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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더위가 발악을 합니다.

본문

대구는 발악이 아니라



"더위를 보았다" 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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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7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1 14:08

  7월 초중순에는 강릉 쪽이 굉장히 더웠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대구가 명성대로 '혹서본색'을 드러내는군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8.21 14:16

  대구에 종종 가기 때문에 그곳의 더위가 어느 정도일지 감이 잡힙니다.

말씀대로 더위가 보이더군요... ㅎ;;
그때가 작년 초여름이었는데도
가뜩이나 더위 많이 타는 저로써는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무지~~ 더웠습니다.

sunnyday님의 댓글

  헉, 정말로 무섭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1 20:28

  sunnyday님 반갑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1 20:29

  나도 반갑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1 20:49

  그런데 올해 우리 나라 여름 날씨는 아무리 봐도 왜국을 닮아가는 것처럼 보인단 말입니다.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는 정도는 아닌데도
32, 33도 정도임에도 습도가 굉장히 높아서 체감상으로는 아주 푹푹찌는 날씨가 많았습니다.
거기 살던 분들이 하는 얘기로는 왜국의 여름 날씨가 이와 같다고 들었습니다.
하여튼 현재까지만으로도 올해 여름은 꽤 더운 축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에 가장 더웠던 여름은 지난 1994년이었습니다.
그때는 보통 36, 37도를 오르내렸습니다.
연일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더웠지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1 20:56

  1994년 여름은 정말 더웠지요.
그때는 하루에도 샤워를 대여섯 번씩 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에어컨이 있는 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집 저집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 식구가 골목에 나와
자리를 깔고 앉아 있는 경우가 아주 많았더랬습니다.
그게 아마... 새벽 서너 시는 되어야 사람들이 자러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해 늦봄에 서른을 넘겨 늦장가를 들었던  제 친구녀석이 말하기를,
그 와중에도 날마다 밤일을 꾸준히 했는데
하고나면 온통 땀범벅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놈은, 날마다 이불 빨래를 하면서도, 악착같이 했다더군요.
역시 껄적지근한 놈이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08.21 22:23

  크하하하

그 친구분을 본받아야 됩네다.
아직 30대이신 분들은 특히나!!

물론 날마다 하는 이불 빨래는 본인이 하셨겠지요?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1 22:25

  아마 세탁기가 했을 겁네다. ㅋ

제갈짱님의 댓글

  그렇겠죠.. 아마도 세탁기가 ㅋㅋ

sunnyday님의 댓글

  1994년이 그렇게 더웠던가요?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 때 성수대교가 무너지지 않았던지요?
그 때 기말고사인가 중간고사인가 먼 시험을 치는 날이었는데 태풍이 불어서
룸메이트가 학교에 안 가도 되는지 라디오 들으려고 틀었는데 서울에 다리가 무너졌다고 해서 저는 태풍 비바람 불던 기억만 납니다.
그러고보니 중간고사 기간이면 여름은 아니고 기말고사였으면 여름...
태풍이 부는 계절은 여름이니 맞는 것도 같고 근데 태풍은 가을 추수하던 시기까지 종종 부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2 23:23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은 가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10월 21일로 나옵니다.

1994년이 더웠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는 것은
그해 봄에 3년 넘게 살던 신림동 산동네를 떠나
성북구 안암동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이지요.
결혼 후 오랜 반지하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땅위로 올라와 기쁜 마음으로
새집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 그해 여름에
엄청난 더위를 만나 아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제 개인의 경험도 그랬지만
얼마 전에 확인해본 통계도 그렇게 되어 있더군요.
그해 7월에 서울 기온이 38도를 넘은 날도 있었답니다. 대구는 39도를 넘었었고... 흐흐
그때는 여름에 비도 거의 오질 않아서 정말 더웠습니다.

그런데 성수대교 말씀을 하시니까 김영삼 정권 시절에
이상할 정도로 빈발했던 대형 사고들이 생각납니다.
기억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재미삼아 그때 사건의 개략을 찾아서 죽 적어봤습니다.

