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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유사재기 해야할듯합니다.

본문


사재기 투기 이런말 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본인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 뉴스에 3일부터 우유출하를 하지 않겠다는 낙농협회기사가

떠있더군요.

우유를 사랑하는 우리집 아기들..

오늘 마트가서 우유 좀 챙겨놔야겠습니다.

에효... 세상이 우찌 돌아가는지..

아이들 먹거리로 고민을 해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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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3 1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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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2

쁠랙님의 댓글

  헛....................
그런 기사가 올라왔었나요?

전 어제 본가에 가서 돼지갈비를 폭풍흡입 하고 아직도 배가 부릅니다...........^^
울 집 알라들도 같이 경쟁하듯..........  ㅡ.,ㅡ

돼지갈비 금액이 이것저것 합쳐서 10만원이 조금 더 나왔더군요..........

홍똘님의 댓글

  우유가 그다지 좋은 것도 없는데, 사재기 할 필요까지야... 없으면 그만이라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1:21

  우유 먹어본 지도 벌써 이 년이 넘었구나~
나는 언제나 우유를 마음껏 먹어볼 수 있단 말인가!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1:24

  나는 우유보다도 쁠랙님이 먹었다는 10만 원어치 돼지 갈비가 더 부럽습니다~
돼지 갈비, 삼겹살을 먹어본 것이 10년도 넘었습니다.
도대체 언제나 삼겹살, 돼지갈비를 먹어볼 수 있단 말인가!

홍똘님의 댓글

  쎈자님이 우리 동네 놀러오시면 질리도록 드시게 해드리죠~ 흑돼지오겹살로... 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1:33

  변소에서 인분 먹고 자란다는 그 전설적인 돼지 말입니까!
TV에서 보니까 옛날 토종 돼지하고 똑같이 생겼더군요.
몸집이 작고 날씬하며 기민하고 똘똘하게 보였습니다.
그거... 무지하게 맛있을 텐데...

참고로 저는... 돼지 비계를 안 먹습니다. 흐흐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1:42

  비계를 안 먹는다면서 삼겹살 타령은 왜 하고 그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1:42

  삽겹살에서 비계는 떼어내고 먹으면 되지, 이 사람아!
가끔은 바짝 구운 삼겹살은 그냥 먹기도 한다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1:57

  우유 공급이 줄 것이란 예상은 진작부터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현실이 되는가봅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1:59

  우유 얘가가 나왔으니 말인데,
내가 이래봬도 그 옛날 '60년대 초반에 이미 우유를 먹어본 사람이라는 거지!
우리 동년배 중에선 매우 드문 일이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시에는 영아 중에서 우유를 먹어본 사람이 아마... 10%도 안 될 겁니다.

나는 소젖, 염소젖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처지였다오.
부친께서 이승만 시절에 만들어진 도립 시범 목장에 근무하실 때 내가 태어났으니까.
그렇다고 우유 먹고 자랐다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엄마 젖이 무척 많았는데 뭐하러 소젖을 먹었겠소.
우리 어머니는 젖이 무척 많으셔서 항상 짜내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개울에 빨래를 하러 가셔서 물에 젖기저귀를 담그자마자
순식간에 쌀뜨물처럼 뽀얗게 번져나와 개울물을 온통 물들이는 모습을 보고
동네 아낙네들이 모두 부러워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있었소.
물론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얘기였습니다.

내가 이 얘기를 왜 진실로 믿고 있느냐면,
훗날 도시로 이사나와 막내 동생을 낳고 수유하실 때,
모친께서 젖을 짜내는 모습과 젖기저귀 빠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라오.
그때 물통을 온통 하얗게 물들였던 그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생각하길,
"저거 무지하게 아깝군. 차라리 나나 주지~" 했더랬습니다.
그걸 좀 더 얻어먹었으면 지금보다 더 건강했을라나~~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3:35

  엄마젖 오래 먹는다고 설마... 건강하겠습니까!
그나저나 예상대로 오늘은 정말 적적하네요~ ㅋ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3:42

  이럴 때, 커뮤니티 활동에 열성적으로 나서야 복받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짤막한 야부리나 한 마디 보태봅니다~

우유 얘기가 나왔으니 우유와 관련한 옛날 얘기입니다.


