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오후에 소프트매직 김실장님의 급작스런 문자에 바로 yes하고 어제 다녀왔습니다.

12시 경에 홍대 홍문관 7층 세미나실에서 있었던 mBook과 엠레이아웃을 활용한 아이패드용 매거진 솔루션 설명회에 예상외로 학생들과 홍대 임직원 분들만이 아닌 30% 정도되는 외부분들(관심이 있는 분들, 디자이너분들, 솔루션 업체들, 심지어 목사님들까지 오셨더군요 ㅎㅎ) 지난 몇년간 느꼈던 외로움이 사라져 뿌듯했습니다.

또한 참석한 학생들의 열의어린 관심과 엠레이아웃에 대한 깊은 관심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역시 닳고 닳아 편한것만 찾는 우리 기성세대들과는 확실히 다른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더군요.

엠북 솔루션에 대해 정확한 감이 안오시는 편집 및 일반 디자이너분들이 많으실텐데, 예상외로 간단합니다.

우리가 엠레이아웃으로 편집을 할 때 그림상자 그려서 하듯이 아이패드용 매거진이나 책자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엠레이아웃 플러그인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엠북파일은 별도의 무료앱을 통해 아이패드에서 테스트하거나, 맥에서 시뮬레이션 해보실 수 있으며, 조만간 정식 출시되면 가동될 소프트매직의 서버를 통해 약간의 이용료만 내고, 앱스토어에 등록하여, 직접 판매가 가능합니다.

26일 정도께에 어도비에서 비슷한 솔루션을 발표한 이후, 얘들보다 싸!게! 가격책정을 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_+

물론 기존과 동일하게 엠북 번들과 엠레이아웃 모두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저와 쎈자님은 오래전에 정품을 돈주고 구입했답니다. ^^;;)

각설하고 다시 세미나장의 분위기로 돌아가자면,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발표회 동안 학생들만이 아닌 일반인 참석자분들의 열띈 관심과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고, 몇가지 질문에 대해선 제가 답변에 참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히히

2시경에 자리를 옮겨서 식사를 시작, 홍대 교수님들, 아이매거진 제작자분들(편집장님, 디자이너분, 편집주사님), 저, 그리고 처음 참석하셨던 홍여사님(디지털 퍼블리싱에 관심있어서 오신 분이더군요)과 소프트매직 식구들 사이에 훈훈한 이야기들이 오갔고,
6시쯤에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몰려와서 세상사는 얘기, 엠레이아웃 얘기, 디자인 현장의 심오함(이라고 쓰고 핏빛이라고 읽습니다 ^_^) 등등에 대한 열띈 이야기들과 조언들이 쏟아지다가 9시쯤 파장하여 각자 돌아왔습니다.

학생들의 평에 의하면, 어도비나 컥의 비슷한 세미나가 앞서 있었지만 엠레이아웃의 세미나가 외부사람들도 많이 오고 해서 더 좋았다는 평과, 엠레이아웃이 인디자인이나 컥8보다 더 간결하고 맥스러운 인터페이스로 더 친근감이 간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뭐... 엠의 인터페이스는 쿠퍼티노의 애플캠퍼스 애플디자인팀이 직접 오에스 X 10.0때 맹글어준거니 당연히 맥스러울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ㅎㅎ

학생들에게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여기에 질문을 올려달라고 했으니, 홍실장님과 다른 올드 엠유저분들의 많은 지원사격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경기사정에 지친 마음을 어린 학생들의 열정과 열의로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실 겁니다.
어제 학생들을 만나고, 저 또한 그들의 뜨거운 열정에 식어가던 제 열망과 열정이 다시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홍대에서의 이런 세미나를 계기로 여러 대학캠퍼스에서의 세미나 요청이 오고 있다하니 이번에 못오신 분들은 다음에 참석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홍대에서도 2차, 3차 세미나가 진행되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다른 곳에서의 세미나도 제가 움직일 수 있는 여력이 되는 한 최대한 참석할 요량이니, 제 얼굴을 보고 면전에서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 하신 분들은 꼭 다음에 뵙기를 기대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