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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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아들내미 제대할 때 들고나온
국방색 빤스를 입고 다니시는 울 어무이..
한겨울에 아이들 추울까봐 양말 두 개씩 껴신기면서도
보일러 한번 온수 한번 틀지 않으시는 울 어무이...
물값 나온다시며 또옥또옥 떨어지도록 밸브 조절해놓고
욕조에 물 받아 쓰시는 울 어무이..
경비실에서 사람 사는 집이냐 조사 나오면
우리는 잠만 자고 며늘네 가서 씻는다는 울 어무이...
작은 며느리 예물 맞추며 큰며느리 못해준 예물 생각나서
돈 백만원 척 내주시며 너 쓰고 싶은데만 쓰라던 울 어무이..
그러면서 당신은 오만원짜리 잠바 사입으러
시장으로 나가시는 울 어무이...
그 모습이 맘에 걸려 세일하는 잠바 하나 사다드렸더니
집안 잔치에 입고 오셔서 자랑하시는 울 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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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동네 형님네서 저녁먹으러 오라길래 갔다가
울 딸내미가 신고 온 양말을 척 보니 울 어무이 솜씨...
애들 양말을 안 사다주는 것도 아닌데
집에서라도 신으라며 떨어진 양말을 기워주셨더라구요..
아.. 어무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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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향기님의 댓글
아싸~ 이쁩니다~ ㅋㅋ
제 처는 지금도 자기 속옷과 양말을 기워 입습니다.
제 양말도 기워 줍니다.
ohnglim님의 댓글
양말도 이쁘지만 저런 양말을 아무렇지 않게 신고 다니는 울 딸내미가
더 이쁘지 않습니까? 으하하~ ㅋㅋ
향기님의 댓글
몹시 이쁩니다! 크하하~
ohnglim님의 댓글
엎드려 캄사드립니다...ㅎㅎ
允齊님의 댓글
_mk_대단하시네요
딸내미가 얼굴도 예쁜데 하는짓도 예쁘네염
좋겠다 누군~~~
향기님의 댓글
얼굴이 이쁘면 심성도 따라가는 법. 흐
샘물님의 댓글
아.. 저도 울 어머님 생각나요.ㅎ
아까 시댁 댕겨왔는데.. 쑥 뜯어왔다고 챙겨주시더라구요.
따님이 몹시 쿨~한 것 같습니다.ㅋㅋ
모모님의 댓글
아 정말....어머님도 어머님이시지만
딸래미 정말 기특!!!
요새 애들 누가 신을려고 하시겠어요~~
정말 온니 딸래미들 울딸 롤모델로 삼아야 할듯....^^
dEepBLue님의 댓글
가슴이 찡...해오네요...
언니 시엄마 쫌 짱이신듯.. ^^
그래도 이제는 좀 편하게 사셔도 되지 않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