옛날에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에서 우유를 공짜로 주었습니다.
요즘 학교에서 먹는 종이팩에 담긴 우유는 아니고
분유로 된 것을 학교 '급식소'에서 엄청나게 큰 솥에 끓여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당시 우리 학교는 시내의 십여 개 초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독립 건물로 급식소가 있었습니다.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청에서 만들어놓은 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온통 일제 시대에 지어진 목조 건물 뿐이었던 학교에서
신식 콘크리트 건물이었던 급식소는 단연 돋보이는 자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매일 점심 시간 직전에 '당번'이 큰 주전자를 들고 급식소로 우유를 타러 다녔습니다.
주전자에 가득 담긴 우유가 도착하면 1분단부터 시작해서 도시락 뚜껑에 우유를 부어 주었습니다.
한 반 70여 명이 쓰기엔 컵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당시 듣기로는 미국에서 들여온 원조 물자였다고 했습니다.
제 기억으론, 6년 내내 저 우유를 얻어 먹었습니다.
1, 2학년 때는 딱딱한 옥수수빵도 배급했었는데 3학년 올라갈 때쯤 없어졌습니다.

3학년 때부턴 국민 식생활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당시 공급이 부족했던 쌀 대신에 혼분식을 장려하는 '강제성 있는' 켐페인이 극성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같이 도시락 검사가 있었습니다.
쌀밥만 싸온 놈이 적발되면  이름이 적히고 
여러 가지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담탱이의 협박성 훈시도 들어야 했습니다.

그 무렵 역시 식생활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급식소에서 설비를 갖추고 전문 제빵사가 배치되어 빵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1, 2학년 때 공짜로 배급하던 옥수수 빵은 아니었고
요즘도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단팥빵과 곰보빵(소보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빵은 공짜가 아니라 월 단위로 일정 금액을 납부해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선생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각 반에서 빵 급식을 희망하는 놈을 열성적으로 모집했습니다.
느끼기에 따라선 상당한 강제성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우리 반 70명 중에서 대략 30명 정도가 빵 급식을 신청하곤 했습니다.
나머지는 육성 회비 삼백 원도 습관처럼 밀리는 처지라서 도저히 빵 급식을 신청할 능력이 없다보니
선생도 그 정도가 한계치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빵 급식이 시작되면서 당번의 일도 한층 많아졌습니다.
우유를 탈 때, 각 반의 신청 수량에 따라 빵도 함께 배급받아 와야 했습니다.
우유만 탈 때는 한 놈만 가도 되었는데, 빵 급식이 시작되면서부터 두 명씩 다녀야 했습니다.
당시 소문이 돌기로는, 빵 급식이 시작되면 우유도 빵 먹는 놈들만 줄 것이란 얘기가 무성했습니다.
우유를 좋아하던 어떤 놈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매일 집에 가서 부모님께 빵 먹게 해달라고 졸라댔지만 돌아오는 건 매타작 뿐이라… ㅋ
하지만 정작 빵 급식이 시작되고나서도 우유를 공짜로 주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무렵 학급의 점심 시간 풍경이 자못 이상하고 어색했더랬습니다.
옛날처럼 도시락을 싸오는 놈들은 여전히 도시락을 까먹고 있었지만
새로 빵 급식을 신청한 놈들은 개인당 빵 세 개와 우유로 점심을 대신하는 풍경이었습니다.
빵 먹는 놈들만 따로 모여서 먹는 것도 아니고 도시락 먹는 놈들과 섞여 있다보니
'도시락 먹는 놈'은 '빵 먹는 놈'을 갈망어린 눈길로 쳐다보게 되고
빵 먹는 놈들은 주변의 눈길 때문에 아무래도 어색해하고... 그래서 또 불편했고… ㅋㅋ

당시에는 '도시락의 품질'(ㅋ)로 엿볼 수 있는
각자의 생활 형편이 요즘보다 확연하게 드러나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가난한 친구들은, 두툼한 노란색 양은 도시락에 감자를 얹은 꽁보리밥을 눌러담고
한쪽의 반찬 칸엔 된장이나 고추장에 풋고추 두어 개가 들어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늘 고개를 숙이고 친구들이 자기 도시락을 볼까봐 한 손으로 가려놓고 숨죽여가면서 먹었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한 반에 서른 명은 넘었지 싶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한 손으로 도시락을 가려놓고 밥을 먹던,
몹시도 주눅들어 있었던, 몇몇 여자 아이들이 얼굴이 지금도 아련합니다.

