 크고 말 알아들으면 타지겠지

저 우리 아들녀석에게 완패당했습니다
속이 상합니다
왜 너만...유난을 떠는거니 이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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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15: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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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헌병대님의 댓글

  아흙.
전 채수호님의 맹신자기때문에 그렇게 해 보려 했지만
정말 애 우는거 볼 자신이 없어요
그리구 한 둬주 지난 후에 감기 낫거들랑 한번 더 해보려구요
마트가는데 지네 엄마가 안고 탔다가 가는 도중 슬쩍 앉혔더니 한 10분은
딴사람처럼 잘 가더라구요
암튼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먼훗날다시는님의 댓글

  하하 정말 애기 우는거 그냥 두고보기 힘들죠..
첨엔 독한맘 먹고 해보자 해도, 목이 쉬면서까지 우는거 보면 금방 맘 약해 집니다..ㅎㅎ

바둑이님의 댓글

  애키워본엄마들왈,,,울다가 숨넘어 갈것같아도 안죽어~이러더군요.ㅋㅋ
저도 카시트 뒤에 태워볼께요..ㅠ_ㅠ

phoo님의 댓글

  조금더 크면 혼자 앉더라구요 ^^;; 그때까지 좀 기다려주세요 ^^

윤선파호님의 댓글

  힘드시겠어요~~~~ 아이를 처가에 맡겨야 하는 그 심정~~~ 정말 힘드시겠군요~~~ 둘이 함께 부모님 품에서 자랄 그날이 빨리 오길 ~~~~

바둑이님의 댓글

  그나마 시설에 맡기지 않으니 다행이에요~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태연님의 댓글

  저도 들은건데요 카시트를 차에 탈때만 안치지말고 띠어서 집에서 밥먹을때나 놀때도 앉게 하면 익숙해진다고하네요...

헌병대님의 댓글

  태연님 말씀 채수호님도 해 주셨더랬는데요
나 부모로써 좀 게으른 듯,,,
떼고 붙이기가 귀찮았던 거얘요
이게 마더스오운이란 건데 설치가 간단치 않아요
그래서 그건 일찌감치 포기 했어요 ㅜ.ㅜ
울 애들은 한 돌 이후에나 함칠거 같아요
지네끼리 놀아야 가능할 듯,,,
벌써 기어다니다 박고 뒹굴어서요
애들은 원근감이나 높이감이 전혀 없나바요
스툴에서 기어내려오려 한다던지 앞에 장애물이 있어도 막 그냥 들이 박습니다 ^^

바둑이님의 댓글

  ㅋㅋ 돌이후대면...더욱더 심해져요~ㅋㅋ
쫌 걸을줄안다고 방심하다 자빠지고 넘어지고 이빨이 나고 있을테니
넘어지면..이빨뿌러질까 입술깨질까 더 걱정이죠.ㅎㅎ
다 키워 시집장가보내도 애는 애일것같은?ㅋㅋ

헌병대님의 댓글

  움... 바둑이님 좀 짱인듯...
엊그제는 기저구 갈앚구 돌아서려는데
베갯닛에 피가 고여있길래 화들짝 놀랬죠
그러구보니 옷에두..
아마도 입안을 깨물었던지
다행히 울지도 않고 별 탈 없이 놀더이다
애휴

샘물님의 댓글

  저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촌동생이랑 차를 타고 간적이 있는데...
1시간 가량 가는데 정말 가는 내내 울더라구요.. (녀석이 한 네다섯살쯤 됐을때같은데)
스아실... 그쯤되고 보니 우는 애보고 맘이 아프다기 보다는 짜증이 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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