1993.1.7 -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점포 가스 폭발 붕괴 사고 (사망자만 30여명)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는 제 당숙 두분이 살고 계시던 곳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아주 자주 다녔던 곳이었습니다. ㅎ

1993.3.28 - 부산 구포 무궁화 열차 전복 사고 (승객 78명 사망)

1993. 8.10 - 연천 예비군 훈련장 포탄 폭발 사고 (야비군 19명 사망)

1993.9.26 - 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 (승객 66명 사망)

1993.10.10 - 위도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승객 292명 사망)

1994.10.21 - 성수대교 붕괴 사고 (32명 사망)
 이날 아침에 친구녀석이 헐떡거리며 전화를 했는데
 자기 차가 다리를 건너자마자 무너졌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ㅎ

1994.12. 7 - 서울 마포 아현동 가스 폭발 사고 (12명 사망)

1994.10.24 - 충주호 유람선 화재 사고 (30여명 사망)
 충주호도 제가 아주 잘 아는 곳입니다.

1995.8.10 -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98명 사망)
 이 사고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대구 사시는 분들은 아마 잘 알고 계실 듯...

1995.6.29 -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500여명 사망)
 상품 아파트에 살고 있던 외사촌 형이 식겁했답니다.
 당시 삼풍 아파트 50평대 가격이 막 7억을 넘어섰는데
 그때의 금전감각으로는 집값이 7억짜리가 있다는 게 믿기질 않던 시대였습니다.
 그 형이 7억짜리 집에 살다가 아주 큰 일 만날 뻔 한거지요.
 삼풍 백화점을 동네 슈퍼 가듯이 온 식구가 자주 다녔다고 했습니다.
 제가 가보니까 백화점에서 대각선으로 바로 앞에 있는 동이었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거기 간 사람이 없어서 사고를 면했습니다.
 바로 그해 가을에 이사가려고 집을 나놨는데 안팔려서 정말 애먹었답니다.

1997.6.29 - 대한항공기 괌 추락 사고 (228명 사망)
  이 사고에 대해서는 이상하게도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도 사고지만
그 더웠다는 1994년 7월에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던
이북의 김일성이 갑자기 사망해서 아주 큰 파장이 일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날 제가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봉천동 사거리)에서
친구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일성 사망기사가 호외로 나와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았더랬습니다. 알고보니 진짜더군요.
그때 얘기를 나눴던 친구놈이 바로 위에 다른 댓글에서 말한,
그 더운 94년 여름에도 줄창 하고 지냈다는, 그 친구놈입니다. ㅎ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2 23:27

  적어놓은 걸 지금 다시 주욱 훑어보니 그때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죽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0.08.23 02:37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아직 컴퓨터가 꺼지질 않고 있네요.
시스템 종료를 하지 않고 잠자기를 해놓다니.... 멍청하네...
머리 말리는 동안 한 줄 더 올려보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에 스뎅씨가 올려놓은 김영삼 정권 시절의 대형 사건 기록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1997년 여름부터 시작된 외환 위기 말입니다.
이거야말로 가장 큰 사고 아니겠습니까?
외환 위기의 와중에서 직장을 잃거나 생업을 말아먹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말입니다.
이 시기 2~3년 동안 이로 말미암아 결국 목숨을 끊은 사람도 아마 기백은 넘을 겁니다.
정권의 무능력에 의해 벌어진 가장 치명적인 대형 사고였습니다.

후유증도 정말 컸고 또 길었고...
지금도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겨진 그 깊은 그늘이 어찌보면 점점 더 커지고 있기도 하고...

▦짬짬▦님의 댓글

  영삼이 정권에서 가장 힘들었던 사건은....

국민 모두가 인간미/도덕성의 상실이 아니었나 합니다.

돈이 모든 것의 가치판단의 중심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다시 그러한 시대가 도래하긴 했지만요.... ^^

똥치미누나님의 댓글

  1994년도가 더웠다는걸 기억하시는분이 계셔서 반갑네요..
저는 요즘 날씨 덥다고 하면 94년도는 이거보다 더했다고 하죠..
아마 대구는 39도까지 올라간걸로 압니다.
그  무더운 여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입시준비할때 찐살이 그때 다 빠졌죠..

깜장머리앤님의 댓글

  94년 더위 저도 기억해요!.....직장다니다 잠깐 쉬었던 때라.....8월말에 다시 취직했는데....그때 참 더웠습니다...취직후 참 행복했습니다....그 뒤로 여름엔 쉬지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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