도시와 농촌이 겹치는 지역이다보니 도시 중산층 자녀들은,
지금과 별 다를 게 없는 품질의 도시락을 싸와서 먹었습니다.
이 놈들은 친한 놈들끼리 모여 함께 도시락 반찬통을 열어놓고 당당하게 먹었습니다.
이런 놈들이 대략 열 대여섯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빵 급식이 시작되었을 무렵, 도시 중산층 자식 놈들과
주변 농촌 지역의 과수원집 아들처럼 중농은 너끈히 되는 놈들이 주로 빵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 놈들은 대개 도시 빈민이거나 농촌 서민 자녀들이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빵 먹는 놈들이 정말 부러웠을 겁니다.
빵을 조금씩 손으로 찢어 얌얌거리며 먹어대던 친구를 부러운 눈길로 몰래 훔쳐보던
가난한 친구들의 갈망어린 눈길이 지금도 제 가슴에 낙인처럼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나쁜 놈들!
빵을 주려면 다 줄 것이지! ㅋㅋ
그러면서 무슨… 교육을 한답시고 거들먹거리던 꼴이라니… 에라이~~ 퉤~

phoo님의 댓글

  우유말고도 쩝... 낙농협회 포스터 시안 통과되고 대기한게 벌써 3달되어가는데 ㅡㅡ;;;; 에효...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3:46

  그렇다면,
당신은 빵을 먹었소?
아니면, 밥을 먹었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3:46

  나도 처음 몇 달은 빵을 먹었는데
나중에 빵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길이 생겨서 다시 밥을 먹게 되었다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3:52

  빵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단 말입니까?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5.♡.174.103 2011.08.01 13:53

  그렇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오.

우선, 급식소에 '사역'을 다니면 얻어 먹을 수 있었소.
그때 국민학생들은 마치 군바리들처럼 여러 가지 작업에 동원되곤 했는데 급식소 사역도  그 중 하나였소.
물론 아무에게나 돌아오는 건 아니었고
5, 6학년 남자 아이들이 주로 뽑혀 가서 일을 하곤 했었소.
급식소에 가서 청소하고 조리사를 도와 작업하다보면
영양사 혹은 제빵사들이 그날 쓰고 남은 빵을 한 보따리씩 안겨 주곤 했으니까...

또다른 방법으론,
특별 활동을 아주 잘 하면 빵을 많이 얻어먹을 수 있었소.
예를 들어. '글짓기 반'이나 '그림 반', '합창 반', '공작 반', '야구부', '육상부', ...
거기서 방과 후에 계속 활동하다보면 담당 교사가 늘 빵을 간식으로 주곤 했다는 거. ㅋ

마지막으로,
밤에 급식소에 몰래 들어가서 훔쳐먹는 방법이 있었다네~~ ㅋ

允齊님의 댓글

  제가 학교다닐때는 있는것들만 마시는게 우유였습니다.
2교시 끝나고 시아시 잘된 우유를 우유값을 냈던 아이들만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셔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 못살던 시절도 아니었는데 저는 띄엄띄엄 우유급식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집에서 우유를 좋아라 하는 이는 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유는 꼭 사서 쟁여 놓습니다.

남편과 아이는 두유를 더 좋아라 합니다.

ohnglim님의 댓글

  와우~ 길다......!! ㅎㅎ

ohnglim님의 댓글

  저도 우유급식세대라 2교시 끝나면 우유당번을 지어서
급식소에서 나눠주는 우유박스를 들고와 나눠주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머스마짝궁이 저 무겁다고 혼자 번쩍 들고가던 모습도 생각나고..ㅋㅋ
그넘자슥 지금은 뭐하고 지내는지..ㅋㅋ

dEepBLue님의 댓글

  모세군 지난번 서울우유견학다녀와서는
하루에 꼭 3번씩 우유마셔야 한다고
요즘 집에서 우유떨어지는 꼴을 못보는디...

오늘도 한통 사갖고 들어가줘야 것네요..

치..님의 댓글

  헉..15개월 우리 애기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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