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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아웅..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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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학년이 된 둘째가 학교가기를 넘 싫어하네요.
항상 웃는 얼굴이라 별명도 해바라기라고 했었는데 웃음이 사라지고 짜증만 늘었어요.
놀이위주의 유치원에 다니다가 공부만 시키는 학교에 다니려니
당분간 적응하기 힘들겠다 생각하긴 했지만 심하다 싶게 싫어하네요.
싫은 이유가 무엇일까 살살 물어보니 머뭇거리면서 말을 꺼내는데 선생님이 너무 싫답니다.
선생님의 어떤 점이 싫으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너무 바쁘서 정신없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아이들과 부딛히기도 많이 하신다고...)
공부도 재미없게 가르쳐주시면서 너무 많이 가르치신답니다.
작년까지 고학년만 맡았던 선생님이라 그런지 일학년 아이들을 큰아이들 다루듯 하시는것 같아요.
지난번 공개수업에 제가 사정이 있어 못가고 신랑이 대신 갔는데
신랑도 비슷한걸 느꼈다고 그러더라구요.
다른 반은 수업이 다 끝났는데 그 선생님은 계속 소리를 질러가며 수업을 진행하더라네요.
(전에 말했던 쉬 한번 하고 나면 바로 공부만 한다던 그것인가 봐요...ㅡㅡ;;)
울 어머님께서도 아이를 데리러 가서 몇번 마주쳤는데 선생님 목이 항상 쉬어 있다고 걱정하시더라구요.
그야말로 나혼자 열의가 넘치는 선생님이신듯 한데..

학교는 왜 꼭 가야하냐고.. 안가면 안되냐고 아침마다 눈물바람이네요.
전에는 깨우기는 힘들었어도 일단 일어나면 생글생글 밥도 잘 먹고 생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완전 풀이 죽어있어요..ㅜㅜ

사실 선생님이 문제가 아니라 울 딸내미가 적응해야 할 문제지만요..
어떻게 다독거려 일년을 버텨야할지..
넘 넘 속상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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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1 16: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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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4.21 09:58

  저는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집안 사정으로 지각을 많이 했는데,
그때 담임 선생이 저를 미워한다고 생각해서 학교가기가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반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그들과 함께 노는 것이 재미있어서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워졌지요.

어서 빨리 좋은 반 친구들을 많이 사귄다면
학교가는 것이 다시 즐거워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제가 지금 밤샘을 해서 약간 정신이 헤롱거리는 상태라
더 도움이 되는 말씀은 떠오르질 않네요. ㅎ

쩡쓰♥님의 댓글

  저는 워낙에 시골분교학교라  반친구들28명에 6 년동 안  같은반이어서
다행 이  즐겁게보냈는데  거의  개구리잡으러다니고 벼이삭주으러다니고
친구들도아직도만나는데  역시시골이 제일이에ㅇ‥ㅇ

엘프고야님의 댓글

  우리딸도 시골에서 키우고 싶은맘 가득이네요...

하루는 신랑이 대안학교 얘기도 하던데
수원인가 어디 있는거던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아~ 유치원 이제 다니기 시작했는데
벌써 학교도 걱정이네요~

ohnglim님의 댓글

  네.. 맞아요.. 친구들하고라도 즐거우면 좋은데...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도 깊이 사귀지 못하는듯해요.
학교 끝나면 이리저리 학원 도느라 같이 놀 시간도 많지 않고..
더구나 일을 하는 엄마다 보니 친구들도 불러서 맛난것도 해주고
놀러가기도 하고 그래줘야 하는데 그 부분도 항상 맘에 걸린답니다.
아... 저도 학창시절 쩡쓰님이랑 비슷하게 보낸듯 한데
우리애들이 자라고 나면 추억이라는게 과연 있을까 걱정도 되고..

엘프고야님의 댓글

  그래서 대안학교 생각도 많이하죠~

전에 티비에 잠시 본적 있는데
대안학교를 나와서 중학교를 들어간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을 너무너무 즐겁게 얘기하고
공부도 즐겁게 하는걸 보니....

