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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제 위치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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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회사는 말로만 주5일이고 오후 3시 출근하시는 저녁형인간 사장님의 바이오리듬에 맞춰 출퇴근이 결정됩니다.
다른곳보다 연봉이 한 3백 많기에 괜찮은곳이구나 싶어 들어왔더니 달력 빨간 날은 아얘 없습니다.
새벽에도 띵똥 문자해서 쉬는날에도 본인이 필요하면 낼 좀 빨리 나와달랍니다.
다른부서는 따박따박 챙겨 쉬는데 유독 편집부만 이렇게 뺑뺑이를 돌려댑니다.
공고에는 월차에 수당까지 다 거짓으로 올리고...
근로자의 날 기대도 안했고 그래도 오늘은 야근 없었으면 좋겠다 했지만 또다시 오늘도 멍때리기 여섯시간만에
수정 잔뜩 주고 새벽까지 야근모드로 돌변했습니다.
밥값도 안줘 내돈내고 오전 여덟시에 차비들여와서 점심엔 내돈내고 밥사먹고...
이런 부당한 얘기 꺼낼라 싶으면 오피스 와이프이신 2인자께서 스스로 무릎으로 기어 막으십니다.
법정공휴일이니 뭐니 해도 제발 하루 6시간 기본 수면은 보장해줬음 싶네요.

내 아내, 내 아이에게 부끄럽습니다.
왜 저 못된인간들에게 '쇠복'있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이렇게 노예생활을 해야하는지..
한때는 일잘하고 성실하단 얘기도 많이 들었드랬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버려 이직도 쉽질 않구 늦게 낳은 자식 교육비대려니 놀지도 못하고,..

밑에 어느분이 심한생각까지 드신다고 하던데.... 그러게요...


아주아주 오랜만에 들른 유부방에 신세한탄만 하고 갑니다.
그래도 대고 얘기할 곳은 여기뿐인듯 싶네요.
40대 중년 디자이너가 갈 곳, 아직은 있겠죠?
나가며 "사람답게 살고싶어 나간다"고 "돈이 다가 아니다"라고 꼭 말하고 떠나고 싶네요.

여러분 부디 건강하시고 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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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15: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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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겨울해마님의 댓글

  ㅠㅠ 수면시간 보장....
아 슬퍼요.
그리고 분노하게 되네요.

允齊님의 댓글

  정말 아침부터 서글퍼집니다
진즉에 이바닥을 못뜬것이 한스러워지는 아침입니다...

꼬옥 옮기실곳 정하시고 난뒤 이직하세요....

ohnglim님의 댓글

  그놈의 대빵들을 따로 모아서
일년에 한두차례라도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어요.ㅜㅜ

하여튼 돈이 다가 아닌 거 맞습니다~ 힘 내세요...!!

PowerArm14.5inch님의 댓글

  전 직장에서 비슷한 처우를 격어봐서 순간 울컥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신다면 그동안의 처우에 대한 보상은 꼭 받으시기바랍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 기둥이시잖아요
힘내십시오.

아범님의 댓글

  헌병대님, 인생의 분기점이 머지않았다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저의 경우 이직보다는 독립을 생각하고 있긴한데…..
그 실마리를 풀어갈 여유가 도무지 나지 않는 때입니다. ;;

phoo님의 댓글

  아... 수면시간 보장... 아버지역할... ㅠㅠ 힘내셔요~ 파이팅임돠~

치..님의 댓글

  아..디자이너란 명칭속의 느낌은 정말 디자이너들만 아는것 같아요..
매끄러운 이미지속에 숨겨진 씁쓸하고 퀘퀘한 곰팡내...

쁠랙님의 댓글

  저 보다 더 심각 하군요....................  ㅡ.,ㅡ
제가 다니는 회사...................
일요일은 챙겨줍니다.....................
아울러 점심밥&야근시 저녁은 줍니다.....
(이걸 고맙다고 해야할지........  ㅡ.,ㅡ)


암튼........................
'헌병대' 님의 고민이 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 저두 마음이 씁쓸합니다.....

힘내십시욧!!!!!!
집에서 입벌리고 기다리는 알라들을 위해서라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헌병대님의 댓글

  맘들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청년기를 편히 보낸 탓에 갑에만 있다보니 독립하기기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지금 육개월짼데 대빵은 제가 눈치좀 있고 일머리 있으니 길이길이 같이 하자고 합니다만... 힘드네요 어제부터 또 막 사이트에 올리고 있습니다
곧 좋은 곳에서 연락 오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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