정말 초등학교 때만이라도 즐겁게 놀게 해주고 싶은데...
항상 마음이...

ohnglim님의 댓글

  저희 부부도 예전부터 대안학교나 낙향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무턱대고 저지를 일이 아닌지라 나름 준비도 하고 있구요.
일단 가장 큰게 금전적인 문제인데...
더욱 부지런을 떨어서 시기를 당겨봐야겠어요..!!

엘프고야님의 댓글

  지방에서 살던 사람은 지방이 좋은가봐요~
열심히 부지런히 벌어서 다시 내려가야죠~~^^;;

ohnglim님의 댓글

  맞아요. 울아그들은 특히 뱀도 잘잡는데.....ㅋㅋ

엘프고야님의 댓글

  옹림언니님....ㅡ.ㅡ;;;

All忍님의 댓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아이들의 학교생활..

알럽핑크님의 댓글

  그맘 알거같아요..
우리큰딸 어린이집가기 싫어하는거랑 다를게 없는것 같아요..
아침마다 옷도 안입는다 가기싫다 징징징..울음바다...
아침마다 영화 찍네요...

초등학교 요즘 무척 빡세다고 들었는데 학교생활이 힘든가봐요...
쥐박이가 쉬는시간도 줄이라고 해서 5분만 쉬고 점심시간도 30분이 고작이라던데요,,

모모님의 댓글

  헛...우짜요...
쪼만한 얼라가 선생님이 싫어서 학교가기 싫다고 할정도니...
그선생님 대충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전학을 시킬수도 없는노릇이고...휴...

ohnglim님의 댓글

  핑크님.. 저도 요즘 아침마다 영화찍습니다.
유치원 보낼 때도 안하던 짓을 요즘 하는 거죠....ㅡㅡ;;

그 선생님 웃을줄 모르는 사람인지
항상 심각하게 인상을 쓰고 계시는게...

차츰 적응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듯 해요..

에혀.. 가엾은 것.....ㅜㅜ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언니...
우리 큰애 증상인데.....

초1인디...선생님이 너무 열정이 많으시네요
조금씩 적응해 갈겁니다..

우리큰애는 초1 적응못해서 쓰러지기까지했었답니다 ㅋㅋ

잘할겁니다..걱정마셔요^^

允齊님의 댓글

  아니면 친구들을 초대해서 단짝들을 만들어주세요
저는 초1 담탱이가 이상해서리 제가 맘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단 친한 친구가 생기면 괘안아 질겁니다

ohnglim님의 댓글

  천년언냐.. 다 하는 걱정이겠지만 그래도 속상한걸요? ㅋ
允齊님. 주말에라도 애들 친구들에게 신경좀 더 써야겠어요.. 에효~

제갈짱님의 댓글

  꼭 아이들 문제만은 아닌듯 합니다.. 아이ㄷ도...
선생도 빨리 적응해야죠.. 선생 정말.. 아이들 눈을 맞혀 줘야.. 하지 않을까여..
그 선생 열의가 별로 인듯.. ㅋㅋ
넘 수동적인 자세의 교육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예요 도시의 학교들...

남한산초등학교 전학 보내고 싶어.. ㅠㅠ::
나도 울 아이들 마구마구 띠놀면서 그속에서 스스로 하는 모습이 넘 보고싶네요.. 내 어릴적에 겁나게 띠 놀았는댕.. 얼굴 새깜댕이.. 발꾸락 냄새 폴폴... ㅋㅋ

이럴때가 좋았답니다.. 스스로 절제하는 것도 배우고 배려도 배우고..
삶을 살아가는 한 인성을 배울 수 있어 좋았건만.. 남한산초 보니 너무너무 정감가고.. 아이들 지그들 반 아이들과 놀면서 밝고 해맑은 모습을 보니..
또 또 교육도,, 스스로 노력하고 스스로 알려고 하고.. 생각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아 넘 흐믓 하더라고요.. 저런 선생들이 정말 선생이 아닌가 싶더군요..

ohnglim님의 댓글

  제갈짱님.. 누구나 그런 학교를 원하죠.
강남으로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정말 딱 그런학교.. 말이죠..
점점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차차로 늘어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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